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려 가는데
뒤 박스 아제 할배.
... '잘 다녀 오세요.~ ..
인사를 해 주십니다.
앞 신축 건물 일층 사무실
잘 생기고 멋진 사장님.
오가며
고맙다고.
수고 한다고.
차 끌고 지나 가시면서도.
깍듯이 인사해 주십니다.
아침에 담배 꽁초만 살살 줏어 담는 청소엿는데
사무실 입구 계단 사이
구석에 모레 먼지까지 박박
쓸어 줍니다.
옆 건물주 아저씨는
자제들에게 교육 시키기를
훌륭한 아주머니께 인사 잘 하라고 시키 신답니다.
삼일째 차가 잇길래
와이프에게 전화 햇더니
건강 검진 중에 뭐가 발견 되엇다고
입원 하셧답니다.
앞 건물 입주민 부산 아저씨.
대화가 되는 분입니다.
낯선 동네라
어디 어디 가르쳐 드렷더니
노래 교실이며
옷 수선 집이며
잘도 찾아 다니십니다.
엊그제는 와이프 가신 이야기며
나이 이야기며.
79살 쥐띠랍니다.
60 후반으로 보엿걸랑요.
노래 교실 가신다고 지나 가셧습니다.
귀에 익은 부산 말투가
좋은 이웃으로 진화 되어 가고 잇는 중입니다.
동태 쪽제비 눈에
꼴 같잖은 아래층 첨지.
그저 꼬투리 잡고
말꼬리 물고
끝에 가서는 마누라 바람 나서
간 이야기로 30분 수다질 끝을 맺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입니다.
뜯어 먹을려고.
치댈려고 하는 분위기가 보여
가차 없이 짤랏습니다.
생긴거나 이쁘던가
말 주변 없으면 그냥 수고 한다는 인사면
족할텐데
나같은 머슴이 어디 잇다고.
사람 휘어 잡을려고 한다고 트집 질인지.
말좀 이쁘게 하라고 햇더니 .
입구에서 누리애 보이면 그냥 뒤도 안 돌아 보고
들어 갑니다.
안 부딪치니 살겟네요.
전화 안 받고.
문자도 안 들여다 봅니다.
좋은 이웃 누리애 할멈 찬스는 날아 갓습니다.
뒤 끝이 긴 누리애가
죽을때까지 가만 안 둬요.
혼 낼
레파토리 하나 더 남앗어요.
이따 오후에
뒤 박스 아제 할배 막걸리나 두통 사
드릴려고요.
요즘 술 드시고 사람들인데 안 엉겨 붙습니다.
사람들인데 혼이 나니 주접 안 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