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금연을 계획한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금연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팟케스트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금연하면 좋은데, 참 좋은데, 말로 설명하긴 너무 길고...
금연하면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낮아져 전체적으로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국의 의사들을 무려 50년간 추적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30대에 금연하면 수명이 10년 늘어나고, 50대에는 5년, 60대에 금연을 시작하더라도 평균 수명이 3년 연장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된다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지는데 금연 후 15년이 지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하며, 담배 연기가 지나가는 구강, 인두, 후두, 식도, 폐에 발생하는 암도 금연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위험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 외의 방광암, 신장암, 췌장암도 금연으로 이득을 많이 보는 암입니다. 또한, 담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7위에 올라 있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도 금연을 하게 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비단 이렇게 위험한 질병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금연하게 되면, 치아가 깨끗해지고, 입이나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으며,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는 등 깨끗한 인상과 상쾌한 일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금연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많습니다. -.-;
금연으로 겪는 어려움, 쉽게 이겨내기는 힘들어
담배 한 개비에는 약 1mg 정도의 니코틴이라는 강력한 중독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니코틴은 흡연 욕구를 강화하고 내성을 증가시켜 점점 더 많은 담배를 피우게 하고 정신적, 육체적 의존성을 강화하게 됩니다. 담배를 끊게 되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고 그 때문에 금단 현상을 겪게 됩니다. 신경이 과민해지고 불안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하며, 집중력 저하와 불면증, 피로감과 소화장애 등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가볍지 않아 금연을 시도하는 많은 사람이 금단증상으로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됩니다. 설령, 금단 증상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입맛이 돌아오고 신체 기능이 향상돼 살이 찌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살이 너무 많이 불어나서 비만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금단 증상을 비롯해 금연 전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금연 보조제, 사용하면 도움돼
많은 사람이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지만, 그럴 경우 1년 동안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채 5%가 안 됩니다. 20명 중의 19명 이상이 씁쓸한 실패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금연 보조제를 이용하면 그 비율을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보조제에는 니코틴 금단 현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보충제가 있는데, 파스처럼 붙이는 패치나 껌, 사탕,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와 있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정확한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면 금단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먹는 금연 치료 약도 있는데, 부프로피온이라 해서, 항우울제로도 사용되지만 니코틴의 금단 증상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 약물이 효과를 나타내는데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연 시작하기 1주일 전에 처방받아야 하며, 잘 사용하면 성공률이 두 배 이상 커진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2007년부터 쓰이기 시작한 챔픽스라는 약도 있는데, 니코틴이 뇌에 결합하는 부위에 대신 결합해 금단 증상을 줄여준다고 하며 효과는 부프로피온보다 좋다고 합니다.
약국에서도 구매하지만, 처방전이 필요한 약도 있어
니코틴 패치나 껌, 사탕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니코틴 스프레이나 부프로피온, 챔픽스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니코틴 패치나 껌, 사탕도 시중에서 파는 파스나 껌, 사탕과는 다르므로 정확한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있고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해서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살이 찌더라도 금연이 건강에는 낫다고 이야기하지만, 젊은 여성들에게 살찌는 것이 결코 가벼운 일 일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잘 조절하는 것도 금연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금연과 체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체계적인 계획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금연을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도록 하며, 금연을 시작 후 늘어나는 식욕에 대응할 방법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후에는 주로 단것을 많이 찾게 되는데, 그 때마다 저열량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오이나 토마토, 양상추 같은 간식을 준비해두고 단것 대신에 먹도록 합니다. 식사일기를 작성해 열량을 계산하고 먹은 것을 적어두는 것도 도움이 되며, 흡연욕구나 식욕이 생길 때 샤워나 뜨개질, 손톱 정리 등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금연을 계획한 사람들, 도움 받을 곳은?
전국 각 지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 방문하면 무료 금연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가정의학과나 내과 병원에서도 금연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합니다. 또한 금연 길라잡이<링크>라는 사이트를 통해서도 금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금연상담전화도 열려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1544-9030(금연성공)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금연 애플리케이션도 보건복지부에서 선보였다고 하니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스모크프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링크>받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금연 치료에도 보험 급여를 인정해야
보건소를 통해 무료 상담이나 무료 처방은 가능하지만, 금연 보조제를 비롯한 치료 약과 금연 진료에 아직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그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에는 금연 치료제와 진료에도 보험 급여가 확대돼 더 많은 사람이 금연 치료의 혜택을 부담 없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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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강에 대한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주마등님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