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희망 콘서트 "함께 걷는 길" 2025. 5. 18.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어제 내린 비로 말갛게 씻긴 하늘에 녹색으로 반짝이는 나뭇잎. 담장 너머로 줄장미가 아름다운 5월의 오후. 예술의 전당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로시니의 <일리엄텔>서곡으로 희망찬 문을 열었다.
이어서 베토벤의 피아노 3중 콘체르토 C장조. Op.56 피아노 백혜선. 바이올린 에스더 유. 첼로 문태국. 백헤선은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호하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오늘 처음 연주를 들은 에스더 유와 문태국도 상당한 실력을 보유한 촉망받는 연주가라고 하였다.
나는 특히 2악장 라르고를 좋아하는데 이번 3연주자의 연주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듯 하였다.
2부에서는 조두남 곡 산촌을 시작하여 임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주옥같은 우리의 가곡이 연주되었다.
가곡은 우리의 정서를 표현한 곡이어서 늘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 하고 잃어버린 젊었던 시절의 푸르른 추억을 되새기게 해 주는 마법의 힘이 있는 음악이었다.
오늘의 희망콘서트는 지난 봄 영남권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상처를 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그 아픔을 나누고 복구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함께 손을 맞잡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무료로 배부된 프로그램에 예술의 전당 장형준님의 인사글이 있었다.
연주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환하여 그냥 집으로 오기 아쉬웠는데, 마침 함께 하였던 이회장님께서 동호회원들과 칼국수집으로 초대해주셔서 더욱 신나는 저녁이었다.
오늘도 초대를 해준 홍도님. 멋진 작품 사진을 찍어주신 새힘님. 저녁을 사주신 이회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루에 두개의 스케쥴을 소화해내는
열정 넘치는 종합예술인
오래도록 건강하게 행복하게
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