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예술의 섬 연홍도 트레킹 #5
09:40 연홍미술관 앞 해변에서 금당도를 배경으로 ----
완도군에 속하는 금당도는 기암괴석이 많기로 유명한데 연홍도 쪽에서 바위 직벽의 위용이 가장 잘 보인다.
금당도는 전남 완도군 동쪽끝인 득량만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복잡한 해안선과 갯벌, 각종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해금강과 같은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품고 있다.
특히 교암청풍바위길과 노을적벽길은 금당팔경길 중 으뜸이다.
아름드리 나무들과 기암괴석이 장엄하게 서 있는 해안 산책길은 연홍도의 또 다른 매력을 부각해 준다.
예전에 해안을 지키는 새로이 단장한 김 가공공장이 폐허가 되었지만 벽화그림이 작품이 되고 말았다.
프랑스 작가가 들어와 버려진 김 공장을 단장한 모습은 지금은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연홍도는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일대에서 알아주던 부자 섬이었다.
연홍도에서는 지주식 김 양식이 성했는데 주민들이 거둔 품질이 좋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섬에서 만난 한 노인은 ‘김을 말려 놓으면 어찌나 윤기가 나던지 얼굴이 다 비칠 정도였다’고 했다.
마을 전체가 김 하나로 흥청거리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것이 대량 양식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김 하나만 보고 살던 연홍도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그야말로 ‘거덜’이 났다.
김 가공공장은 폐허가 됐고 노인들만 남은 집들은 하루하루 낡아갔다.
금당도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이기도 한다.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8년 왜군 함대 100여 척이 3도 수군통제영이 위치한 완도 고금도를 공격하기 위해
거금도와 소록도 바닷길로 들어섰는데 미리 대비하고 있던 조선 수군은 금당도에서 출병하여
지금의 거금대교와 연홍도, 고라금해수욕장 인근에서 격렬한 교전을 펼쳤다고 한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넓은 바다에 유리한 학익진 전법으로 적선을 포위한 후 함포로 왜선 50척을 수장시키는 대승을 거두었고
이때의 절이도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거금대교휴게소에 승전탑이 있다.
09:43 좀바 끝 갈림길(좀바끝 700m, 연홍선착장 960m)
‘좀바’는 날카로운 등지느러미가 있는 생선 쏨뱅이의 연흥도 사투리다.
연홍도에서 쏨뱅이가 많이 잡혀 좀바 숲길, 좀바끝둘레길 등 지명이 많다.
좀바 끝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700m를 걸어간다.
연홍도의 서북쪽 끝단인 ‘좀바끝’으로 가는 산책로
소나무와 난대림이 한데 우거진 숲이 이어진다.
09:47 해변 갈림길, 큰모래 밭까지는 88m거리다.
09:52 해안전망대 앞의 후박나무 숲 쉼터
해안전망대(육각정)
해안전망대 포토존
후박나무 숲을 지나 좀바끝으로 내려가는 구간은 다음 기회로 ---
야생화 '계요동꽃'
88m 거리의 큰모래밭으로 내려 가는 구간은 생략한다.
연홍도 당산(77.7m)과 아르끝
완도의 금당도 금당산
10:15 갈림길에서 연홍미술관 방향이 아닌 좌측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연홍미술관 앞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몽돌해변으로 향한다.
10:16 연홍공방 어민쉼터
10:17 몽돌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