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떡 국면, 쫄면, 스팸, 미수가루 등 먹을 것들을 잔뜩 가지고 8시 경에 집을 나서서
천천히 지하철로 가서 아침 8시 30분에 양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다가 오금역을 놓쳐서 마천 종점까지 오니 꼭 9시 30분이 되었다.
다시 되돌아와 지하철을 타고 오금역으로 오니 약속한 시간인 꼭 10시가 되다.
머리가 하얗고 새파란 바지와 쟘바를 입은 멋쟁이 81세이신 이모를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잠깐 기다리니 동생과 언니가 차를 가지고 오다.
이모와 언니와 넷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3시간 동안을 달려서
전북 변산 해수욕장이 있는 대명 콘도에 도착하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방은
하루에 22,000원이 더 비싸다고 해서 동생이 44,000원을 더 내고
5층에 새파란 바다가 훤히 보이는 방을 얻었다.
점심으로 동생이 가지고 온 맛있는 떡과 과일을 들고 바닷가로 나오다.
바로 앞 바다가 격포해수욕장으로 하얀 파도가 부서지고 있어서 환호성을 지르게 하다.
바지를 걷고 바다를 걸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그곳이 유명한 채석강으로 바닥이 바위로 되어 있다.
찬 바닷물에 발을 담궈선지 발이 저려서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오다.
그곳 마켓에 가서 기름과 상추, 우유 등을 사 가지고 와서 곤드레 밥을 만들어
돼지고기를 구워 상추쌈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다.
81(이모님), 77(언니), 동생과 네 여자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는 동안 행복한 천국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푸니 피곤이 다 사라지고
내일은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새만금을 보러 가리라 생각하고 설레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