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부채한도 문제 이후 풀어야할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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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 속 AI주 강세로 상승(다우 +1.0%, S&P500 +1.3%, 나스닥 +2.2%).
b. 부채한도 문제는 종결 국면에 진입, 이후에 시장은 펀더멘털에 주목할 듯
c. 주중 국내 증시에서는 AI를 중심으로한 반도체주 강세 현상 지속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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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코스피는 1) 미 부채한도 표결 결과, 2) 5월 한국 수출 및 미국 ISM 제조업 PMI, 3) 미국 고용지표 및 그에 따른 연준 정책 경로 변화, 4) 베이지북 및 연준 인사들 발언, 5)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600pt 진입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20~2,620pt).
1.
26일(금) 미국 증시는 4월 PCE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 확산 속 AI 수요 호조 기대감에 따른 마벨테크놀러지(+32.4%) 등 AI 관련주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6.3%)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
4월 CPI(4.9%YoY, 컨센 5.0%)와는 달리, 이날 발표된 4월 PCE 물가는 4.4%(YoY)로 전월(4.2%) 및 컨센(3.9%)를 상회.
이 영향으로 FedWatch 상 10%대에 머물러있었던 6월 FOMC 25bp 인상 확률은 64%로 급등한 상황.
하지만 이날 증시 강세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의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5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4.2%, 컨센 4.5%)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임.
더 나아가 6월 FOMC 이전에 5월 고용, 5월 CPI 결과까지 확인하고 베팅을 수정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2.
현재 증시 뉴스플로우의 중심에 있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양상.
주말 중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합의 패키지에는 a) 2년간 부채한도 상향 조정, b) ‘24년까지 지출 동결, c) ‘25년 지출 1% 증액, D) IRA 예산 미삭감 등이 포함.
상기 법안은 31일(수)에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예산 축소 규모가 부족하다는 반발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 강경파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를 고려 시 31일 혹은 X-date(기존 6월 1일에서 6월 5일로 변경) 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증시 입장에서는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
3.
부채한도 이외에도 주중에는 수출, 제조업 지표 등 기업 실적과 관련이 펀더멘털 지표, 연준의 정책 경로와 직결된 5월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5월 한국의 수출 컨센서스는 -13.5%(YoY)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하겠으나, 전월(-14.3%)에 비해 어느정도 감소폭을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
미국 쪽에서는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컨센 47.0, 전월 47.1)뿐만 아니라, 5월 비농업 고용(컨센 18.0만건, 전월 25.3만건), 실업률(컨센 3.5%, 전월 3.4%) 발표 이후 6월 FOMC를 둘러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베팅 변화가 극심해질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
주식시장 내에서는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
최근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으로 작용 중에 있음.
또한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
금주에도 매크로 영향권에 놓여있겠지만, 이 같은 반도체 우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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