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아출신
- 내 출생의 특급비밀을 찾아서
국민핵교 3학년 때
병아리탄생에 내 출생에 대해
외할머니께 물어 보니
"다리 밑에서 주서왔다."는 말에
뒤통수 충격을 받고
동네 형아들에게 물어 보니
모두 동지애로
우리 마을은 고아촌이었다.
그 많은 아이들이
다리 밑에 계약한듯 태어나
밤새 구슬피 울면
늑대들에게 물려 가지 않았을까?
노심초사 불쌍한듯
주어다 데려다 키웠어도
혈통을 중시하는 사대부들은
묵비권이 전통이었다.
착한 울 아버지의 위선
그 착한 엄마를 확 외면하고
왜 신바람을 피우고
뻔뻔히 나를 데려 왔을까?
생모는 누구이고
뭔 사연있길래 날 버려야 했나?
착한 계모는 불평불만없이
묵묵히 키운 고생이렸다.
하도 답답해서
외할머니에게 다시 물으니
"저 큰다리 밑에서 주서왔다."며
"남사스럽다."신다
분명 특급비밀이 있기에
히죽거리는 꼬맹이 이모에게
짝사랑 친구삼촌 언급에
도움 주고 받기로 했다.
동구밖 큰다리 밑에 가서
출생 장소 찾아도
"흔적은 모두 사라 졌다."할 뿐
원앙새에 잉어떼 노닐어
눈물 몇 사발 들이 마셨어도
식음 전폐 나날에
웃음보따리 대상이 되었으니
가출할 곳 없어 참았다.
얄미운 외할머니가
세상 떠나시면서 내게한 말씀
"너도 장가들면
출생의 비밀을 알리라."
가족들의 언행에 찬바람이 불어
침묵은 금 캐는 심정
생물 유전공학적 무논리는
세월이 약이라 했다.
어느 새 장가 들어
아내가 자식을 낳는 순간
출생의 비밀을 30에야 알았다.
성스런 신전 밑이라는
그 불변 법칙의 참진리를.....
모두 주어 온 고아세상
그제 어제도 오늘도
고아가 탄생하고 떠난다.
ㅎㅎㅎ
첫댓글 12살어린 내 남동생도 진지하게 엄마에게 물었답니다.어느 다리에서 줏어 왔느냐 하면서친부모 찾으러 간다고 했어요. ㅋㅋ
그랬군요 동지애
제 집사람도 반 고아출신인데 어린 나이에 부모님들 모두 병사로 잃고 못된 고모라는여자 밑에서 19살 먹도록 식모살이와 공장에다니며 고모 한테 착취를 당하다가 내가 인상이 좋아서 데리고 와서47년쩨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데그것이 고마워서인지 늘 변함없이 나한테 잘해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요.고아가 된건 본인의 잘못이 절대 아니지요 솔직하게 털어놓은 여유맨님이야말로 진정한 멋쟁이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아원 동애
그 시절엔 대부분 어느 뚝 다리 밑에서 줏어 왔다고 들 했지요순수의 계절 그립습니다
대한민국은 고아의 나라네요
저도 다리밑에서 주워왔다고 놀림을 받아 혼자 몰래 눈물을 흐렸었지요,성스런 신전밑이 나의 출생지였네요.
꾹 참은 인내심은 훈장입니다
부산의 영도 다리가 대표적이었죠영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씀에왁하고 울던 동생의 모습이떠오르네요 ㅎㅎ님의 글을 읽으면서 싱그러운 웃음을 띠어봅니다^^
전국에는 우리들의 출생지 다리가 수만 수십만개 되겠죠
다리도 다리 나름이죠 하하하 사람다리냐 시멘트 다리냐가 문제로다 ㅏ하하하잼나는글 잘 봣습니다
다리의종류...아마 우리 모두 두 성그런 신전 아래죠...
첫댓글 12살어린 내 남동생도 진지하게 엄마에게 물었답니다.
어느 다리에서 줏어 왔느냐 하면서
친부모 찾으러 간다고 했어요. ㅋㅋ
그랬군요 동지애
제 집사람도 반 고아출신인데 어린 나이에 부모님들 모두 병사로
잃고 못된 고모라는여자 밑에서 19살 먹도록 식모살이와 공장에
다니며 고모 한테 착취를 당하다가 내가 인상이 좋아서 데리고 와서
47년쩨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데그것이 고마워서인지 늘 변함없이
나한테 잘해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요.
고아가 된건 본인의 잘못이 절대 아니지요 솔직하게 털어놓은
여유맨님이야말로 진정한 멋쟁이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아원 동애
그 시절엔 대부분
어느 뚝 다리 밑에서 줏어 왔다고 들 했지요
순수의 계절 그립습니다
대한민국은 고아의 나라네요
저도 다리밑에서 주워왔다고 놀림을 받아
혼자 몰래 눈물을 흐렸었지요,
성스런 신전밑이 나의 출생지였네요.
꾹 참은 인내심은 훈장입니다
부산의 영도 다리가 대표적이었죠
영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씀에
왁하고 울던 동생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ㅎㅎ
님의 글을 읽으면서 싱그러운 웃음을 띠어봅니다^^
전국에는 우리들의 출생지 다리가 수만 수십만개 되겠죠
다리도 다리 나름이죠 하하하 사람다리냐 시멘트 다리냐가 문제로다 ㅏ하하하
잼나는글 잘 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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