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지금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듣고 있는데
앞에서 언니가 현암의 눈물 2편인가에 이 사람노래 rain이라는거
올려놨더라 그노래 내가 참 좋아하는데..
왜 요즘엔 자꾸 슬픈 노래만 먹힐까?,,-ㅁ뉴
언니 건필해!
p.s 혁넷에서 5위를 했다구우!?+_+축하축하
꼭 볼께~
--------------------- [원본 메세지] ---------------------
지쳐 축 늘어진 어깨
힘없이 풀린 눈동자
간신히 모든 게 끝났지만
우린 웃을 수 없죠
이미 떠나간 이들이
가슴에 남긴 슬픔 때문에
어느새 당신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네요
흔들리는 당신을 보면서
바보같은 난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네요
그저 당신의 어깨를 감싸안아주는 수밖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지난 우리의 시간을 거슬러 갈 수만 있다면
하지만, 역시 부질없는 바람이겠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없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튼튼한 몸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지 않나요
이제 당신의 얼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버리고
당신과 나, 손을 잡고서
눈부신 푸른숲을 걸어나가요
우리에겐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잖아요
===========================================================================
말이 독백이지, 시네요.-_-;(의도했던 바는 가사 비스무리한 글이건만;)
사실 이 글은 약 3개월 전에 구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하고 미흡해서 포기했었죠.
그러다 오늘 학교 보충 영어시간에 Resume란 단어를 배우고 나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sume, Start again과 똑같은 뜻이라고 하더군요. 게임할 때 봤었던 것 같다는.^-^
퇴마록 말세편 6권의 마지막 장면을 봤을 때의 느낌을 최대한 끌여올려서 쓴 건데 영 아닌 것 같은.-ㅅ-;
아, 어떻게 보니 아라의 마음이 드러난 글인 것 같기도.-_-;
이 글을 쓰는 데에는 천사군과 마늘이, 딸램 비화, 헤빙이의 도움이 있었답니다. 이 넷, 특히 천사군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