너무 심각하고 보시지는 마시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농담상아 넋두리를 몇 자 휘 갈겨 봅니다. ^^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많은 부분은 그리스 과의 평가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제우스 신이 밉습니다. ^^
1. 박주영 선수 문제
: 그리스 전에서 우리가 가장 체크해 보고 싶은 문제는 박주영 선수의 폼과 더불어 체력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선제골과 몇몇 패스를 통해 긍정적인 폼을 볼 수 있었지만, 전반전의 부상으로 인하여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있는 지에 대한 검증 자체가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부상으로 인하여 왓포드에서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 자체가 없어졌고,
2번에서 이야기 할 봉와직염까지 이어져 실전경기 감각 문제와 체력 문제 등 많은 문제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에 (또 만약에 네요.) 그 부상만 없었다면 많지는 않더라도 3~5월에 어느
정도는 실전 경기 감각을 쌓을 수도 있었고, 월드컵 때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겠죠?
2. 봉와직염
: 군대 다녀오신 분들만 알 수 있던 봉와직염이란 병, 축구 선수들에게는 흔한 병이 아닌 이 병이 그리스 전 출전
이후에 얼마되지 않아 그리스를 다녀온 두 선수에게 발생했습니다. 박주영, 박주호 선수…
(그리스가 수상하다고 억지로 의심하고 있음…^^)
두 선수가 봉와직염만 없었더라면 박주영 선수의 부상 후 회복을 위해 필요했던 시간도, 황제훈련 논란도
실전 경기 감각 문제와 체력 문제도 없었을테고, 박주호 선수가 첫 선수 선발에 탈락할 일도, 지금까지 겪는 부상
후 컨디션 끌어올리는 문제도 없었겠죠?
3. 차두리 선수
: 그리스 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경험 많은 고참 선수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면서 차두리 선수를 차출합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테스트 할 기회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만약 차두리 선수가 그리스 전에 출전하여
잘 뛰었다면 명단에 들었을테고, 그라운드 위에 감독이 없네 이런 이야기와 월드컵 경험이 전무한 수비진 이야기는
쏙 들어갔을테고 오른쪽 공격에 보다 많은 활로 개척과 공격 기회가 있었겠죠?
4. 골대의 장난과 수비 및 골키퍼 문제
: 그리스 선수들이 슛한 것들이 이상하리만큼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들의 대활약으로 우리는 0점 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수비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만일 이 때 그 골들이 들어갔더라면 우리 수비 및 골키퍼에 대한 문제
를 보다 빨리 파악하고 수비에 대한 대비 및 전술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뤄졌겠죠?
5. 그리스 전 승리에 대한 환상 및 착각
: 그리스에 원정와서도 2:0으로 이기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환상 및 착각을 들어 그 마취가 튀니지 전에서
깨기 전까지 헛된 꿈을 꾸었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2010년 월드컵 실력은 된다고 하는… 만일 그 때 패했더라면 보다
우리 실력을 빨리 뒤돌아 보고, 전술 및 전략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많이 연구하고, 가다듬었겠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제우스 신을 많이 미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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