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첫 산행이다.
이젠 여름철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오늘은 덥지도 않고
기막히게 좋은 날이다.
미세먼지도 없어 한라산 남벽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5.16도로를 넘어 돈내코 입구에
여덟명이 모였다.
2주동안 서울 출타로 빠졌던
은하수도 막걸리를 대동하고
참석했다.
오늘 자리잔치의 물주인 김립은
피치못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모든 권한을 선달에게 위임했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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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오름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2007년과 2014년에 올랐던 오름이다.
등반로의 시작점은 오름의 북서쪽과
동남쪽에 있다.
우리는 북서쪽 5.16도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동남쪽 등반로를 따라 올라
북서쪽으로 내리는 코스를 택했다.
산책로에는 몇 군데 운동기구가 설치
되어 있어서 우리는 재미삼아 놀기도
하며 천천히 걸었다.
길가에는 감귤원과 약초를 재배하는
농장이 이어졌는데 작년 겨울 추위에
동해를 입은 귤나무가 앙상하게 죽어
가고 있어서 안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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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로를 돌아 등반로에 접어들자
울창한 상록수림에 안기는 기분이다.
경사도 그렇게 급하지 않아 힘들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가장 높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자리를 깔고 막걸리로 정상 세레머니
를 가졌다.
앉으면 나오는 선달의 웃음강의도
오늘은 한결 찰지다.
내려가다 보니 한라산 남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전망대도 만들어
져있다.
정상 인증사진은 여기서 찍었다.
내려오는 길은 좀 가파른 편이다.
동남쪽에서 오르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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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맞춰 보목리포구로향했다.
이번엔 선달이 앞장섰다.
자리회로 유명한 곳이라 포구는 관광
객들로 만원이다.
가는 길에 차들이 엉켜 곤난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우리가 늘 가는 해녀의집은
한대목 지난 때라 섶섬이 잘 보이는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커다란 낭푼으로 나온 자리물회는
푸짐하고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10여년을 이맘때 여기 올때마다 우리
에게 맛있는 자리회를 대접해주는
산남친구들 너무너무 고맙다.
김립 친구야, 덕분에 잘 먹었네.
금년에 자리회 먹은 건 처음이야.
고맙네 이사람아 201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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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영천오름 오르고 보목리 포구에서 자리회를 먹다
햇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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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
16.06.03 23:5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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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게가 산 자리회라...
잘 먹엇고랜 댓글 ㄷ·ㄹ멘.
이제야 열어보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네만
하루가 즐거웠다니 나도 행복하네?
이런 날이 米壽까지 가야하지 않겠는가!
?표는 주인도 모르게 지냥으로 간 붙어부런 ? 이거 떼내젠 ㅎ?난 수정이엔 ㅎ?ㄴ것도 어셔 ?ㅋㅋ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