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7장 1-12
목회자 축구를 하다보면,
제 시간에 오지 않고,
늦게 오시는 분들이 있지요.
보통은 그러려니 하는데,
특별한 선수급 목사님이 등장할 때면,
다들 관심을 보입니다.
"앗싸, 우리가 이겼다."
"이런, 저 분이 오셨네..."
그 한 사람의 등장으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다 보니,
기쁨과 걱정이 동시에 존재하네요.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
이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하나님의 등장을 보게 됩니다.
위엄과 영광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시자,
벌벌 떠는 악한 무리와
기쁨으로 환호하는 성도로 나뉘네요.
보좌로부터
하나님의 불이 나오자,
모든 것을 태우는 불 앞에
두려워하는 자들과
반면 어둠을 밝히는 빛이 임했다며
좋아하는 무리로 나뉘네요.
오늘 우리는 어디에 속한 자들인가요?
"성도"라는 단어, "하시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단어 "헤세드"에서 나왔다고 하지요.
즉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입니다.
비록 오늘 우리의 삶이
힘겹고 어려울지라도
곧 영광 가운데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둠과 빛이 나뉘듯
죄악 가운데 거룩함으로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