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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들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을 11월 지정하는 한편 '원룸형'과 '단지형 다세대주택'의 공공시범 사업지를 정해 연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기숙사형 △원룸형 △단지형 다세대를 포괄하는 제도다. 뉴타운·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따른 서민 이주 수요를 흡수하고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증가에 대비해 정부가 지난 5월 주택법령을 개정, 도입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주차장 확보 비율과 건축기준이 완화된다는 점이다. 그 만큼 사업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싼 가격에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다.
주차장설치 완화구역으로 지정되면 가구당 주차장 설치기준이 연면적 200㎡당 1대로 크게 완화된다. 주차장 완화구역이 아니더라도 기숙사형 주택은 가구당 0.3대, 원룸형은 가구당 0.5대로 주차장 설치기준이 완화된다. 지금은 다가구·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주차장을 가구당 1대 이상 확보해야 한다.
◇주차장완화구역 25곳 시범 지정=서울시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11월 시범적으로 25개 주차장 완화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자칫 과도하게 지정할 경우 주택가 주차문제 확산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자치구별로 1~2개소 이내 꼭 필요한 곳만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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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설치 완화구역으로 지정되면 말 그대로 주차장 설치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15% 수준으로 완화된다.
예를 들어 연면적 600㎡짜리 다세대주택의 경우 통상 1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 수만큼 가구를 짓게 된다. 하지만 주차장 완화구역에선 주차장 3대만 확보하고도 15㎡짜리 원룸을 4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주차장 설치 완화외에도 기존건물의 용도변경시 구조개선이 어려운 층간소음 규정과 계단시설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는 혜택이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주차장 완화 시범구역을 운영해 주택공급 효과, 주차여건 등 개발 상황을 면밀피 체크한 뒤 필요시 추가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지 어디가 거론되나=발빠른 투자자들은 후보지역을 미리 추정해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가능한 낡은 근린상가나 단독·다가구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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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젊은 직장인이나 독신자의 주택 수요층이 넓은 도심 부도심 배후 주거지와 사통발달 교통요충지가 주요 후보군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소형주택 디벨로퍼인 다다DnC는 후보지로 △건국대·세종대 주변 화양동 구의동 △동국대 주변 장충동 약수동 △한양대 주변 사근동 마장동 △신촌 대학가 등을 들었다.
다다DnC 채익종 대표는 "주차장 완화구역 내에는 3.3㎡당 땅값이 1500만원 전후인 곳과 그 외 지역에서의 일반 원룸형 기숙사형 주택은 3.3㎡당 1200만원인 곳을 매입해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SH공사, 원룸형주택·단지형다세대 시범공급=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원룸형과 단지형다세대 주택을 시범 건설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부분의 건설 활성을 위해 공공이 본보기를 보이는 취지다.
원룸형은 강서구 방화동에서, 단지형 다세대는 서초구 우면동 우면2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에서 각각 12월 착공해 내년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2㎡~30㎡의 독립된 주거형태인 원룸형은 학생, 직장인 등 1~2가구의 주거 수요에 맞췄다. 지하철5호선 개화산역 방화동 847번지(부지면적 785.1㎡) 시유지에 전용면적 12~15㎡ 40~60%, 전용면적 20~30㎡ 40~60%의 비율로 건설할 계획이다.
3~5인 가족을 위한 단지형다세대 주택은 5층이하, 전용면적 85㎡이하로 개발된다. 우면2택지개발지구 내 1만970㎡ 부지에 전용면적 39~84㎡ 20%, 59㎡형 50%, 84㎡형 50% 비율로 건설된다.
현상설계 공모로 구체적인 공급 가구수와 건축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시형생활주택 시범사업'의 상징성을 위해 국내 우수 설계자로 구성된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를 대상으로 지명초청 설계경기 방식으로 설계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란 건축계획시 지역특성에 조화되는 다향한 주거유형을 도입하고 창조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제도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공사비 등을 고려해 입주자 선정기준, 공급방법(분양 또는 임대), 적정 임대료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형생활주택을 위한 주차장 완화구역의 지정과 선도적 시범 건설사업이 서울시 전역으로 민간 부문의 공급을 촉진해 서민 주거부담 경감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GS자이 단지, 용답동 청계천변에 35층 1251가구 들어서 | ||||||||||||||||||||||||||||||||||||||||||||||||||||||||||||
서울 성동구 용답동 재개발구역에 최고 35층 높이 GS자이 아파트 1251가구가 들어선다.
성동구는 최근 용답동 108-1 일대 용답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행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7만3341.30㎡ 규모인 이 용지에는 지하 2층~지상 35층 이하 아파트 8개동 1251가구가 지어지게 된다. 건폐율 11.60%, 용적률 249.86%가 각각 적용된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218가구 지어지며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60~85㎡ 이하 주택은 783가구, 85㎡ 초과 아파트가 250가구 지어진다. 4204㎡ 규모 어린이공원이 기부채납돼 조성된다. 구역 동쪽 기존 400m 도로가 9차로로 확장되며 단지 내 도로도 넓어진다. 아파트 시공사는 GS건설로 정해져 자이 브랜드를 사용하게 될 계획이다. 조합 측은 향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철거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완공 및 입주는 2013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 일대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인 데다 청계천 상습침체 구역이라 그동안 재개발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곳은 2006년 서울시로부터 재해관리구역으로, 이듬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조합이 설립돼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채익종 다다디앤씨 대표는 "용답동 일대에는 이번 사업지를 포함해 3개의 재개발구역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답십리ㆍ전농뉴타운, 청계천, 중랑천, 서울숲 등이 모두 주변에 있고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용답역이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완화구역' 지정앞두고 투기조짐
주차장 설치기준 대폭 완화로 수익성 증가 예상…"섣불리 나섰다간 낭패"
원정호 기자 | 2009/05/17 15:24 | 조회 843 서울시내 주차장 완화구역 선정을 앞두고 해당 사업지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가 조만간 지정할 주차장 완화구역에는 설치기준이 파격적으로 완화, 주택건설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의 경우 지정 가능성이 높은 특정지역 가옥을 사들이는 등 벌써부터 투기조짐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주차장 완화 지정구역에 대해 주차장 설치기준을 연면적 200㎡당 1대로 하는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 중이다. 해당 구역에는 1~2인 가구를 위해 새로 도입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기숙사형)'이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다가구·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주차장을 가구당 1대 이상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기준 완화는 주택 건설업자나 땅 주인에게 상당한 혜택이다. 예를 들어 연면적 600㎡짜리 다세대주택의 경우 통상 1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숫자만큼 가구를 짓게 된다. 하지만 주차장 완화구역에선 주차장 3대만 확보하고도 15㎡짜리 원룸을 4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시는 국토해양부가 정한 구역 선정 기준이 포괄적이어서 해당구역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채 주차기준 완화 입법예고부터 들어갔다. 국토부의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역세권 대학가 버스정류장 주변이면 구역 지정이 가능하다. 문제는 서울에 전철역 283곳, 버스정류장 6000곳, 대학 54곳이 있어 웬만한 지역은 대부분 구역 지정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고민이다. 시는 이달 안으로 세부 기준을 다시 정한 뒤 다음달 중 선정·고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발빠른 투자자들은 후보지역을 미리 추정해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가능한 낡은 근린상가나 단독·다가구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장충동1가에서 다세대주택을 분양하려던 S주택업체는 주차장 완화구역 지정을 지켜본 뒤 원룸형주택으로의 설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유력 후보지로는 △건국대·세종대 주변인 화양동 구의동 △동국대 주변 장충동 약수동 △한양대 주변 사근동 마장동 △신촌 대학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개발 구역이 많은 왕십리·답십리·옥수동·금호동 일대도 1순위 후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관악구 서울대입구 역시 후보지로 꼽히지만, 이 지역 일대 고시촌들이 일시에 합법적 기숙사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다다DnC 채익종 대표는 "주차장 완화구역 내 도시형 생활주택 투자수익률은 지금의 수익형 부동산보다 2배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전철역으로부터 반경 100m 이내 3.3㎡당 1500만~1700만원 땅이 투자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2인 가구 수요가 많은 대학가와 재개발 구역 주변에 주차장 완화구역을 우선 지정할 것이란 예측에는 부인하고 있지 않지만, 구역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부동산 투기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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