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해 집을 갖고 싶었던 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곰은 남들처럼 내 집을 갖게 되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도 참고, 하고 싶은 것도 꾹 참으며 열심히 일만 했다. 마침내 내 집을 갖게 되었을 때 곰은 기쁨의 순간을 맞이한다. 언제나 쫓기듯 바빴던 마음도 편안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집을 갖게 되니 또 부족한 것이 보였다.
크고 화려한 친구네 집에 비해 자신의 집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곰은 허전한 마음을 채우듯 집에 새로운 물건들을 들였다. 정작 그 좋은 물건들을 사용하고 즐길 여유도 없이, 잠을 아껴 가며 다시 일을 해야 했다. 어느새 온갖 물건들로 집이 가득 차게 되었지만 곰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집은 더 이상 즐겁고 편안한 곳이 아니라 숨 막히는 곳이 되었다. 결국 곰은 집을 빼곡히 채웠던 물건들을 비우기 시작하며 자신이 원했던 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 집을 갖고 싶었던 곰의 이야기 ―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집이란 무엇일까요?
곰은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 남들처럼 ‘내 집’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 집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음악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곰은 집을 갖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곰은 드디어 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고 낡은 집이지만 곰은 기뻤습니다. 정성껏 집을 고치고 마당에 꽃도 심었습니다. 어느 날 곰은 친구네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네 집은 곰의 집이 초라하게 느껴질 만큼 크고 화려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곰은 어딘가 허전하고 부족한 것만 생각났습니다. 곰은 새로운 물건들로 집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멋지고 완벽한 집을 만들기 위해 잠을 아껴 가며 다시 일을 했습니다. 자신을 돌볼 시간도, 주변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다른 건 나중으로 미뤄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