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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매봉~약수봉~대금산
월간산 기사 입력일 : 2010.03.30.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조종가평 두 물줄기 흘러나리니
삼만민중 생활하는 곳’
매봉 산행은 산 서쪽인 마일리 동막골과 국수당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가평읍 경반리에서는 경반사~회목고개 또는 경반사~수락폭포~임도~산죽능선~남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반리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칼봉산~회목고개를 경유해 매봉으로 오르는 건각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반리에서 깃대봉은 송이봉을 경유하는 코스 하나뿐이다. 깃대봉은 어프로치가 짧은 두밀리 윗삼일에서 남동릉과 큰골을 경유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약수봉도 윗삼일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다.
대금산은 두밀리 종점인 윗두밀에서 동릉과 남릉 두밀이고개를 경유하는 코스가 인기다. 대금산 동쪽은 대보리 방면 대금이계곡~대금이마을 터 코스 하나뿐이다.
이외에 매봉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서쪽 일원은 능선마다 산길은 나 있지만 정식 등산로가 아니다. 이 방면은 등기점에 이르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단점도 있다. 이 방면은 가평군에서 등산 안내푯말을 설치해놓지도 않았다.
매봉~깃대봉~약수봉~대금산 코스들을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한북정맥상의 오뚜기고개와 청계산(849.1m) 사이에 무명봉(해발 약 890m)이 있다. 이 무명봉에서 한북정맥을 이탈해 남동으로 가지 친 능선이 명지지맥이다. 이 지맥은 귀목봉(1,036m)~귀목고개~결사돌파대바위(약 1,190m·일명 명지3봉)에 이르면 방향을 남으로 틀어 이어진다. 결사돌파대바위에서 북동으로 가지 친 능선상의 최고 봉이 명지산(1,253m·군립공원)이다.
결사돌파대바위에서 남으로 뻗어나가는 명지지맥은 아재비고개를 지나 연인산(일명 월출산·1,068m·도립공원)에 이르면 동으로 장수능선을 분가시킨다. 연인산에서 계속 남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은 우정봉(906m)~우정고개(일명 전패고개)를 지나 매봉(929.2m)을 들어올린다. 매봉에서 동으로 가지 친 산릉은 회목고개를 지나 칼봉산(910m)을 빚어놓는다.
매봉을 뒤로 하는 명지지맥은 깃대봉(909.3m)~약수봉(850m)~촛대봉(815m)~대금산(706m)으로 이어진다. 대금산에서 힘이 남아도는 명지지맥은 더 남진해 약 2.5km 거리인 592.7m봉(삼각점·헬기장)에서 남서로 청우산(619.3m)을 분가시킨다.
592.7m봉에서 남동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은 불기산(600.7m)~빛고개(46번 경춘국도)~주발봉(489.2m)~발전소고개~호명산(632.4m)까지 이른 다음 여맥들을 청평호(북한강)로 가라앉힌다.
연인산에서 매봉~깃대봉~약수봉~촛대봉~대금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가평군 하면과 가평읍 경계를 이룬다.
매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가지 친 칼봉산과 남쪽의 동생뻘인 깃대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경반리계곡이다. 이 계곡에는 이웃한 승안리 용추폭포와 쌍벽을 이루는 명소인 수락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수락폭포와 경반리계곡은 예전부터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에는 이 계곡 안에 가평군시설관리공단에서 칼봉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수도권에서 가족단위 탐방객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깃대봉에서 남쪽 약수봉과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동쪽 큰골과 절골 등도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대금산 동쪽 대보리 옛날 화전터였던 대금이계곡과 마을터는 아름드리 잣나무 단지가 보존돼 있다. 대금이마을 터와 이웃한 보래곡마을 터에는 현재 가평군에서 야생화단지인 자연공원을 조성 중이다.
대금산의 이름은 가평경개가(加平景槪歌·총 9절) 제1절에 ‘화악현등(華岳懸燈) 두 산마루 군계(郡界)가 되고 / 대금산맥(大金山脈) 중앙으로 뻗쳐들어서 / 조종가평(朝宗加平) 두 물줄기 흘러나리니 / 삼만민중(三萬民衆) 생활하는 이곳이로다’라는 시구로도 전해진다.
한 줄기로 이어지는 매봉, 깃대봉, 약수봉, 촛대봉, 대금산 등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당일산행 코스로 사계절 인기있다. 매봉 북쪽 연인산 일원은 <월간山> 2005년 12월호에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연인산 남쪽인 매봉에서 대금산까지를 상세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마일리 동막골~매봉 북릉~매봉 <약 3.5 km·2시간30분 안팎 소요〉
예전에는 동막골에서 매봉 북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인기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동막골은 매봉 정상을 가장 짧고 빠르게 오르는 기점이다. 그런데 가평군에서 동막골과 이웃한 국수당에서 연인산으로 오르는 코스를 집중적으로 선전한 이후부터 동막골~매봉 코스는 찾는 이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국수당·동막골 갈림길 종점-(남쪽 동막골 방면 10분)→삼거리(푯말)-(왼쪽 민가 옆 좁은 오르막 5~6분)→민가 2채-(민가 오른쪽 5분)→쌍소나무(노송)-(5분)→지능선(북으로 국수당 조망)-(5분)→잣나무숲-(7분)→잣나무숲 끝-(잡목수림 7~8분)→싸리나무 군락-(3분)→잣나무숲-(약 40m)→상수리나무숲-(12분)→바위지대-(왼쪽 우회 길로 5~6분)→철쭉군락-(급경사 6분)→펑퍼짐한 안부-(급경사 20분)→약 15m 바위 하단부-(왼쪽 우회 길로 20m)→바위 상단부-(왼쪽으로 15m)→∪자형 바위틈-(바위틈 빠져나와 5분)→급경사 끝 평탄한 능선-(3분)→매봉 북릉 삼거리(푯말)-(8분)→헬기장-(약 60m)→매봉 정상.
마일리 국수당~우정고개(전패고개)~북릉~매봉 <약 4.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국수당마을은 연인산과 매봉 기점이다. 도로가 끝나는 식당 앞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받아야 될 정도로 자가용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등산인이 많다. 국수당마을에서 우정고개에 오르는 급경사 길은 최근 길을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옛날 울퉁불퉁한 돌밭길이지만 운치 있던 계곡미가 다소 훼손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 길을 오르다가 남쪽으로 동막골에서 북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우정고개에서 회목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국수당·동막골 갈림길 종점-(북동쪽 도로 18분)→국수당 주차장-(3~4분)→토종꿀 판매점(푯말)-(6분)→차단기(이후 승용차 통행 불가)-(8분)→연인산도립공원 구역경계 안내판-(30분)→우정고개(푯말)-(남쪽 재난관리 비상통신탑 오른쪽 길로 약 1시간)→동막골 갈림길. 이후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경반계곡~칼봉산자연휴양림~회목고개~매봉
<천나드리교 기점 약 9km·4시간30분 소요 / 칼봉산자연휴양림 기점 약 6.5km·3시간20분 안팎 소요〉
경반사 60m 전방 매봉 등산로 안내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입구에 푯말 없음)은 회목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회목동 계곡길은 예전 경반사(鏡盤寺)가 지금 위치에 없었을 때에는 회목고개를 오르내리는 유일한 코스였다.
그런데 경반사가 들어선 1990년대 이후부터 회목동 계곡길 입구 푯말은 사리지고, 60m 더 간 경반사 앞에 등산로 안내푯말이 세워졌다. 따라서 푯말이 없는 회목동 계곡 입구는 지나치고, 경반사 앞으로 가서 경반사 뒤 능선을 타게 된다. 회목동 계곡 입구 푯말이 사라진 이유는 이 계곡물이 경반사에서 사용하는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계곡 안으로 약 100m 들어가면 검은색 취수탱크가 경반사 쪽으로 향하는 파이프와 함께 보인다.
경반사 대웅전 뒤 능선길로 35분 거리인 삼거리에는 회목동 계곡 방면으로 ‘경반분교(폐교) 1.6km→’ 푯말이 있다. 따라서 회목고개에서 경반사로 하산하다가 이 푯말을 보고 회목동 계곡으로 하산, 매봉 등산로 안내판 앞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경반리 마을회관-(15분)→천나드리교-(1시간)→칼봉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45분)→경반분교터(캠프장)-(약 100m)→배씨네 농가-(4분, 약 200m)→다리 앞 삼거리(푯말)-(4분)→연인산도립공원 경계구역 안내판-(8분)→매봉 등산로 안내판 앞 삼거리-(약 60m)→경반사 앞(푯말)-(오른쪽 계단 올라 경반사 대웅전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길로 1분)→대웅전 뒤편 능선길-(35분)→ㅏ자형 삼거리(푯말)-(왼쪽 사면 길로 5분)→계류 건너는 곳-(왼쪽으로 계류 건너 20분)→낙엽송숲-(5분)→임도(푯말)-(오른쪽 임도로 50m)→회목고개(푯말)-(서쪽 매봉 동릉으로 1시간)→매봉 정상.
요즘에는 경반계곡에서 경반분교~배씨네~경반사를 경유하지 않고 회목고개에 이르는 코스가 인기있다.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우무동 고개 능선을 타고 칼봉산 정상을 넘어 회목고개에 이른 다음 매봉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상세지도 참조)가 그것이다.
칼봉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왼쪽 다리를 건너 50m 오르면 산막(이름 보납산)이 나온다. 산막 왼쪽 푯말(←칼봉산 정상 4.8km, ←우무동고개 2.4km) 옆으로 난 잣나무숲 속 지능선으로 오르면 우무동 고개 남동릉을 밟는다. 남동릉을 따라 약 1시간 오르면 우무동고개에 닿는다. 이후 773m봉을 경유해 칼봉산 정상까지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칼봉산 정상에서 서릉으로 30분이면 회목고개에 닿는다.
이 코스를 더 길게 즐기는 경우에는 천나드리교에서 약 250m 들어간 다리 앞에서 다리를 건너 수정봉 남동릉을 탄다. 1시간이면 수정봉에 닿는다. 수정봉에서 거의 내리막 능선길로 약 25분이면 칼봉산자연휴양림 방면 길과 만난다. 이후 우무동고개~칼봉산 정상~회목고개를 경유해 매봉으로 향하면 된다. 수정봉을 경유해 매봉까지 산행거리는 약 9.8km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경반계곡~수락폭포 입구~임도~산죽능선~남릉~매봉〈천나드리교 기점 약 10km·4시간30분 안팎 소요 / 칼봉산자연휴양림 기점 약 7.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경반사-(서쪽 계곡 방면 임도로 4분)→차단기-(5~6분)→수락폭포 갈림길-(직진 임도로 35분)→연인산 MTB 코스 안내판(임도가 오른쪽[북쪽]으로 꺾이는 곳)-(20m)→다리 건너 푯말( 푯말)-(왼쪽 계곡 길로 10분)→합수점(너덜지대)-(두 계류 가운데 바위지대 위로 이어지는 산죽군락 지능선길로 10분)→참나무 거목-(7~8분)→두 번째 참나무 거목-(10분)→매봉 남릉 삼거리( 푯말)-(오른쪽 남릉으로 20분)→선바위 하단부-(바위 오른쪽 ∪자형으로 갈라진 바위틈으로 오른 뒤 10분)→매봉 정상.
매봉에서 북쪽 조망은 북릉으로 60m 거리인 헬기장에서 펼쳐진다. 북으로는 용추계곡 상류인 연인골 건너로 연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연인산 오른쪽으로는 명지산·석룡산·화악산·응봉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헬기장 남쪽 정상에서 동으로는 칼봉산 오른쪽 경반계곡 끝머리로 가평읍이 조망된다. 가평읍 뒤로는 삼악산과 검봉 뒤로 춘천 대룡산이 눈에 들어온다. 남동으로는 멀리 한강기맥인 금물산과 성지봉 산릉 뒤로 원주 치악산과 매화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송이봉과 깃대봉 뒤로 불기산·주발봉·장락산·봉미산이 용문산과 함께 펼쳐진다.
남서쪽으로는 축령산·서리산·주금산·개주산이 멀리 북한산(삼각산)·도봉산과 함께 눈에 와 닿는다. 서쪽으로는 현리 번화가 뒤로 한북정맥을 이루는 수원산과 운악산이 마주 보인다.
경반리~배씨 농가~송이봉~깃대봉 동릉~깃대봉
<천나드리교 기점 약 9km·4시간 안팎 소요 / 칼봉산자연휴양림 기점 6.5km·3시간 안팎 소요〉
경반계곡 배씨 농가에서 약 200m 올라간 다리 앞 삼거리에서 왼쪽 다리 건너 차단기를 지나는 임도가 송이봉~깃대봉으로 가는 길이다. 임도는 남동쪽 경반계곡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이어진다. 이 임도는 약 5.2km 이어지다가 칼봉산자연휴양림 아래 경반계곡 길과 만난다.
배씨 농가-(200m)→다리 앞 삼거리-(왼쪽 다리 건너 임도로 6분)→잣나무숲 하단부 능선길 초입-(오른쪽 잣나무숲을 끼고 도는 능선길로 약 40m)→묘 1기-(15분)→푯말()-(8~9분)→바위지대 하단부-(바위 오른쪽 우회 길로 7~8분)→바위 상단부 능선 낙엽송 숲길-(15분)→낙엽송 숲 끝머리-(10분)→송이봉 동릉 삼거리-(오른쪽 오르막 10분)→윗삼일 갈림길( 푯말)-(약 100m·4분)→송이봉 정상( 푯말)-(약 50m)→바위지대-(오른쪽 우회 길 4분)→바위지대 하단부-(15분)→전망바위-(5분)→∩형 돌출바위-(오른쪽 우회 길로 2분)→안부-(20분)→남동릉 김할머니집 방면 갈림길( 푯말)-약 100m→깃대봉 정상( 푯말).
두밀리 윗삼일(새밀)~깃대봉 남동릉~깃대봉 〈약 4km·3시간 안팎 소요〉
새밀 버스회차장에서 15분 거리인 김할머니집은 깃대봉 남동릉과 큰골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 남동릉과 왼쪽 큰골을 경유해 깃대봉이나 약수봉으로 오르게 된다. 깃대봉을 자주 찾던 등산이라면 김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김경자 할머니는 취재팀이 1987년 가을 찾았을 때 고운 얼굴에 키가 작고 목소리가 작은 편이었다. 당시 “깃대봉은 내가 어렸을 때 산나물 하러 다녔던 산이야”라고 말씀하셨던 때가 60대 초반이었다. 그 후 2000년 1월 깃대봉을 찾았을 때에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김할머니집은 비어 있다. 그 사이 돌아가셨나 생각하며 남동릉을 오르다가 우연하게 윗삼일마을 토박이 주민을 만났다. 그분에게 김 할머니 근황을 물어보았다. “김경자 할머니요? 그분 90세가 다 되었지요. 지금 읍내 요양소에 계세요.”
김할머니집과 연결되는 깃대봉 등산기점마다 푯말에는 화살표와 함께 ‘김할머니집’이라는 글씨가 어김없이 쓰여 있다. 가평군에서 만든 산행가이드에도 깃대봉 항목에는 ‘김할머니집’이 인쇄돼 있다.
윗삼일(새밀) 버스회차장-(10분)→푯말(약수봉 3.79km)-(3분)→다리-(다리 건너 약 100m)→김할머니집-(왼쪽 큰골 방면 4분)→축대 삼거리-(오른쪽 길 약 100m)→남동릉 끝머리 공터-(왼쪽 남동릉으로 7분)→묘 1기(북쪽 횟골 위로 송이봉 보임)-(35분)→∨자 줄기 굴참나무 거목과 바위지대-(12분)→철쭉 군락-(7분)→바위지대 20m 밧줄-(30분)→송이봉 갈림길-(약 100m)→깃대봉(삼각점 일동 23).
두밀리 윗삼일(새밀)~큰골~848m봉 동릉~명지지맥~깃대봉
〈새밀 버스회차장 기점 약 4 km·3시간 안팎 소요〉
김할머니집에서 큰골 안으로 20분 거리인 묵밭 입구 ㅏ자형 삼거리에서 오른쪽 지계곡 잣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남동릉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대체로 급경사에 산길이 끊어지는 곳이 많아 초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코스다.
묵밭 입구 ㅏ자형 삼거리에서 묵밭 상단부 40m 거리에 ㅓ자형 삼거리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은 약수봉, 오른쪽은 깃대봉 방면 지름길이다. 삼거리에서 깃대봉 방면은 848m봉 동릉이 편하다. 848m봉 동릉 허리 부분인 임도 사거리에서 북쪽 임도로 5분 거리에서 왼쪽(서쪽) 지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김할머니집-(4분)→축대 삼거리-(왼쪽 큰골 방면 5분)→사방댐-(약 50m)→성황당-(10분)→묵밭 입구 ㅏ자형 삼거리( 푯말)-(묵밭 상단부로 40m)→ㅓ자형 삼거리( 푯말)-(직진 약 100m)→가로놓인 통나무-(통나무 지나 계류 왼쪽으로 건너감)→848m봉 동릉-(잣나무숲 10분 후 철쭉과 상수리 혼합림 능선 15분)→임도사거리( 푯말)-(능선길로 직진 40분)→명지지맥 848m봉( 푯말)-(오른쪽·북동쪽으로 15분)→848m봉 동릉 임도 사거리 방면 갈림길( 푯말)-(12분)→마일리 안마을 방면 ㅓ자형 갈림길( 푯말)-(5분)→바위지대 하단부-(왼쪽 급경사 우회길로 5분)→바위 상단부-(10분)→깃대봉 정상.
깃대봉 정상에서 조망은 남서로 천마산·축령산·서리산·철마산·주금산·개주산이 보인다. 주금산과 개주산 아래로는 현리가 뚜렷하다. 개주산 오른쪽으로는 한북정맥이 지나는 수원산이 눈에 와 닿는다. 북서로는 운악산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한북정맥상의 길매봉·청계산이 멀리의 금주산·명성산과 함께 보인다.
북으로는 매봉·연인산·명지산이 마주보인다. 북동으로는 화악산·응봉·칼봉산이 펼쳐진다. 가평읍 방면 동쪽은 숲이 가려 조망이 안 된다. 남동으로는 불기산·주발봉·호명산이 멀리의 용문산·백운봉과 함께 조망된다. 용문산 오른쪽으로는 유명산·중미산이 남한강 건너인 앵자봉·양자산과 함께 눈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약수봉·촛대봉·대금산·청우산이 마주 보인다.
윗삼일(새밀)~큰골~명지지맥~약수봉
〈약 4km·3시간 안팎 소요〉
김할머니집-(약 20분)→묵밭 ㅏ자형 삼거리-(40m)→ㅓ자형 삼거리-(왼쪽 계곡 방면 길로 약 50m)→계류-(계류 건너 합수점 지나 약 40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푯말()-(잣나무숲 능선길로 약 25분)→임도 사거리(북쪽 임도는 848m봉 동릉 사거리 방면)-(직진 능선길로 약 40분)→명지지맥(약수봉 북릉· 푯말)-(왼쪽 명지지맥으로 12분)→약수봉 정상.
두밀리 종점(윗두밀)~대금산 동릉~대금산 〈3.5km·2시간30분 소요〉
대금산이란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있던 소림광산에서 말(馬)만큼 큰 금광석이 나왔다 해서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대금산 아래 두밀리의 옛 지명은 ‘삼이곡’이었고, 예로부터 나라에 난리가 날 때면 다른 지방 사람들이 이곳을 피란처로 이용한 오지였다고 한다.
산행기점인 두밀리는 가평역에서 버스로 불과 15분 거리. 두밀리 종점인 윗두밀에 이르면 거대한 분지 한가운데에 들어선 기분이다. 북쪽은 대금산 동릉, 동쪽은 수리봉 남릉과 불기산 북릉, 남쪽은 명지지맥인 수리재 능선, 서쪽은 대금산 남릉이 하늘금을 이루며 둥그렇게 휘둘러 싸고 있기 때문이다.
동릉 사거리 안부에서 북서쪽 절골 방면(동릉 북쪽)에 ‘↑등산로 없음’ 푯말이 있다. 5년 전까지는 이 푯말 대신 ‘↑대금산 정상 1.97km’ 푯말이 있었을 정도로 이 방면으로도 등산을 즐길 수 있었다. 절골 코스는 대금산 북릉 안부로 이어진다. 절골에는 왕바위폭포 등 때 묻지 않은 비경들이 숨어 있다. 그러나 동릉 북쪽 절골은 마을 상수원이기 때문에 등산로에서 제외됐다.
대금산에는 절골이 두 곳 있다. 동릉 남쪽인 버스 종점 윗두밀에서 두밀이고개 방면 계곡 이름도 절골이다. 이 절골은 옛날 밤나무가 무진장으로 많아 일명 ‘밤벌’로 불리던 곳이다.
윗두밀 버스 종점-(5분)→삼거리(대금산 고로쇠작목반 사무실 컨테이너·대금산 정상 2.4km→ 푯말)-(오른쪽 오르막 5분)→흰색 별장( 푯말)-(5분)→마지막 농가-(3~4분 후 급경사 잣나무숲 진입해 5분)→잣나무숲 상단부 평지길-(7분)→대금산 동릉 고갯마루( 푯말)-(10분)→낙엽송숲 왼쪽 길-(5분)→낙엽송숲 끝머리-(18분)→푯말()-(10분)→바위지대(추락주의 푯말)-(6분)→노송 전망바위-(10분)→절벽 위 아름드리 노송 군락-(15분)→대금산.
두밀리 종점(윗두밀)~절골 임도~두밀이고개~대금산
<약 3.1km·2시간 안팎 소요〉
윗두밀 버스 종점-(5분)→삼거리(대금산 고로쇠작목반 사무실)-(왼쪽 마을길로 10분)→ㅏ자형 삼거리( 푯말)-(오른쪽 길로 약 150m)→삼거리(오른쪽은 게쎄마니수녀원 방면)-(왼쪽 차단기 지나 임도로 6~7분)→물탱크-(7분 후 임도가 남쪽으로 휘어지고 10분)→절골 상단부 계곡 입구( 푯말)-(오른쪽 계곡길로 5분)→합수점-(오른쪽 급경사 계곡길로 10분)→왼쪽 사면길 진입-(낙엽송숲 7분)→두밀이고개( 푯말)-(오른쪽 급경사 능선길로 20분)→20m 절벽 하단부-(왼쪽 절벽 우회 길·20m 밧줄)→오른쪽 급경사 오르막-(약 10m)→절벽 상단-(약 80m)→대금산 정상.
대보리 은계~대금이 계곡~화전터~두밀이고개~대금산
〈약 6km·3시간30분 소요〉
은계마을에서 약 5km 거리인 대금이마을(대금산 서쪽 분지)은 옛날 화전민 40여 가구와 이곳에서 북으로 약 1km 거리인 보래곡마을(약수봉 남서쪽 분지)에 20여 가구가 살던 곳이다. 그러나 1960년대 말 북한 무장공비 남침 사건 이후, 1970년도에 들어 화전민 폐쇄령에 의해 대금이와 보래곡 화전민 모두를 철수시켰다.
대금이마을 터 일원은 꽤 넓은 지역이 잣나무숲으로 뒤덮여 가평군내에서도 손꼽히는 잣 생단단지로 알려져 있다. 보래곡마을 터에는 각종 야생화를 기르는 가평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대금이마을 터와 보래곡마을 터 사이를 잇는 임도는 가족단위 트레킹 코스로 인기다.
대보리 은계 버스 종점( 푯말)-(50분)→대금이계곡 입구 삼거리( 푯말)-(6분)→집터(집터 지나 오른쪽 안경다리 건너 4분)→잣나무숲 속 합수점-(오른쪽 계곡길로 8분)→숯가마터-(7분)→두 번째 숯가마터-(4분)→합수점-(왼쪽 계곡 합수점 두 곳 지나 12분)→임도 끝 공터-(오르막 임도 따라 8분)→대금이마을 터 삼거리-(오른쪽 임도로 50m)→2층 건물(잣 채취 숙소)-(약 80m)→푯말()-(직진 사면길로 7분)→고로쇠 운반용 검은 플라스틱 파이프-(왼쪽 잣나무숲 속 파이프가 이어지는 방면으로 15분)→두밀이고개(고개 왼쪽에서 고로쇠 파이프 끝남). 이후 북쪽 명지지맥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대금산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서쪽으로 개주산이 한북정맥상의 수원산·운악산과 함께 보인다. 북으로는 피라미드처럼 솟은 촛대봉이 그 왼쪽 약수봉과 함께 보인다. 촛대봉 오른쪽으로는 절골 건너로 깃대봉·송이봉이 마주보인다. 깃대봉 뒤로는 명지산, 송이봉 뒤로는 칼봉 정상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북동으로는 구나무산 응봉과 촉대봉, 동으로는 몽덕·가덕·북배·계관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동으로는 가평읍 일부와 삼악산, 북한강 건너 새덕산·검봉·봉화산·금병산·춘천 대룡산이 시야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청우산 방면 592.7m봉에서 불기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뒤로 호명산·용문산·백운봉·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옥산·화야산·고동산·양평 청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으로 더 멀리에는 해협산과 원적산도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서리산과 주금산 사이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인다.
대금산에서 약수봉(약 2km), 약수봉에서 깃대봉(약 1.3km), 깃대봉에서 매봉(약 1.8km) 구간을 연결해 종주산행을 해도 좋다. 더 길게는 매봉에서 연인산으로 또는 대금산에서 남쪽 청우산으로 연결해 종주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도 있다.
[ 명소 ]
조종암
임란 때 구원병 보내준 명 은혜 새긴 바위
대보리 은계마을 들목에 있는 조종암(朝宗巖)은 옛날 가평군수를 지낸 이제두(李帝杜), 허격(許格), 백해명(白海明) 등이 임진왜란 때 구원병을 보내준 명나라의 은혜와 청나라에 당한 굴욕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毅宗)의 글씨 ‘사무사(思無邪)’와 조선 선조의 글씨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藩邦)’, 효종의 글을 송시열이 쓴 ‘일모도원 지통재심(日暮途遠 至痛在心)’, 낭선군 이우(朗善君 李優)가 쓴 ‘조종암(朝宗巖)’ 이란 글을 암벽에 새겨놓은 곳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에서는 성리학의 명분론에 입각해 숭명배청(崇明排淸) 의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효종과 송시열이었다. 조종암의 글씨는 바로 당시 인물들의 사상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은 갖은 수난과 파괴를 겪어왔다. 가평군은 6·25 때 중공군과 혈전을 벌인 전쟁터였다. 당시 중공군이 미웠을 것이다. 누구의 행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조종암 비석에 7~8발의 총탄 자국이 상처로 남아 있다(도기념물 제28호).
교통
서울→가평 열차편 청량리역에서 1일 19회(06:10~22:00) 운행하는 남춘천행 열차 이용, 가평역 하차. 요금 4,000원. 1시간25분 안팎 소요.
서울→가평 광역버스 청량리 환승역에서 1일 36회(05:45~23:20) 운행하는 1330-2번과 1330-3번, 1일 7회(06:15, 07:15, 10:15, 12:15, 15:15, 18:15, 20:15) 운행하는 8004번 이용.
서울→가평 시외버스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55회(06:00~23:30), 상봉터미널에서 1일 38회(06:20~21:30) 운행. 요금 동서울~가평 4,500원, 청평 3,800원. 상봉동~가평 5,600원, 청평 4,100원.
가평→경반리 1일 9회(06:50, 09:00, 10:00, 11:00, 13:30, 14:30, 16:00, 17:30, 19:40) 운행하는 용추폭포행 이용, 경반리 마을회관 앞 하차. 요금 교통카드 900원.
경반리 마을회관→가평 용추폭포 종점에서 1일 9회(07:10, 09:20, 10:20, 11:20, 14:00, 15:00, 16:30, 18:00, 20:00) 운행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가평→두밀리 1일 4회(08:20, 10:30, 15:30, 18:50) 운행.
두밀리→가평 1일 4회(06:50, 11:00, 16:00, 19:20) 운행. 가평 군내버스 안내 031-585-7242(진흥고속버스 가평영업소)
택시 가평역·버스터미널→경반리 칼봉산자연휴양림 1만 원, 두밀리 종점·윗삼일(새밀 회차장) 1만5,000원 안팎. 가평 콜택시부 031-681-0012, 581-2141, 582-3091, 582-2141.
청평→현리 1일 8회(07:20, 08:20, 08:50, 09:40, 15:40, 17:00, 19:00, 20:15) 운행.
현리→대보리 은계 1일 4회(06:40, 11:30, 14:00, 18:20) 운행. 요금 교통카드 900원. 20분 소요.
대보리 은계→현리 1일 4회(07:00, 11:50, 14:20, 18:40) 운행.
현리→마일리 1일 4회(07:30, 10:40, 13:20, 18:20) 운행. 10분 소요.
마일리→현리 1일 4회(07:40, 10:50, 13:30, 18:30) 운행.
택시 현리~마일리 동막골 1만 원, 대보리 1만5,000원. 현리 택시 031-585-0473, 584-7750.
숙식(지역번호 031)
가평읍에는 버스터미널 식당(582-9330)에서 갈비탕, 육개장, 백반,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떡만두국, 라면, 즉석김밥 등을 판다. 버스기사 전용식당이다.
가평역 앞 역전식당(582-6128), 왕거북뚜껑(582-9141), 만리장성(582-8822), 뼈다귀해장국·황태해장국(582-9535), 가평식당(581-1559) 등 이용.
경반리에서는 천나드리교에서 경반계곡 안으로 약 3km 거리인 칼봉산자연휴양림(가평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이용(산막 10동). 산막마다 냉장고, 화장실, TV, 침구류, 취사도구 일체, 전기 쿠커, 빨래건조대, 바비큐 그릴, 야외 탁자 등이 있다.
산막 사용료 23m2(7평형 4인용) 성수기 및 휴일 1박 5만5,000원 / 비수기 및 주중 3만8,500원, 33m2(10평형 4인용) 7만 원 / 4만9,000원, 46m2(14평형 복층구조 6인용) 8만5,000원 / 5만9,500원, 66m2(20평형 10인용) 11만 원 / 7만7,000원. 당일 15:00 입실, 익일 13:00 퇴실. 전 객실 인터넷 예약 www.kalbong.com.
문의 관리사무소 582-9401
천나드리교에서 약 300m 들어간 곳인 범소가든민박(582-4525), 이화촌민박(582-5284), 루쏘브니펜션(582-7352), 칼봉산통나무펜션(581-8806) 등 이용. 범소가든민박에서 식사가 된다.
두밀리 방면에서는 윗삼일·새밀 방면의 우림펜션(582-0561), 설원펜션(582-0598), 보금자리민박(582-1146) 등 이용. 윗두밀 버스 종점 방면 고운빛냇가에펜션(582-7972), 모차르트펜션(582-3585), 문바우펜션(581-1706), 카밍힐펜션(010-3999-4402), 옹달샘펜션(582-4240) 등 이용.
마일리 방면에서는 동막골농원(011-9938-5460)에서 오리·토종닭·한방백숙을, 연인골식당(585-0577)에서 손두부·닭백숙·산채비빔밥·감자전·도토리묵 등을 판다.
대보리 방면에서는 버스 종점인 은계마을에 식당민박(585-5458), 밤꽃식당(585-1284), 대금통나무민박(585-2676) 등 이용.
입산통제 확인 전화 가평군 산림공원과 580-2345, 4694
대금산 일원 등산정보 문의 : 전 가평등산연합회 회장 김태수 010-2621-3168.
가평 [매봉&깃대봉&약수봉&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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