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靑磁 陰刻蓮花唐草文 梅甁)
Celadon Prunus Vase with Incised Lotus and Scroll Design
분 류 : 유물 / 생활공예 / 토도자공예 / 청자
지정(등록)일 : 1962.12.20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고려시대(12세기)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설명 : 국보97호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매병으로, 높이 43.9㎝, 아가리지름 7.2㎝, 밑지름 15.8㎝이다.
원래 매병의 양식은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데,
고려 초기에 전래된 이후 곡선이나 양감에서 중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여
고려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게 되었다.
이 매병은 작고 야트막하나 야무진 아가리와 풍만한 어깨와 몸통, 잘록한 허리,
그리고 아래부분이 밖으로 약간 벌어진 곡선에서 전형적인 고려자기 임을 알수 있다.
아가리는 일반적인 매병 양식으로 각이 져 있으며 약간 밖으로 벌어졌다.
몸통에는 연꽃덩굴 무늬가 전면에 힘차고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맑고 투명한 담록의 회청색 청자유가 전면에 고르게 씌워져 있으며, 표면에 그물 모양의 빙렬(氷裂)이 있다.
유약의 느낌이나 작품의 모양새를 보면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가마에서 구워 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12세기 고려 순청자 전성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靑磁 陰刻蓮花唐草文 梅甁.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은
고려시대인 12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 항아리다.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이라는 이름을 풀이해 보면,
연꽃과 당초 무늬를 음각으로 표면에 새겨 넣은 청자로 된 매병이라는 뜻이다.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은 연꽃과 그 당초 형상을 음각으로 만든 무늬라는 것으로,
여기서 당초(唐草)란 덩굴을 뜻하며 특정한 식물의 덩굴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당초 무늬는 일반적인 덩굴이 이리저리 꼬여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무늬를 말한다.
비슷한 것으로는 이슬람 문화권의 아라베스크 무늬가 있다.
다만, 여기서는 연화당초라고 했으므로 연꽃과 이 연꽃의 줄기 덩굴을 지칭한다.
매병(梅甁)은 본 항아리와 같은 형태의 항아리를 뜻하는데
주둥이는 작고 상부는 풍만하여 볼륨감이 있지만 하부는 (상부에 비해) 홀쭉한 항아리를 가리킨다.
매병 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국보 제68호로 지정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이 있다.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의 출토지나 입수 경위 등에 관해서는 딱히 알려진 정보가 없으며,
이로 미루어보아 현전하는 고려청자들의 절대 다수처럼
본 매병도 일제강점기에 도굴로 유출된 유물일 것으로 보인다.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은 1962년에 국보 제9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