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예산군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백종원 씨가 예산군에
호텔 더본을 건립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자신의 고향인 예산 4500평 규모의 땅에 100실 이상의 호텔 더본을
건립하기로 충남 예산군수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자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는 지난 18일 진행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더본 호텔 건립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최 군수는 "인근 4500평 규모 도유지가 있는데 제주도의
더본 호텔처럼 백 대표가 100실 이상의 호텔을 짓겠다고 한다.
의아스러웠지만 백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진짜 예산의 제2의 부흥기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가 자비를 들여 시장을 개선해오고 있었고
5개 점포가 지난 9일 새로 오픈했다"라며 "지난 주말 방문해 소주도 한 잔 했다.
참 기분이 좋았다"라고 백종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더본코리아는 TV리포트에 "좋은 취지로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간
다각도로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구체화된 바는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맺고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공실로 있던
예산시장 자리를 더본코리아가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서
그 과정이 짤막한 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이거 왜 하냐는 말들이 있다.
우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공현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이것 자체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공헌이라는 게 지역에 없는 걸 그저 거저 드리는 것도 있지만
세금을 경험 있는 기업에서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공사에 들어간 제반 비용 대부분을 더본코리아와 제가 제공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고향에 화끈하게 투자 하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