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바쁜 틈에도 책을 놓치기 싫어서 또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 두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최근작들은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저희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을 잘 알기에 시간은 좀 지난 이 책들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책친구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직까지도 유명한 책들이죠.. 이 책들을 이제서야 읽으려 한다는게 부끄러울 정도이니까요..
"장미의 이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둘다 읽기가 그리 녹녹한 책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명성도 있는 책들이라 계속 때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주로 책 읽는 장소인 지하철 안에서조차 할일이 생겨서 속독을 못한다는 아쉬움때문에 아주 두꺼운 편도 아닌 책을 좀 오랫동안 읽게 될 듯 싶은데... 어느 것을 더 먼저 펼치면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아 이리 자문을 구해보려구 온거에요~!^^
먼저 "장미의 이름"은 그동안도 읽고 싶은 책이었지만 도서관의 책이 너무 너덜너덜거려서 혹 찢어질까봐 차마 못읽다가 이번에 또 새 표지로 된 책이 들어와서 빌리게 되었구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은 또 막상 빌리려 하니 2권이 있었는데 1권은 대출중이고, 한권은 대출가능으로 뜨나 제자리에 책이 없어서 사서분께 책좀 찾아달라고 건의하여 겨우 빌리게 되었거든요...
이 책 빌리는데는 작은 헤프닝도 있었어요~ㅋ 사서분이 대여 해주는 근로학생에게 맡겨 놓겠다고 전화가 와서 그분께 책을 받으려고 이 책 좀 달라고 했거든요.. 그러자 뒤에 놀러와 있는 걸로 보이는 몇몇 친구들 중에 한명이 책 제목을 듣고는 "아~! 소새끼!!" 하더라구요.. 주위의 그 친구들은 그 분께 눈치를 막~ 주고ㅋㅋ... 그러니 소새끼라고 한 분이 "아! 저 책 좋은 책이야~!"하며 말하더라구요. 아마도 딴분들은 욕하는 줄 알았나보더라구요ㅋㅋㅋㅋ
아무튼 그리하여 두 책 모두 제 손에 쥐게 되었는데... 어떤걸 먼저 읽어야 될지... 갑론을박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책 읽기 전에 책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듣고 싶네요~!
첫댓글 전 장미의이름은 세번 읽고도 아직도 힘듬이 남아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장미의 이름은 수도원을 묘사하는 부분이 너무도 어렵고 또 그노시스, 공리주의 등등...기독교에서 파생된 많은 의문들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여하튼 공부를 하면서 봐야 될 책인 것 같아..^^ 천천히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미의 이름의 작가노트가 있는데...혹 필요하시다면 빌려드릴수도 있습니다.^^
작가노트도 있구낭~!^^ 책 다 읽고 함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올 가을에 나쓰메 소세키 읽기를 하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요즘 읽으려는 책 목록이 많아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소세키 목록을 만드려고 여기저기 뒤져 보고 있는 중이지요. 어떤 책들이 번역되어 있는지 번역본에 대한 평은 어떤지를 찾아보고 있어요. 이러다 겨울에나 읽게 될지 모르겠네요.
오호~ 지금 알아보니깐 이 책도 여러분들이 번역을 했군요; 그 중에서 유유정, 김난주 두명이 유명하신 분들인것 같은데... 어떤게 좋을까나...?;; 둘다 읽어볼까...?ㅋ;
소세키에 대해 조금 공부했는데
아주 젊은 시절에 서점 베스트 셀러 작픔으로 낯이 익죠
마침 막내딸이 집에 들릴 때 갖고 온 책이라
지금이라도 읽어야 겠기에
두고 가라 한것이 봄이였는데
아직 서가에 꼽혀 있고
지금 리포트는3개씩이나 밀려있궁... ... .
좀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마음에 돌을 던짐니다
예전부터 제가 읽은 책의 작가분들 삶을 되짚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생각에 머무르고 있네요..;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은 항상 기대치 이상의 만족을 준 것 같습니다.장미의 이름이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님의 말씀처럼 그리 녹록한 책은 아니지만 다 읽고 난 후엔 전 가슴 속에 뿌듯함이 많이 남았던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어렵거나 진도의 진척이 없다면 중간 중간에 끊어읽기 하듯이 읽는다면 그때 그때 책에 대한 사고도 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합니다.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있겠지만 사고의 깊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단히 만족하실 두 권이라 여겨집니다.전 장미의 이름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역시나 4개의 댓글을 보니깐 "장미의 이름"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이야기가 2:2가 되는군요; 그래도 딱부러지게 마지막 소풍님이 장미의 이름을 먼저 권해주셨으니! 저도 그 의견에 따르렵니다~!^^ 솔직히 "장미의 이름"을 먼저 손에 쥐게 되어 먼저 몇장이라도 진도가 나가기도 했구요~!^^ 언제가 될지 기약을 할 수는 없지만 다 읽으면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책 갖고있는데 넘넘 재밌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