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사랑
靑山 손병흥
아침 햇살 내려앉은 깊은 산골 흙집에
세월의 온기 피어나는 장작 타는 부엌과
부부의 땀이 열매 맺은 사과나무 가지마다
호두 한 알 까는 손길에 정겨운 하루가 흘러
눈 내리면 길은 끊겨도 마음까진 닫히지 않아
산과 들 벗 삼아 자연의 품에 기댄 채 사는
볶은 원두 향을 맞으며 하루의 활력을 얻고서
어느새 티격태격 살아나온 날들 사랑이 되어
온정 어린 눈길 보태어 마시는 커피 한 잔으로
마음도 따뜻하게 익어가는 아궁이에 피운 불처럼
명절 앞두고 만든 두부에는 자식들의 얼굴이 담긴
가족을 향한 행복마저 놓여있는 소박한 산골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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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n the Mountain Village
靑山 Son Byung Heung
In a humble mountain house bathed in morning sunlight
A wood-burning kitchen where the warmth of time blossoms
On every branch of the apple tree, bearing fruit from the couple’s sweat
A warm day passes with the touch of cracking a walnut
Even if the road is cut off when it snows, my heart doesn’t close off
Living embraced by nature, befriending the mountains and fields
Breathing in the aroma of roasted beans, I draw energy for the day
Days that came alive, bickering and clashing, becoming love
With a cup of coffee, warmed by a loving glance
Like the fire lit in the hearth, where the heart also ripens warmly
The tofu made before the holiday contains the faces of the children
A humble mountain village table, even devoid of happiness for th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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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里の恋
青山 孫炳興(ソン·ビョンフン)
朝日が降り注ぐ深い山里の土壁の家に
歳月のぬくもりが漂う、薪が燃える台所と
夫婦の汗が実を結んだリンゴの木の枝ごとに
くるみ一粒をむく手つきに、親しみのある一日が流れていく
雪が降って道が閉ざされても、心までは閉ざされない
山や野を友として、自然の懐に寄り添って生きる
焙煎したコーヒー豆の香りを浴びながら、一日の活力を得て
いつの間にか、いがみ合いながら生きてきた日々が、愛になって
温かなまなざしを添えて飲むコーヒー一杯で
心も温かく熟していく囲炉裏で焚いた火のように
祝日を控えて作った豆腐には、子どもたちの顔が映った
家族への幸せさえ置かれている素朴な山里の食卓
* 이 작품은 ‘오지의 불편함’보다도,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충만함’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두부와 밥상을 가족 사랑의 상징으로 삼아, 산골 부부의 삶이 단순한 궁핍이 아니라, 서로를 의지하며 만들어가는 행복임을 드러냈습니다.
깊은 산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느 노부부의 소박한 일상을 담아, 자연·부부애·느림의 행복이 어우러지는, 시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첫댓글 『DNA 의식개선 방법론 천국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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