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안하무인 후안무치
산다는 일이 혼자 살긴 하지만 홀로 사는 일은 아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마음에 들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하면서 산다. 세상을 나와 남이 함께 공유하며 살기 때문에, 내 생각만 하면 남들도 나처럼 그것이 싫어서 나를 팽겨쳐 내기도 한다. 옛 같으면 마을 밖으로 쫓아내는 것이요, 귀양을 보내거나 감옥에 가두어서 죽이지는 못하지만, 사회에서 격리 시킨다.
인터넷상에는 공유공간이 많다. 거의 모든 공간이 공유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보이지도 않는 상대를 더 세심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헤아림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는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금 전에 우리 카페 회원으로서 카페 규칙을 지키지 않고, 아무리 권면해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면서 저 하고싶은 대로 하고야 마는 분을 회원 정리하고 게시물은 스팸 처리 하였다.
미루어 짐작해보니, 그 분은 이런 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닐테니, 얼굴 가죽도 두껍고 이런 시시한 일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런 조처는 절대로 그 분을 위한 일이 아니고, 그런 분의 감정까지 돌보아줄 생각은 전혀 없으니 말이다. 이것은 최소의 우리 자신을 위한 보호 조치일 뿐이다.
세상이 편리해지면 그 좋은 것을 자기 셈과 자기 요량으로, 먼저자기만을 위해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 궁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믿음이 가고 신뢰가 가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강권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없다. 다만 뭐가 되었던 내 이익만은 기대될 것 같으면, 욕심이 일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 사는 일에서 모래 위에 집을 지을 수 없다는 큰 전제가 무너진 경우는 없다. 소망하는 것은 무엇을 하더라도 최소한 서로 믿고, 서로 이해할만한 토대 정도는 만든 후에 하자는 것이다. 불한당 같은 무뢰배를 용납하거나 받아들일 마음은 전혀 없다. 속이 밴댕이 같다는 말을 들어도 말이다.
첫댓글 인터넷 얼굴없는 대화가 어렵습니다
무한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봄니다
내글 던저두고 팽개쳐두기도한 무뢰배들도 있어요~
내 글은 내 새끼인데
가차없이 던져놓을거면
그런 수고는 또 왜하는지~
쓰레기는 쌓이기전에
버리자구요~~
서로에 대한 배려나 마음가짐이 없는 사람들은 소통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제재한지 못하면 사람이 제재하고
사람이 제재하지 못하면 하늘이 제재한다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