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집. 제가 직접 기획(?)하고 조사해서 만든.--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열차가 정차하는 역 및 주요역 정차횟수에 대한 나름대로 보고서입니다.(--좀 뻘짓스럽고, 두서없지만.. 대한민국철도발전에 기여할 마음으로.. 별로 기여될거 같진 않지만..)
1. 조사동기
우리 나라의 대표역?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역? 우리 나라에서 꽤 오래된역? 이런 질문에 맞든 맞지 않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역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은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대표역이란 쉽게 어떤 역이라고 단정지을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역무처리용량을 초과했다며 전라, 장항선에 이어 호남선 열차까지 퇴출시켜버린 서울역 보다 용산역의 규모가 세배라고 했으니 이것도 사실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역도 열차지기님의 오랜 연구 끝에 춘포역임이 밝혀졌다.-물론 그 전부터 서울역은 아니었지만.-또 다른 서울역에 대한 선입견으로 가장 많은 열차가 정차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필자도 그렇게 생각해 왔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어디일까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이 이런 조사를 하다가 결국 전국 주요역의 정차횟수를 다 조사하였다.
참고사항 : 이 조사는 이용객수는 무시하고 1일 정차수 만으로만 하였으므로 이용객수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역시 이용객수는 서울역이 단연 1위인듯. 그리고 이 정차수에는 주말열차도 1회로 치고 계산
2. 조사방법
정차 열차가 가장 많은 역은 우리나라 철도의 두 축을 이루는 경부 호남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 대도시(서울 이하 광역시)나 중요한 위치(분기점 등)에 자리한역 주요역을 후보로 선정 인터넷의 기차역 정보를 통해 정차횟수 조사.
3. 조사과정
1차. 경부, 호남선 등의 주요역들을 생각→호남선 배제→처음에는 가장 많은 역만 찾으려고 했는데, 시작 한 김에 정차수가 많은 역은 다 알아보기로..)
경부선 :
1)서울(유력한후보, 경부 충북선 시발역, 경의선까지.)
2)용산(호남,전라,장항선 시발역 최대규모 역사)
3)영등포(새마을호 이하 모든 열차 정차)
4)(일반열차는 서지 않고 이용객이 없어 KTX도 다이어 개정때마다 줄어드는 두 공룡간이역-광명,천안아산 제외)
5)수원(광역시는 아니지만.. 인구 100만의 대도시-KTX정차 안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적음)
6)천안(별 기대는 안했지만 인구 50만에 장항선분기)
7)조치원(후보중 유일한 군 소재지역, 군 소재지 치고는 꽤 큰역 충북선 분기로 새마을호 이하 모든 열차 정차)
8)대전(말그대로 교통의 요지 하지만 바로위에 대전조차장에서 호남선 열차가 분기해 가므로 가능성은 적다)
9)동대구(대구역은 확실히 동대구에 밀린다. 대구선 분기. 경북 교통의 중심지, 경부선 KTX일부분 종착 만만치 않은 후보)
10)구포(부산의 또다른 중심지 KTX도 정차-가능성은 별로)
11)부산(경부선의 종착역, 대한민국 제2도시, 제1항구)
호남선 :
1)서대전(서울(용산)을 출발한 호남선 열차들은 대전 조차장에서 분기해서 모두 서대전 역에 정차-그래도 대전역보다 훨씬 적음-결국 제외),
2)익산(전라, 군산선분기-역시 호남선 열차 자체만으로는 얼마 안되지만 전라 군산선 분기로 호남 철도 교통의 요지),
3)광주(호남선 지선(광주선) 종착역 경전선 도심철도 이설로 열차 많이 줄어듦, 인구 140만 호남권 최대도시 하지만 안그래도 익산에서 분기해서 얼마안되는 열차가 북송정신호장에서 목포행과 광주행으로 갈리기 때문에 실제열차는 광역시 치고 거의 없음
4)목포(호남선 본선 종착역-필자의 고향이자 거주지, 역시 광주 역과 같은 이유로 제외)
기타노선 :
1)인천 : 경인선은 일반열차는 운행하지 않고 모두 전철이므로 제외
2)울산 : 동해남부선은 열차 별로 안됨, KTX 2차 사업 완료후에도 역은 따로이므로 가능성 제로
3)전라선(전주,순천,여수) KTX비 수해지역에다 아직 전라선 대부분의 구간이 단선이므로 가능성 없음.
4)기타 중앙,태백,영동선도 열차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 밖에 지선들도 역시 제외
5)청량리역(그래도 무시할순 없다.)
참고 : 다음 정차수는 주말열차포함. 아래 순위는 많은 열차들이 다니는 역은 다 적었으므로 거의 정확살 것임. 밀양역은 이렇게 많을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 예상에서 빠졌음.
1위 동대구(248) 2위 서울(228) 3위 대전(207) 4위 공동 수원-영등포(178), 6위 천안(162) 7위 조치원(158) 8위 부산(144) 9위 익산(129) 10위 용산(124) 11위 서대전(112) 공동 12위 구포-밀양(109)
청량리는 중앙 태백선 열차수가 적어서 약세. 순위에서 보류했다.
예상이외의 복병(조치원, 익산 등)이 많았기 때문에 청량리(78)와 12위 구포(109) 사이에 해당하는 역들이 호남, 경부, 전라선 상에 충분히 있을거라 판다 했기 때문.
결국 다른 주요역들도 조사해 봄. 대부분 KTX 비수해지역으로
역이름-정차횟수(새마을+무궁화+통근열차)로 표기
전라 경전선 전주-40(6+28+8)-전북최대도시이자 도청소재지 옆의 익산에 훨씬 못 미친다. 이유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므로 열차수요가 적고, 전주 아래로는 아직 복선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상대적으로 적은것으로 생각됨.
순천-51(6+39+6)-전라 경전선 교차로 목포/광주-부산을 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주보다 많다
여수-34(6+26+2)-전라선의 종착역
창원-46(6+34+6)-경상도 쪽을 잘 몰라서.. 경부, 진해선과 연결되는듯.)
마산-48(6+34+8)-위와 같은 생각.
경부선 기타
KTX 광명역 고속열차 92회 정차
KTX 천안아산역 고속열차 63회 정차
신탄진-68(1+67+0)-대전조차장에서 호남, 경부선 분기하고나서 대부분의 환승이 이 역에서 이루어짐.
김천-83(24+59+0)-나중에 KTX김천구미역이 생길 예정.
구미-94(38+56+0)-위와 같음
왜관-61(6+55+0)-군인데도 상당하군...
대구-96(20+74+2)-동대구보다 먼저 경부선 개통과 동시에 생겼으나 주도권을 동대구에 넘겨준 역
삼랑진-52(0+52+0)-경부 경전선이 분기하나 정차 열차는 그리 많지 않은듯.
호남선 기타(KTX정차수 포함)-필자가 사는 곳과 관련되어. 설명이 길어짐.
논산-76(12+16+48+0)-그렇게 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나 군산 전라선이 분기 하기 전이므로 지나가는 열차도 많은듯 싶다
정읍-62(24+10+28+0)-도시 규모로는 논산보다 훨씬크나 정차수가 적은것은 역시 익산에서의 분기 때문인것 같다. KTX 정차는 수요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KTX 정차수가 훨씬 많은데도 일반 열차 정차수가 적은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김제-50(12+10+28+0)-호남평야 우리나라 최고의 곡창지대. 옛날에는 여객보다 쌀 수탈 열차가 헐씬 많이 섰을듯..
송정리-50(16+6+22+6)-광주역과 함께 광주시내 철도 교통의 두 축. 송정리역 바로위 북송정 역에서 지선인 광주선(송정리-극락강-광주역으로 연결. 광주시내 도심철도 이설전 경전선의 일부였음)과 경전선으로 분기하므로 그리 많은 열차가 지나지는 않으나 이곳을 지나는 열차는 모두 정차, 광주 도심 철도 이설로 목포에서 순천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목포방면-송정리-극락강-광주-남광주-효천-순천방면에서 송정리-서광주-효천 방면으로 바로 연결되게 되었기 때문에 광주역보다도 정차 열차가 많다. 그러나 이용객 수에서는 광주역보다 적다. 또한 광주에서 경전선으로 가는 열차(광주-극락강-송정리-서광주-효천)가 정차하므로 이곳에서 머리를 바꿔달고 열차 방향을 달림. 광주선 노선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여 광주역과 합쳐 이곳을 광주역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광주시와 철도청은 수익성을 따져 이를 무시하고 광주역을 증축하여 일반 열차처럼 목포행 광주행을 나누어서 운행하기로 함. 따라서 한동안 광주역과 통합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주-38(8+6+18+6)-또 다른 곡창지대. 도시 규모도 작은 편이고 송정리에서 또 한번 분기 되므로 정차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목포-46(16+6+18+6)-호남선 본선 종착역, 호남지역 곡창지대의 쌀들이 실려 나가던 곳, 필자가 사는 곳 서울(용산)에서 출발하여 장항, 충북, 경부, 군산, 전라, 광주, 경전선 모두 다 분기하고 마지막 남은 모든 열차 시종착.
광주-44(22+4+16+2)-호남 경전선 지선인 광주선 종착역 호남선 열차는 광주행 또는 목포행으로 분기 광주 도심 철도 이선으로 경전선 중요역에서 광주선 종착역이되어 많은 기능 상실, 대부분의 경전선 열차가 지나지 않게 되고 현재 무궁화호 왕복 2편성 운행, 이에따라 목포-광주역간 열차는 통근열차 왕복 1편성만 남게 되어 목포-광주간 열차 이용객 감소의 원인이 되었다. 물론 목포-송정리 간은 많은 열차 운행하고 송정리역으로 이설 통합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소 2010년까지는 그대로 있을 듯, 송정리역이 있는 광산구 송정리역 상당히 외곽이 위치하여 수익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경춘, 영동, 중앙, 태백선
청량리-78(8+70+0)-경춘, 영동 중앙 태백선 시종착역 그러나 세 선로를 연결하는 중앙선이 단선에다 당시에는 화물(석탄)의 비중이 컸고 연결하는 곳의 인구도 적은 까닭에 전체적인 여객열차의 수가 적다.
양평, 원주-40(8+32+0)-중앙선 제천에서 태백선 분기전 지나가는 모든 열차 정차
제천-66(8+58+0)-좀 많다. 중앙선과 태백 충북선이 교차, 시종착역의 구실도 꽤 된다.
단양, 풍기-26(4+22+0)-중앙선, 역시 지나는 모든 열차 정차
영주-46(4+42+0)-경북-영동선과 중앙선 교차
영천-48(8+22+18)-통근 열차가 꽤 많은 걸 보니 열차를 통한 통근이 많나 보다.
경주-50(8+22+20)-동해 남부선을 만나서 정차수 증가
영월
태백, 영월-22(4+18+0)-태백선상 위치, 모든 열차 정차
증산-28(4+18+6)-태백, 영월역 정차수+정선선 통근열차 왕복 3편성
동해, 정동진, 강릉-32(4+28+0)-영동선 모든 열차 정차
성북, 대성리, 청평, 강촌, 남춘천, 춘천-38(0+38+0)-경춘선 모든 열차(무궁화 왕복 19편성) 정차
경원선
용산-의정부간은 전동열차 운행, 의정부-신탄리간은 통근열차운행이므로 전역에 왕복 17편성 모두 정차 하는 것으로 추정
경인선 전 구간 전동열차 운행
경의선 전구간 통근 열차 운행. 운행 패턴이 상당히 복잡하다.--덕분에 철도공사 시각조회를 계속 해봐야 했다. 결론은.
상행 서울→문산(임진강,도라산) 18편성
하행 문산(임진강,도라산)→서울 20편성
그렇담 상행과 하행의 수가 맞지 않는다. 어떻게 올라가지도 않은 열차가 내려오기만 한단 말인가. 결국 반복 열차가 없는 #2036, #2040의 운행 패턴 알아내기는 실패,
상,하행 모두 2편성씩은 문산까지만 운행, 그리고 도라산까지 가는 열차는 상행 3편성 하행 4편성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열차지기님께 부탁..ㅋ
그리고 도라산에 들어가는 상행 3편모두 1시간 정도의 임진강역에서 정차를 거친후 #2007→#4995, #2009→#4991, #2007→#4993으로 번호를 바꿔달고 계속 가는데. 이는 도라산 역이 민통선 위에 있기 때문에 수속 절차를 밟기 때문인것 같고 열차 번호를 바꾸는 걸로 보아 임진강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린후 객차수도 줄이는 듯 싶다.
설명이 길어졌지만.
--→경의선 ~문산 통근열차 38회 정차
임진강 34회 도라산 7회
장항선 하루 새마을 왕복 5회 무궁화 11회 운행
장항,서천,예천,웅천,대천,홍성,예산,온양온천 등에서 모든열차 정차 32회(10+22+0)
군산선 전 역에서 통근열차 하루 16회 정차
충북선 하루 무궁화호 왕복 12편성 운행
청주 오근장 청주공항 증평 음성 주덕 충주 역에서 전열차 24회 정차
동해남부선은 부산진-포항간 백여 킬로의 단선 철도이지만 가장 복잡한 철도중 하나이다.
굉장히 많은 철도 노선들과 연결되며, 그 짧은 구간에 지선도 여기저기 많이 있다. 운행하는 열차 종류도 다양하다. 일단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경부선을 따라, 동대구에서 대구선을 통해 들어온 열차가 포항/부전(해운대)으로 향하는 열차, 그리고 경주를 거치지 않고 쭉 경부선을 따라온 서울-부전(해운대)간 새마울흐, 청량리(서울)에서 중앙선을 따라온 열차가 경주에서 부전들어오는 열차, 영동선 강릉에서 출발하여 중앙선을 거쳐 부전으로 들어오는 열차, 동대구-포항간 열차들 또한 동해남부선 자체를 운행하는 부전-월내간과 부전-포항간 통근/무궁화호 포항제철 근로자들은 위한 열차인듯 싶은 포항-포항제철 간 통근열차 5편성, 마지막으로 부전에서 출발하여 경부선에 진입 다시 삼랑진에서 경전선에 진입하여 진주/마산/순천/광주/목포로 향하는 열차들.. 그중 광주행은 광주선, 목포행은 호남선과 이어진다. 이렇게 많은 노선과 연결되는 노선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동해남부선과 연결되는 지선들로는 괴동선,울산항선, 장생포선,온산선,우암선,가야선등이 있다. 하지만. 전체 열차수로 그리 많은 것도 아닌지라. 주요역으로는
부산진역-2(0+2+0)-원래 부산의 마이너 노선(경전, 동해남부선) 시종착역은 부산역과 부산진역(부산역도 일부 취급)이었다. 하지만 KTX도입과 함께 기존 경부선 동대구-부산간(복선)으로 고속열차가 들어오기 때문에, 잡다한 것들은 전부 부전역으로 몰아 버림으로써 경부선 구간에 공간을 마련한듯 싶다. 덕분에 부산진역은. 거의 제대로 화물역이 되어버렸고 지금은 동대구-부산간 무궁화호만 왕복 1회 정차한다.) 그 사이에 범일역은 졸지에 일반열차 영업 중지가 되버렸다.
부전역-37(2+30+5)-경전 동해남부선의 시종착 역인지라 상당히 많을 줄 알았건만.. 그 때문에 역사도 새로 지었다는데 예상외로 얼마 안되었다. 역시 마이너 노선에 단선철도 시종착역이기 때문인듯.
해운대-23(2+16+5)-그야말로 바닷가 역으로는 정동진가 쌍벽을 이루는 역, 부산진역의 기능이 부전역으로 옮기오기 전까지만 해도 부전보다도 훨씬 많은 승객이 이용.
울산역-26(4+26+0)-전국 광역시, 특별시 중에 가장 적은 편수, 화물 열차는 많은 듯 싶으나 여객 열차와는 가장 거리가 먼 대도시인듯, 경부고속철 사업이 완료되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울산항, 장생포선이 분기하지만 여객열차와는 관련 없는 이야기
경주역-50(8+22+20)-울산보다도 많다. 중앙선과 만나 포항방면과 부전 방면으로 갈라지기 때문.
포항역-38(4+6+28)-동해남부선 상행 종착역, 포항제철로도 들어가는 열차가 많아서 통근열차가 많다.
그밖에 경북선, 대구선, 진해선, 정선선 등 하루 운행이나 정차 왕복 5회 이하 지선들은 제외
5.결론
1) 이 조사의 초기 목적. 최다 정차수 역은 서울역이 아니었다.
기존의 통념을 깨는 충격적인 결과에 정차수도 248대 228로 근소(?)한 차이여서 정밀검사를 해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이로써 하루 가장 많은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서울역이 아닌 동대구 역 임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서울역의 패인 ① 전철
그렇다. 서울역은 여객열차뿐 아니라 지하철의 중심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객열차만을 계산한 이 조사에는 지하철이 발달하지 않은 동대구 역에 밀릴 수도 있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지선들도 전동열차가 운행된다.-심지어 한국철도 1호 경인선까지. 이는 서울역의 정차수를 줄이는 가장 큰 요인이다.
② 서남권 열차(장항, 호남, 전라선) 퇴출
KTX개통이후 장항, 전라선 그리고 호남선 대부분 열차가 용산역으로 밀려났다. 서울역 용량 및 서울-용산간 3복선의 용량 한계로 어쩔수 없었다 하나 더 많은 요금을 내고 더 조금밖에 못 가는 그것도 서울=서울역이라는 공식에 익숙해진 호남선 이용객들에게는 기막히는 일이었다.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철도청 측은 고속철도 선진국 프랑스에서도 행선지(방위)별 시종착역은 엄격히 구분되고 용산역이 새로운 교통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며 인심쓰듯 둘러댔지만,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달리 대부분이 노선이 다 같은 방향(남쪽)으로 향하며, 용산역이 새로운 교통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는 날에는 수익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서민의 공기업 철도공사는 경부측 이용객에도 이런 인심을 쓸것이다. 결국 12월 15일 다이어 개정이후 얼마 남지 않았던 서울역 호남선 열차도 퇴출 시키고 용산역 출발이던 경부선 열차는 서울역으로 함으로써, 확실히 선을 그었다. 사설이 길어졌으나 어째튼 이로인해 서울역의 정차 열차수가 줄어든 것은 확실,
③ 경원,경춘,중앙(태백,영동선 포함)선 열차 청량리역 출발
서울-청량리간은 지하철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열차들은 당연히 청량리를 기점으로 한다. 청량리역의 정차수가 78회이므로 이들도 크게 작용
동대구역의 승리요인 분석① 경북의 교통 중심은 대구
말 그대로다. 쪽 철도가 지나지 않는 곳이더라고, 경북 어디를 가려면 대구를 거치게 된다. 또한 경부축 뿐만 아니라 대구선을 통해 움직이는 열차들의 시종착역이 되었다. 설사 대구선이 이설되면 철도는 더이상 동대구를 기점으로 하지 않아도 열차는 접근성이 뛰어난 동대구를 기점으로 운행될 것이다.
② 많은 열차의 시종착역 동대구역은 서울 부산간 열차의 중간역 뿐만 아니라 대전 대구간 열차 대구 부산간 열차, 대구 포항간 열차, 대구 마산/창원간 열차의 시종착역의 역할도 한다. 또한 KTX조차 상당수가 종착한다.
③ 대부분의 KTX 멈추거랏!
하루 왕복 52편성인 KTX 경부선 열차중 대전에 종착하는 왕복 2편성을 제외한 왕복 50편성이 동대구에 정차/종착 한다. 상당수를 동대구에게 넘겨버린 부산역이나 다른 역들에 비해서 KTX 정차수만 100회로 서울역(104)이나 다른 역들에 결코 꿀리지 않는다. 심지어 서울-부산간 직통 열차마저 12월 15일 이후로는 멈춰서게 만듬.
④ 대구역보다 동대구역이 큰 이유는?
창원>남창원(신창원), 광주>서광주(남광주), 대전>서대전, 춘천>남춘천, 익산>동익산, 목포>동목포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에는 xx역보다는 동서남북xx역이 더 크다. 보통 그 지역에서 제일 큰 역은 그 지역의 이름(시군단위)이 들어간 역이다. 이 공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지만(나주<구 영산포 였다. 나주역에서 광주학생운동의 발단이 되어서 사적으로 지정되어서 나주역 건물에는 손을 못 대었기 때문에 당시 나주의 철도 중심은 영산포역을 위주로 발달하였다. 이것도 호남선 복선화로 인해 나주역+영산포역=나주역이 되면서 사라졌지만) 대구<동대구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게다가 명색이 대구역이 동대구역에 관리까지 받는 신세이고, 대구역에 정차하지 않는 열차가 동대구역에는 모두 다 선다. KTX까지 동대구 역에 정차한다. 초등학교 때 배운것, 대구=한약재,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째튼 대구역은-안가봐서 모르겠지만-한약재상들이 즐비한 중심지에 세워졌다네. 그런데 그 대구역에는 선로가 3개, 복선 철도에 대피선로 하나, 그걸로는 시종착역및 화물역의 구실을 할 수 없었고, 약간 외곽에 새 역을 건설하였다. 선상역사.. 철길위에 그대로 세운 역사로 우리나라 선상역사의 시조가 바로 동대구역이다. 당시로서는 철도,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여건이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복합터미널의 성격을 띄기도 했다. 이런 동대구역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원주인인 대구역을 제치고 지역관리역에 등극 대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정확한건 안가봐서 모름. 그래서 월드컵시절 대구 홍보를 위해 동대구역을 대구역으로 바꾸고 대구역은 달구역 등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인터넷 예매 및 열차시간 확인을 할 때 서울-대구 간을 검색하여서 왜 이렇게 열차가 없냐며 난리가 난적도 있었다. 어째튼 현재 대구역 하루 정차수 96회 동대구역 248회로 앞으로도 대구역이 다시 동대구역을 추월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2) 부산역 너 왜 그러니? - 대한민국 제 2도시 부산의 대빵역, 겨우 10위권안 턱걸이
현재 부산역 하루 정차수는 144회로 8위에 머물렀다. 이는 대한민국 제2도시이자 제1광역시딱지를 달고 있는 부산이 겨우 읍딱지를 달고 있는 조치원(158)에게도 크게 밀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동맥 경부선이 종착역 왜 그러는 거야? 필자도 처음 부산역이 최소 5위권에는 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결과에 놀랐다. 원인은 지도를 보면 대강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것(인구, 돈 등등)의 절반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철도 노선을 봐도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출발하여 갈라지는 것을 볼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 경부선은 천안에서는 장항선을 조치원에서는 충북선을 대전에서는 호남선을 .. 이렇게 보면 남쪽으로 올수록 절대적인 열차의 수(호남축도 마찬가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따라서 경부선이 서울-용산 3복선, 용산-천안 2복선, 천안-부산간 복선, + 시흥~대전~대구간 고속철도 복선 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밑으로 내려올수록 철로의 수도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일반, 고속 열차를 복선(2줄선로)에 모두 운행해야 하는 동대구-부산(여기에 삼랑진-사상간은 경전선 열차 포함)은 더욱 그렇기 때문에 열차의 수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경부선 고속열차 왕복 52편성중 왕복 2편성은 대전에서 왕복 11편성은 동대구에서 달리기를 멈춰야 하니 부산역의 정차수는 더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경부선 구간 선로를 비우기 위해 경전선, 동해남부선 시종착역을 부산진(혹은 부산)역에서 부전역으로 옮긴 것도 부산역 약세에 가세했다.
3) 정차횟수와 인구는 비례하지 않는다. 또한 열차 이용객에도 비례하지 않는다. 고로 셋 사이에 법칙은 없다.
1000만 서울과 250만 대구, 인구는 4배지만 정차횟수는 인구 비례와는 멀었다. 정차횟수와는 달리 이용객은 당연히 서울역이 많았다. 따라서 열차 이용객은 정차횟수와 비례하지 않는다.
호남선 쪽으로는 익산역과 광주역을 비교할 수 있는데, 익산 인구 30여만 광주 140만 익산역 정차수 129회 광주역 44회 이용객수는 익산>광주 고로 이용객 수는 인구와도 비례하지 않는다.
그밖에 주요 분기역이나 시종착역들을 살펴보았다. 제천(중앙, 태백-충북선), 영주(경북-영동선, 중앙선), 천안(경부,장항) 조치원(경부,충북) 역시 법칙은 없다. 열차 이용객 수는 인구, 정차 횟수 뿐만 아니라 주변 교통 요건 단 복선 여부, 분기선 및 지선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4) 전국 주요 도시 철도 교통의 중심지역은 두개였다. 그러나 일부는 KTX개통 이후 3개로 눌어남.
서울
KTX 개통전(서울역-경부,충북,장항,호남,전라선 거의 대부분 시종착, 청량리-중앙,태백,영동,경춘,경원선 시종착)
KTX 개통후(서울역-남동축 노선(경부,충북), 용산역-서남축(호남,장항,전라), 청량리(이전과 동일)
부산
KTX 개통전(부산-부산진역, 모든 노선 다 시종착 경전 동해남부선등 일부 마이너 노선은 부산진역에서 처리, 구포역-당시에는 어떠하였는지 모르겠지만 2002년 이용객 수로 보아 꽤 많은 이용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됨.
KTX 개통후(부산역, 경부선 종착 용량한계로 일부 경부선 노선 해운대(혹은 부전역으로 이전), 경전선 동해남부선등 모든 마이너 노선 시종착역 기능 이전, 부전역 KTX개통으로 경부선 및 부산역 처리용량 한계로 인해 마이너 노선 기능을 이전 받음 역사 신축으로 또다른 중심역이 됨.), 구포역-KTX 개통이후 KTX 정차역으로 중요성 부각 밀양역과 함께 12위 차지
대전
대전역(207)-대한민국의 두축 호남 경부선 분기의 위용을 드러내며 강력한 힘을 발휘 3위 차지 충북선일부 열차의 시종착역이기도 하며 호남선의 상행 종착역(실제로는 대전조차장)이기도 하나 실제 호남-대전 간 열차이용은 거의 없다고 함. 대부분 그냥 서울(용산)으로 향하는 중간에 거치는 것일 뿐이라는 얘기. 그리고 호남선 열차는 대부분 서대전-대전조차장-을 통해 경부선으로 진입하므로 서대전-대전선(대전역과 서대전을 잇는 단선전철)-대구을 통해 대구역에 종착하는 열차는 목포행과 광주행 하루 1왕복씩 왕복 2편성 뿐.
서대전역(112)-KTX개통 전까지만해도 작은 역이었으나 KTX덕분에 유리궁전으로 재탄생 경부선에는 호남선으로 향하는 모든 일반열차와 KTX정차로 112회로 11위 차지.
대구
동대구-설명은 앞에서 만으로 충분하다. 그야말로 배보다 큰 배꼽 대구의 왕초뻘 되는 대구역 제치고 서울역 이하 최고의 역만이 될수 있다는 지역관리역 등극, 또한 최고 인구의 서울역, 철도공사 본부가 있다는 대전 제치고 정차수 1위 등극
대구역-굴러들어온 돌에 뽑힌 박힌돌의 대명사, 대구지역 최대역에 이어 KTX정차까지 동대구역에 빼앗긴 불쌍한 존재
광주
광주역-잘못하다가 대구 꼴이 날지도 모르겠다. 하루 44회 정차, 철도공사 분류로는 광주선을 경전선 지선으로 분류하나 그 성격이나 정차패턴으로는 호남선 지선에 가깝다. 인구 140만의 광주 중심역이나 광주 도심철도 이설로 정차수에서 송정리(50)나 목포(46)에 밀리며 이용객수의 차도 줄어들고 있음(아직은 차이가 크지만). 어째튼 지역관리역으로 도심철도 이설 이후에는 경전선이나 광주-목포 목포간 철도 이용은 거의 송정리역으로 넘긴 상태, 주로 위로 올라가는 열차 이용객이 이용한다. 광주선에서 호남선 상행으로 가는 열차는 삼각선을 이용하여 송정리를 거치지 않는다.
송정리-광주서부 중심역, 경전선이나 목포 방면 이용승객은 도심철도 이설이후 대체역인 서광주역보다도 송정리역을 이용, 광주-순천방면 열차들은 이곳에서 머리를 바꿔담.
결국 인천(전구간 지하철), 울산(철도 발달 안함)을 제외한 모든 대도시이 주요역이 2개였다가 KTX개통이후 서울 부산은 3개가 됨.
5) 정차횟수는
특별시- 자 치 구 - 동 -통반
광역시- 자치구,군 - 읍면동-리/반
도 -시,군-(일반구)-읍면동-리/반
을 기본으로한 대한민국 지방지치법에 따를 계층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조치원(읍)역>광주,부산,울산(광역시)역←이번 조사 중 최고의 하극상-_ -ㅋ
익산, 목포(시)역>광주,울산(광역시)역
영등포(자치구)역>부산(광역시)역
등 찾다 보면 많다. 결국 결로 3과 같이 법칙이 없음을 알게 됨.
6) 역의 급수(지금은 어떻게 나누는지 몰라도 철도 직원이 공무원이던 당시(철도청시절) 역장이 공무원등급에 따라 역의 등급을 매기던 제도.)와도 별로 상관 없다. 게다가 역의 급수 매기는 방법도 특별한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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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역 급수(2004년판 전국철도 노선도 활용)
1,2급역-없다.(당신이 1,2급 공무원 이라면 역장 하겠는가..
유일한 3급역-서울역
4급역-서울역 제외 전국 16개 지역관리역(청량리,영등포,수원,성북,대전,천안,김천,부산,동대구,마산,순천,광주,익산,영주,동해,제천)+KTX전용역(광명, 천안아산)+전국주요분기역이나 종착역, 약간 규모있는 역(목포,전주,부산진,경주,울산
5급역 시소재지(도농복합형 통합이전 시의 이름을 달고 있는 역(대천, 온양(온천)는 4급이 아니면 다 달고 있는 듯+대전,제천조차장+장항역 나머지는 역 규모에 따라 붙인듯. 더이상 공통점 찾기 실패,
6급역 나머지 보통역은 다 6급
6급 미만, 신호소, 신호장, 배치 및 무배치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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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 급수와 정차수, 이용객, 인구, 등 개별적으로 보면 별로 관련 없다. 역시 여러가지 이유를 때려 맞춘듯.
※ 전체 결론, 역들 간의 관계에는 무질서도가 높다.
하루 정차수가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이 아닌 동대구역이다.
몇일 싸매고 이짓그리를 했지만 별로 쓸모는 없는 듯 싶다.
이거 읽는 사람 굉장히 지루하겠다.
너무 길다.-_-ㅋ
6. 에필로그
一. 철도공사 직원이 아닌 이상 나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없기를. 그 시간에 사라져 가는 간이역 하나라도 더 둘러볼 것. 그냥 앞으로도 이런 짓을 하고 싶은 사람이 나온다면. 서울역과 동대구역중 어떤것이 1위인지만 비교해 볼것..-_ -;;;시간 넘 많이 걸려요ㅛ.
一. 그래도 너무 쓸데 없는 짓은 아닌것 같음.
一. 열차지기님이랑. 모두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이야, 논문 한편 쓰셨네요. 이런걸 다 조사하시다니. 동대구가 1등이 된것은 서울이(서울, 용산)으로 쪼개졌고, 대전도(대전, 서대전)으로 쪼개졌고, 부산도(부산, 부전)으로 쪼개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대구도 대구, 동대구로 쪼개지지만 두 역이 한 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동대구가 1등을 먹었군요.
첫댓글 지적하자면 1,2급은 국제선용이고, 4급은 도청소재지역도 포함됩니다.
수'해'(지역)라고 하면 태풍이나 홍수 등 물로 입은 피해를 말합니다. 받을 受, 은혜 惠의 수'혜'지요. 글쓴 사람이 볼 것도 아니겠지만, 혹시나 혼동이 있을까 해서.......
상당수의 동대구종착KTX와 마산진주방면, 대구선방면과 울산방면 열차들이 동대구역순위에 큰 공헌을..ㅎㅎ
구미역은 하루86회 정차이며 구미역으로 지나가는 모든 여객열차 정차......인구는 중소도시지만 자부하는 국가 최대공단이 있는 지역...
밀양역은 계산해보면 109가 아니라 99아닌가요?
이야, 논문 한편 쓰셨네요. 이런걸 다 조사하시다니. 동대구가 1등이 된것은 서울이(서울, 용산)으로 쪼개졌고, 대전도(대전, 서대전)으로 쪼개졌고, 부산도(부산, 부전)으로 쪼개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대구도 대구, 동대구로 쪼개지지만 두 역이 한 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동대구가 1등을 먹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