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17(곰삭은 기억)
고정현
반쯤 채운 술잔에
곰삭은 기억하나 꺼내 채우면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던 시절의
죽은 깨 웃음이 피어난다.
단 숨에 술잔을 비우면
깊이 숨어있던 약속 하나가
꽃 한 잎 피워 내지도 못한 채
수렁에 묻혀있는 것이 보인다.
*남해의 산 중턱에 있는 피자피네의
피자와 술의 어울림은 어떨까?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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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17(곰삭은 기억)
고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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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7 06: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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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억이 꽃 피는 술잔.......!
그래서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