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40명, 장비 43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및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진화를 위해 소방 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3대도 동원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7분경 450∼500명을 대피시켰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룡마을 2지구와 4지구, 6지구 일부 등 현재까지 40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 인근은 검은 연기가 자욱한 상태이며 소방차량과 출근길 차량이 뒤엉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현장에서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 남 청장 직무대리는 노약자 및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의 대피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관계자는 “연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재민 구호 등은 관계기관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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