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슈가글라이더
- 저하, 간청드리옵니다 소인이 대신 죽겠나이다 제발 어미를 살려주십시오 - 내가 굳이 자네를 죽일 필요는 없어 파양을 한다면 더는 옹주의 양자가 아니지 다시 서인이 되겠지만 목숨은 부지할 수 있네 - 한번 어미는 영원한 어미이니 어미의 아들로서 죽고자 합니다 제발 허락하시옵소서
- 내가 자네의 청을 들어주리라 생각하는가? - 오래전 저하께서는 주상전하께 간청을 드리셨지요 아비를 대신하여 죽겠으니 제발 아비를 살려달라 저하께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셨지만, 소인은 감히 제 뜻을 이루고자 합니다 부디 소인의 청을 들어주십시오
어찌 되었니? 세손은 만나보았어? 그 아이가 뭐래? 날 미워하지? 절대 용서 못 하겠대?
- 안심하십시오 어머니 세손 저하께서 어머니의 목숨을 거두지 않겠다 약조하셨습니다 - 아바마마께서 그리하라 시키셨나 보구나 다행이야, 어서 아바마마를 뵈러 가야겠어
잠시만! 소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 소자가 어머니의 아들이 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다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미천한 서인이 하루아침에 주상전하의 손자가 되었으니까요 - 그야 있는 집에서는 아들을 내어주려 하지 않았다 찾다 찾다 어부의 아들을 양자로 들였을 때 내가 얼마나 속상했던지
- 그렇다고 네가 싫었던 건 아니야 넌 죽은 내 지아비와 좀 닮았어 내게 아들이 있었다면 너와 조금 닮았겠지 - 그 말씀만으로 충분하옵니다
왜 갑자기 절을 하는 것이냐? 어디 먼 길이라도 떠나?
소자는.. 소자는 어머니의 아들이 되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어머니께서 옹주여서가 아닙니다
저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었습니다 한 번도.. 한 번도 누군가를 어머니라 불러본 적 없던 제가 처음으로 어머니를 어머니라 불렀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아십니까 제 어머니가 되어주신 은혜 내세에서라도 잊지 않고 보답하겠나이다
아들아, 아들아.아들아, 어디 가니? 이리 돌아와 어미가 지켜줄게 나는 왕의 딸이야 누구도 감히 날 헤치지 못해 그러니까 이리 돌아와
어미가 지켜줄게 이리 돌아와 아들아 가지마 어미가 지켜줄게 가지마 안돼
기록을 보면 16살에 화완옹주 양자로 들어왔다 했으니화완옹주 27세에 다 큰 아들을 얻은 셈 실제 화완옹주와 양아들 정후겸의 나이차이는 11살이고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배우 나이차이도 12살이라
엄마보단 누이 같고 그래서저장면 보고 다들 사약 대거 퍼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록상 유배 갔다가 나중에 사약 받고 죽기 때문에저게 아마 찐 마지막 만남일듯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슈가글라이더
첫댓글 방송 볼땐 연기 때문에 몰입 안됐는데 이렇게 보니까 ㅈㄴ 눈물난다..ㅠㅠㅠ
눈물난다ㅜㅠㅠㅠ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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