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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2월 FOMC, 고용지표, ISM서비스지수 확인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조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금리인하 기대 간의 균형점이 깨지기 시작. 시장 컨센서스 5월까지 50bp 금리인상, 7월 기준금리 고점 5.19% 예상. 그동안 과도했던 조기 금리동결 국면 진입, 강한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가 정상화되기 시작
2. 이번주 미국 1월 실물지표와 물가지표를 통해 시장의 연착륙 기대와 통화정책 기대 간의 균형점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하게 될 것.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한 번 후퇴하는 전환점으로 판단.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 반등, 물가 하락속도 둔화, 전월대비 물가 상승폭 확대라는 결과 예상
3.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 변화에 주목. 물가 하락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했던 물가 레벨다운, 2%대 진입 시점이 지연된다면 23년 금리고점의 추가 상향조정은 물론,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
4. 2월 KOSPI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강하고, 원화는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남. 증시, 환율, 외국인 수급 간에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증시가 잘 버티고 있는 것. 지난주 2월 옵션만기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생각
5. 외국인은 단기간에 8조원을 매수하면서 단기 매수 강도 정점에 도달. 이번주 추가적인 채권금리 반등,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것.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투자는 주식 반등과 원화 강세로 충분한 수익구간에 위치. 중국이 2월 하락반전했던 것과 같이 잘 버텨온데 따른 후폭풍, 반작용을 경계해야 할 시점
6. 외국인 투자자들은 22년 7월 이후 KOSPI 시장을 매집 중. 2,200 이하에서 적극 순매수, 2,400선 후반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반복. 외국인 매수규모는 매집과정에서, 그리고 누적/평균 순매수 측면에서도 정점을 통과.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물출회는 KOSPI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
7. 단기 순환매 대응을 고민한다면 연초 이후 부진했던 업종들 중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어 온 필수소비재, 화장품/의류, 기계, 보험, 상사/자본재, 건강관리 등에 주목. 이 또한 순환매 측면에서 대응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국한할 필요가 있음
8. 증시 전반적인 활력 꺾임. KOSPI는 2,4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ADR은 급락 반전. MACD OSC, Stochastics 등 기술적 보조지표도 하락다이버전스가 진행 중. 국내외 투자환경, 금융시장 여건 등의 변화를 차치하더라도 KOSPI 곳곳에서 경고시그널이 발생하고 있고, 많아지고 있음.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지만, 아직 추세반전을 자신하기 어렵다고 생각
KOSPI가 1월말 2,480선 돌파 이후 2주 동안 고공행진 중입니다.
제가 지난 주에 현재 시장 상황을 양손에 선물을 가득 들고 뛰어가는 아이로 비교했습니다.
그 아이가 지쳐서 넘어지기 전에 선물을 무게를 덜어내려고 멈춰있는 듯 합니다.
얼마나 덜어내야 할까요? 이번 주에는 기대감을 덜어내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주간 코멘트 자료 링크입니다. 관련 그림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it.ly/3RSuYcU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조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금리인하 기대 간의 균형점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2월 FOMC 이후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함에 따라 증시에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여기에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지수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조기 금리인상 종료,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기대와 균형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 6일자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뛰어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ED Watch 기준 3월 FOMC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0%로 소멸되었고, 25bp 금리인상 확률이 90.8%에 달하고 있습니다. 50bp 금리인상 확률도 0%에서 9.2%로 레벨업되었고요
5월 FOMC 금리인상 확률까지 변하고 있습니다. 금리동결 기대는 58.9%에서 18.4%로 레벨다운된데 반해, 25bp 금리인상 기대는 30%에서 74.2%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당초 3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 이후 금리동결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5월까지 50bp 금리인상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금리고점에 대한 시기도 Bloomberg WIRP 기준 5, 6월에서 7월로 늦춰졌습니다.
기준금리 고점 컨센서스도 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선데 이어 연준이 12월 FOMC에서 제시한 23년 점도표(5.1%)를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23년 12월과 24년 1월 기준금리 컨센서스 또한 4.4%와 4.17%를 저점으로 4.93%, 4.74%로 레벨업되었습니다.
당초 3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 이후 금리동결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5월까지 50bp 금리인상으로 전환되었고, 이로 인해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과 고점 레벨에 대한 투자자들의 컨센서스가 바뀐 것이죠
23년 연말, 24년 연초 기준금리 레벨도 큰 폭으로 상향조정되면서 그동안 과도했던 조기 금리동결 국면 진입, 강한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가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충분히 정상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기준금리에 대한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고점대비 50bp 정도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고, 미국 물가 레벨이 연준이 제시한 2%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두 번의 금리인하 기대는 아직 과하다고 봅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1월 실물지표와 물가지표를 통해 시장의 연착륙 기대와 통화정책 기대 간의 균형점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보다는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한 번 후퇴하는 전환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4일에 공개되는 1월 CPI와 Core CPI는 전년대비 6.2%, 5.5%(Bloomberg 컨센서스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6.5%, 5.7%(전년대비 기준)보다 낮은 레벨로 물가는 4개월 연속 하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락 속도가 크게 둔화될 전망입니다. 최근 3개월간 CPI는 0.5 ~ 0.6%p, Core CPI는 0.3%p씩 레벨다운되어 왔습니다. 이에 비해 1월 물가 하락속도는 CPI 기준 절반수준으로, Core CPI 기준 2/3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게다가 전월대비 CPI와 Core CPI는 0.5%,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월 CPI 전월대비 상승률은 12월 +0.1%(전월대비)대비 큰 폭 상승해, 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일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지수도 전년대비 둔화세를 이어가지만, 전월대비 상승률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12월 CPI, Core CPI 전월대비 상승률이 1월 발표 당시(-0.1%, +.3%)와 다른 이유는 CPI 발표를 앞두고 계절조정 영향으로 업데이트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15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제조업 생산이 공개됩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9%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동안의 역성장(12월 -1.1%, 11월 -0.6%)과 쇼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자동차/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각각 0.8%, 0.7%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1.1%, 자동차/가스 제외 소매판매 -0.7%).
광공업생산과 제조업생산 또한 각각 전월대비 0.5%, 0.8% 반등하며 12월 -0.7%, -1.3%에서플러스 반전,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이번주에는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 반등, 물가 하락속도 둔화, 전월대비 물가 상승폭 확대라는 결과를 받아들 것입니다. 이 경우 연착륙 기대는 커질 수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는 한 번 더 후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3년 금리고점이 연준의 점도표와 키를 맞춘 상황이기는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24년 1월까지 50bp 이상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죠.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인하 기대는 더 후퇴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연착륙과 통화정책 기대가 동시에 유입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가파른 물가 하락 속도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경기가 양호해도 지난 3개월 동안의 빠른 물가 하락세를 감안할 경우 충분히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봐 주시면 됩니다.
물가 하락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했던 물가 레벨다운, 2%대 진입 시점이 지연된다면 23년 금리고점의 추가 상향조정은 물론,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월 FOMC와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에서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제어되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균형점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기대감을 한 달 동안 키워왔던 것이 현재까지 사실이죠. 하지만, 균형점이 깨진지는 이제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월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기 금리인상 종료, 가파른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달러와 채권금리는 반등했고,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부진했죠. 특히, 1월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던 중화권 증시가 약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KOSPI는 2월 이후 1.8%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수익률 최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반면, 한국 원화는 과도한 하락(가치 강세)에 따른 되돌림이 강하게 전개되면서 가장 약한 통화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는 2월에도 지속되고 있고요.
2월 이후 증시, 환율, 외국인 수급 간에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증시가 잘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주 2월 옵션만기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봅니다.
외국인은 단기간에 8조원을 매수하면서 단기 매수 강도 정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추가적인 채권금리 반등,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것입니다.
최근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언더슈팅 이후 급반등 중이죠. 10월 이후 지속되었던 달러대비 원화 강세국면이 종료되고,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대비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뚜렷해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것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투자는 주식 반등과 원화 강세로 충분한 수익구간에 위치해있습니다.
2월 전반부까지 22년 4분기 실적쇼크를 최악의 상황 통과, 향후 업황 개선기대를 반영헀고, 옵션만기 영향으로 수급이 글로벌 주요국들보다 안정적이었던데 따른 결과로 KOSPI는 단기적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수익률 최상위권에 위치해있죠
중국이 2월 하락반전했던 것과 같이 잘 버텨온데 따른 후폭풍, 반작용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1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강했던 중국이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KOSPI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할 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2년 7월 이후 KOSPI 시장을 매집 중입니다. 전에도 한 벌 말씀드렸는데, 되짚어 보겠습니다.
22년 7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17.5조원 순매수 중입니다. 22년 7월 ~ 8월 6조원, 10월 ~ 11월 7조원, 23년 1월 ~ 2월 8조원으로 누적 순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음은 KOSPI 시장에 굿뉴싑니다. 다만, 9월에는 2.5조원, 12월에는 1.73조원 매도만으로도 KOSPI는 매번 2,200선 이하로 레벨다운되어왔습니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은 2,200 이하에서 적극 순매수, 2,400선 후반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전략을 이어가며 KOSPI 시장을 매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외국인 매수규모는 매집과정에서, 그리고 누적/평균 순매수 측면에서도 정점을 통과했습니다.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물출회는 KOSPI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봅니다.
단기 순환매 대응을 고민한다면 연초 이후 부진했던 업종들 중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어 온 필수소비재, 화장품/의류, 기계, 보험, 상사/자본재, 건강관리 등에 주목합니다.
특히, 중국 소비관련주는 단기 가격 메리트가 높은 상황임에 따라 2월 중 중국과 비자문제가 완화될 수 있고, 3월 양회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가격 Gap 축소차원에서 반등시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순환매 측면에서 대응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국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위드 코로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 업종에서도 23년 1분기, 연간 영업이익 전망 하향조정세 뚜렷하죠
증시 전반적인 활력도 꺾였습니다. KOSPI는 2,4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ADR은 급락 반전했다. MACD OSC, Stochastics 등 기술적 보조지표도 하락다이버전스가 진행 중이다.
국내외 투자환경, 금융시장 여건 등의 변화를 차치하더라도 KOSPI 곳곳에서 경고시그널이 발생하고 있고,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지만, 아직 추세반전을 자신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면 좋은 매수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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