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5/25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FOMC 의사록
이번 달 FOMC 회의에서 은행 부문 스트레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속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확인. “여러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 그들의 전망대로 전개될 경우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의사록은 전달. 반면 “몇몇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진전이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느릴 수 있다는 예상을 토대로 향후 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회복탄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동시에 지역은행 4곳이 무너지며 은행 불안이 성장에 잠재적 역풍으로 부상. 이처럼 상충적 요인들 속에 6월 FOMC 회의는 추가 인상과 일시 중지 중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 18명의 연준위원 사이에 형성됐던 강한 컨센서스가 깨질 위험이 있음
2) 미국 증시 ‘엘리베이터 하강’ 경고
골드만삭스는 전문투자자 CTA 등 규칙 기반의 투자자들이 빠르게 주식 보유 비중을 높인 뒤 탄약이 바닥나고 있어 미국 증시가 갑작스런 후퇴에 보다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 Scott Rubner는 글로벌 증시가 “에스컬레이터식 상승과 엘리베이터식 하강” 구조에 있다며, 부채합의 성사 시 주가가 오른 뒤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 그의 예측이 맞다면 이제 막 주식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헤지펀드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
3) EU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유럽연합(EU)내 많은 대형 은행들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주요 스트레스 테스트의 초기 단계를 통과했다고 소식통이 밝혔음. 은행들의 자본 비율이 소위 불리한 시나리오 하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평가는 은행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사전에 점검하고 자본 요구조건을 결정하는데 토대가 됨. 2022년말 자료를 기준으로 은행들은 2025년까지 3년간 불리한 시나리오와 보다 관대한 기본 시나리오로 나뉘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평가받음.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명될 경우 은행들은 이를 근거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주주 환원을 늘리려 할 수 있음
4) 중국 증시 부진
중국 벤치마크 주가 지수인 CSI300이 경제 성장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 속에 위안화 약세와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 그동안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3% 넘게 올랐고 일본과 한국, 대만의 주요 주가지수는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 중국 주식은 1월말 리오프닝 랠리가 시들해진 이후 좀처럼 회복 탄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 많은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관(LGFV)들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난 역시 관심의 대상. Shanghai Shinyu Private Fund Management의 Dai Yuzhong는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시장에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고, 달러당 7위안선이 뚫리고 LGFV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
5) 시진핑 ‘중-러 관계 강화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중국과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킴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하자고 러시아에 요청. 그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에게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주요 관심사에 대해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고 다자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 미슈스틴 총리 역시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해 다극화 과정을 촉진하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 그는 “상호 이익을 존중하고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자 하는 열망이 특징으로, 국제무대의 혼란과 서방의 부당한 압박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 시진핑은 미국으로부터 경제적·군사적 압박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국의 이해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를 서방세계 중심에서 재편하려 애쓰고 있음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