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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스크랩 660회 돌파 [축
으아니, 내가 올린 생정이 스크랩 660회를 돌파하다니?!
그 기념으로 스크랩은 이제 그만 닫습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코멘트 수랑 댓글수랑 거의 3배가량 차이나서 진작에 닫아버릴까 했지만
순수하게 나만의 정보도 아니었고 정보 공유하자고 올렸는데 좀 더 있다가 닫자하고 오늘까지 기다렸음.
이제 가져갈 사람들은 다 가져갔다고 생각해...ㅋㅋ
이후에 보고 싶은 사람들은 검색을 하거나 즐찾을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보thㅔ요!!!
벌써 기말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에 못이겨 딴 짓을 하다가 레포트 쓰는 법 메모해둔 걸 발견해서 올려봐.
지금부터 쓸 내용은 교양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알려주신 레포트 쓰기 팁 이야.
내용을 어떻게 쓰느냐 보다는 형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가까워.
난 이걸 2학년 때 알았는데 참 도움이 된 정보라 겁나 소소하지만 풀어본닷!
근데 워낙 기본이라 "난 웬만큼 레포트 쓴다? 흥칫뿡!!!"하는 언니들은 안봐도 돼ㅋㅋㅋㅋ
물론 레포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용이지만.. 내 주옥같은 레포트가 고작 형식 때문에 점수 깎일 순 없잖아?
반대로 형식 잘 맞춰서 쓰면 눈에 더 잘 들어와서 점수 쫌!!! 쫌더 쫌!!! 받을 수도 있으니 진짜 왕초보 언니들은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
1. 표지 디자인
- 표지는 눈에 띄어야 한다.(관심유발)
사람들 막 100명 넘게 듣는 대강의의 경우 레포트가 있으면 거의 그 사람 수만큼 레포트가 들어오겠지?
그러면 좀 독특하게 표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아.
그렇다고 오색빛깔 똥칼라 파워- 이렇게 오바하라는 게 아님;;
주제와 관련있는 사진을 표지에 넣어보거나 색깔 있는 복사지에 인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
예를 들어서 전시회 감상문을 제출한다면 그 전시와 관련있는 사진을 찍어서 표지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감상문 같은 경우 내용은 거기서 거기거든요..^^;
그리고 제목을 눈에 들어오게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 그렇다고 내용과 아주 연관없는 제목을 쓰면 안돼..
그리고 교양강의라면 허용될 지도 모르는데 학술적인 레포트라면 제목은 추상적인 단어로 쓰거나 의문형으로 끝나거나 한 단어이거나 하면 안돼.
안좋은 제목의 예) 미술과 사랑(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임), 그들은 사랑했을까?(의문형), 온고지신(한 단어)
근데 눈에 띄고 싶다고 폰트 이상한 거 쓰면 안돼. 교수님들이 싫어함 이건 레알이야!!
가독성이 확보되는 선에서(그러니까 잘 읽히는 글씨) 디자인이 들어간 폰트가 제일 좋아.
가장 추천하는 건 고딕체나 두툼한 모양의 깔끔한 글씨
꽃모양, 별모양 폰트는 오 제발 해지마!! 넣어둬!!! 그리고 필기체 같은 글씨나 광수체 같은 류도 난 비추해.
내용쓰기 부분에서도 중요하지만 레포트는 가독성이 생명이야. 눈에 잘 안들어오는 글자 쓰디망 그러디망..ㅠㅠ
- 아니면 표지는 최대한 깔끔하게(간결성)
화려한 표지 싫어하는 교수님들 있어.. 그림 같은 거 들어가고 그러는 거.
그렇다면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야 돼.
글상자로 테두리 두르는 것도 깔끔하면서 눈에 띄더라. 선모양(이중선)같은 걸로도 깔끔한 중에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
이건 이미지를 보이는 게 설명이 더 잘 될 거 같은데 지금 노트북이라 전에 쓴 레포트가 없네^^;;
글상자를 두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하는 언니들은 깔끔한 글자로 제목만 넣어도 돼.
하지만 교수님이 표지를 거부한다면?!
그럼 당연히 만들지 말아야지. 내용으로 승부하는 거^^!
- 표지 안에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것: 과목, 학교명, 학번, 학과(전공), 이름
말그대로 필수야 빼먹으면 안돼.학번, 학과, 이름이 필수인 건 아는데 왜 과목이랑 학교명까지 적어야 함? 교수님이나 강사님이 다른 학교에서 다른 수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야. 레포트 섞일 일은 거의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써주자~
- 제출일자, 교수님 성함도 필수
생략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이것까지 써주면 센스있는 학생으로 보일 것이야!
학기까지 적어주면 완전 끝나겠지!!
과목: 현대인의 건강과 야식생활 02 (2011-01)
김도진 교수님
학교: 여성시대학교
학과: 잉여융합테크놀로지
학번: 201101030
이름: 김여시
제출일자: 2011.06.13
이렇게 적는다면 완벽합니다.
난 표지에 글 많은 게 싫어서 "머리말/꼬리말" 넣기로 머리말에 과목명, 교수님 성함, 제출일 적기도 하니 알아서 응용해.
2. 본문 디자인
- 문단을 꼭 나눠라.
다른 내용이 시작하거나 내용상 나눌 필요가 있으면 문단을 꼭 나눠.
문단이 나누기가 되어있지 않은 글은 같은 내용이라도 읽기가 힘들어. 문단 나누기 안했던 언니들 썼던 레포트 열어서 문단 나누기 한다음 다시 레포트를 봐봐. 읽기가 한결 편할 거야.
내는 사람은 한 개만 내지만 교수님은 그걸 여러 개 읽기 때문에 읽기 편하게 쓰는 게 좋아. 글쓸 때는 엔터를 꼭 사용합시다.
- 들여쓰기를 하라.
들여쓰기가 뭐냐면 첫문장 시작할 때 띄어쓰기 하는 거.
스페이스 바 한번 누르는 게 아니라 두번~세번 눌러야 들여쓰기야.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스페이스 바 한번 누름)
이렇게 하는 게 들여쓰기임. (스페이스 바 세번 누름)
- 한 문장을 한 문단으로 만들지 말 것.
말 그대로야. 중요한 내용이나 강조를 하고 싶은 내용이라도 한 문장을 한 문단으로 만들면 안돼.
내가 쓰는 가장 짧은 한 문단은 보통 네 줄 정도야.
- 장난스러운 표현이나 말투, 올바르지 못한 표현은 쓰지 말 것.
설마 레포트에 그러는 사람이 있겠어? 싶겠지만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직접 말씀하심.
이모티콘 당연히 쓰면 안되는데 의외로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해;;
학술적인 레포트 아닌 감상문이라도 장난스럽게 쓰거나 이모티콘 같은 건 쓰면 안돼.
그리고 "~할까?, ~일까?"이런 것도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하셨어.
무의식 중에 "~했을 것 같다."라고 쓰는 사람들 많을 텐데 꼭 추측이 들어가야 되는 내용이 아니면 "~했다."라고 쓰는 게 맞아.
비문은 안되는 건 기본이고 통신체 쓰디마 그러디망...
- 서론, 본론, 결론을 지켜라.
내용의 흐름이 느껴지도록 쓰는 거야. 서론, 본론, 결론이라고 번호 나눠서 쓸 수도 있지만 소제목을 붙인다면 더욱 좋음.예를 들어서 어떤 전시회의 감상문을 쓴다고 했을 때 감상문에 무슨 서본결이 있음? 그냥 대충 써~ 이러기 보단
서론- 전시회에 가게 된 동기, 그 작가나 전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고 서론인 만큼 간단하게)
본론- 전시회의 내용, 작품에 대한 설명
결론- 전시회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점, 감상평
이렇게 쓰는 게 좋겠지? 감상평은 대학생인 만큼 좋았다, 즐거웠다, 유익했다 이렇게 한 단어로 하지마..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좋았고 즐거웠고 유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쓰는 거야.
-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적절히 사용하기
레포트 내용에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사용해도 좋겠지만 사진이나 그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붙여야 돼.
캡션 기능으로 교재에서 보는 것처럼 "[그림 1] 설명" 이렇게 하는 게 보기 좋아.
내용 채우려고 그림 반 페이지 쯤 되게 넣고 그러지 마. 교수님들 다 안다 ㅋㅋㅋㅋ
3. 나만의 팁
난 잉여 쩌리에 불과하지만 그간 레포트를 써온 나의 경험을 좀 털어볼 게.
-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는 참고문헌에 넣지 않는다.
일단 참고문헌에 네이버 블로그는 되도록 안써. 학술적으로 보이지 않고 없어보이기 때문이야ㅋㅋㅋㅋㅋ
네이버 백과사전으로 응용했더라도 "네이버 백과사전"이렇게 쓰는 게 아니라 원출처인 두산 백과사전(원출처 대충 이렇게 나와있음) 이렇게 쓰는 거지.
그 사이트나 블로그가 참고한 원 서적이나 논문을 출처로 하는 게 좋아. 고학년 일수록
- 문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는 각주를 사용한다.
문장이나 단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글로 쓰면 보기가 안좋을 때가 있어.그럴 때는 각주를 달아주면 보기 좋다!
- 서론, 본론, 결론 나눌 때 소제목 쓰기
이게 간단한 건데도 잘만 쓰면 더 눈에 띄는 레포트가 돼. 교수님한테 내용에 대한 관심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내가 그만큼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여줄 수 있기도 하고.
- 쓴 다음 다시 한번 읽어보기
과제는 제출 전날에 급하게 해야 제맛이지만.. 제출 전에 한번 다시 읽어보는 게 정말 도움이 돼.쓸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읽고나서 이불 속에서 하이킥한 경험 많잖아? 이상한 문장이나 오타 같은 걸 바로 잡기에도 좋고 내용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다시 읽어보는 게 좋아.
며칠 묵혔다가 새로운 마음으로 읽는 게 가장 좋지만 급하면 쓴 다음에라도 바로 다시 읽어봐.
- 내용에 자신이 없다면 형식이라도 지키기, 읽는 사람(=교수님) 배려하기
솔직히 엄청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면 결과물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보는 사람이 읽기 쉽게 쓰는 거야.
본문 쓸 때 폰트 자랑하지 마세요.
내가 가장 추천하는 본문 폰트는 기본 글씨체인 바탕이나 돋움이야. 한글의 신명조도 좋음.
궁서는 글씨에 삐침이 좀 강조되서 보기가 좀 힘들 것 같고 굴림도 되도록 쓰지마. 글이 가벼워보여. 그리고 굴림이 일본어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만든 글씨체인 거 알고 있뉘↗ 그러니까 기본 서체라도 우리 굴림보다는 다른 글자체를 쓰자.
그리고 글씨색이 필요하다면 잘 보이는 색으로 쓰기. 노란색 같은 거 잘 안보여. 노란색 파란색
위에서 언급한 각종 형식들만 지켜도 기본은 먹고 들어 갈거야.
- 문장은 되도록 간결하게
나도 예전에는 만연체를 즐겨 사용했었어.. 그러나 학술적이고 공식적인 글은 문장을 짧게 쓰는 게 더 좋아. 그래야 읽는 사람이 읽기가 쉬워.
그래서 요즘 레포트 쓸 때는 의식적으로 문장을 짧게 만들어.
다 쓰고나니 스압이 쩌네?
다 읽기 귀찮은 언니들은 포인트 있는 글씨라도 읽어봐.
그럼 언니들 레포트 잘 써~ ㅋㅋㅋㅋㅋㅋ
문제시 나 10킬로 감량
문제 없을 시 나 기말고사 대박남
(레포트팁)여시야짱짱고마워♥♥♥♥♥♥♥ 정말 도움 많이됐다ㅠㅠ! 고맙습니다
레포트 고마워요!
레포트작성) 지금 레포트 어떻게 써야하나 계속 찾아보고 있었는데ㅠㅠ 고마워용ㅠㅠ!!
여시 너무 고마워 레포트달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