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나라당이 안희정, 이화형, 이해찬으로 이어지는 대북 비선접촉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런데 그때마다 당사자들은 물론 정부, 여당, 청와대는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개인 볼 일이 있어 평양에 간다”고 하거나, 아니면 이를 부인해 왔다. 그러더니 지난 10일 비전향장기수의 사위 노무현이 국무회의에서 안희정대북비밀접촉은 “내가 직접 지시했다”며 실토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한 것이 정치,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안희정이가 누구인가? 그는 노무현의 최측근이란 점을 제외하고는 2002대선자금과 관련해 처벌받은 것이 공식경력의 전부로서 대북접촉창구의 체널이 될 수 없다.
그런 안희정을 북한 인사와 몰래 만나게 했다는 것은 분명 대한민국의 실정법위반이다. 더구나 이를 숨기는 것도 모자라 의혹을 제기하는 한나라당을 향해 사람잡지 말라는 식으로 몰아 붙이고 사기행각을 자행한 것은 정말 용서받을 수 없다.
시기적으로도 안희정이가 북인사를 몰래 접촉한 작년 10월은 북이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와 국민들을 강악케 했던 직후였으며 국민들의 대북감정이 악화될 대로 악화된 때였다. 그리하여 미사일발사에 대한 국제재재를 준비하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노무현은 국민들 몰래 자신의 최측근인 안희정에게 지시해 북인사와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었다.
노무현은 이렇게 비밀접촉하면서 김정일에게 “미사일발사했어도 계속 대북지원을 할 터이니 내친 김에 핵실험도 하시오”라고 전달하고 “정상회담이나 하자”고 제의했던 것 아닌가?
국군통수권자가 이렇게 국민들을 속이고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무도하고 뻔뻔한데 어떻게 국민들이 맘 놓고 잠들 수 있겠는가?
노무현과 당사자들은 궁지에 몰리면 늘 과거 정권은 어떻고, 다른사람은 어찌했고, 한나라당이 어쩌고 하며 남탓하는 것이 못된 습성이 있다.
이번에도 아마 그런 구실을 들고 나올지 모른다. 하지만 과거의 대북접촉과 이번 안희정비밀접선은 판이하게 다르다.
과거 고 박정희대통령시절에도 이후락정보부장의 북한 비밀방문이 있었지만 그 당시 접촉은 중앙정보부라는 공식체널이었으며 남북상황의 첨예한 대치국면에서도 남한의 정체성이 철저하게 담보된 상태에서 7.4남북공동성명등 가시적 결과가 나왔다. 분명 민족적 결단이고 국익을 위한 접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핵을 가진 북이 남한을 협박하고, 남남이념갈등이 심각하고, 국제사회가 북핵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동분서주하는 즈음이다.
김대중이가 4.5억불을 몰래 퍼다 줘 김정일을 알현하고 국민들을 통일,민족이라는 최면에 걸리게 했던 것 처럼 노무현도 대선을 위한 신북풍기획전술로 국민들을 최면에 걸리게 할 셈인가?
대통령이 졸개를 범죄단체와 내통하게 만들고 자신의 국가보안법위반행위를 스스로 사면하는 참으로 황당한 짓거리를 했다. 따라서 지난 10월 비전향장기수사위 졸개인 안희정의 베이징대북비밀접선사건은 분명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지럽힌 범법행위로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며 대국민 사기행각도 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당사자인 노무현, 안희정, 이화형, 이해찬 등을 국회에 출석시켜 간첩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하고 즉각 구속, 수사함으로서 대한민국 국가보안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때마침 오늘 낮 12시경 KBS라디오가 송두율(북괴 김일성장례서열 23위로 의혹받는 김철수로 알려진)을 출석시켜 또 국가보안법폐지를 주장하며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노무현의 이번 대북비밀접선을 염두에 둔 직접적이고 반항적인 언론프레이 아니겠는가?
만약 이번 안희정 대북비밀접선사건을 유야무야 넘긴다거나 혹여 대북비밀접선이 합리화될 경우 향후 친북, 좌파들에 의해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의 회오리가 몰려올 것이다
이 폭풍은 남북정상회담, 개헌논의, 한나라당대선필패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기회에 붉은 싹이 있다면 아주 잘라내야 한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안희정의 대북비밀접선에 대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정권말기 저들의 무모한 망동을 차단해야할 것이다.
첫댓글 지금의 청와대 국민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관심에두지 않고 있는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4.5 억불 을 퍼주었다니.....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