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더랬죠 ^^
카페 식구들이랑 남산에 올라갔답니다
헉헉헉... 정말로 계단이 많더라구요
이거 언제 다 올라가냐...
그리고 눈이 얼어붙어서 미끌미끌
거의 정상(?)에 다다랐을 때는 땀이 나서 겉옷을 벗을 지경이었답니다
전에 설 살 때도 말로만 가봐야지 했던 남산타워도 올라갔어요
이야~ 크리스마스의 서울의 야경은 너무나 멋졌어요
비록 꼬옥 껴안고 있는 연인들이 우리를 슬프게 했지만 ^^;;;
거기에서 63빌딩도 찾고 북한산도 찾고
종로와 명동이 이렇게나 가깝구나 하는 것도 알았어요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나름대로 다들 폼잡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오늘은 하루내 빈둥거리다가 언니가 차이나타운에 가자고 해서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갔답니다
기대완 달리 정말 썰렁한 거리이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해도 그냥 중국음식점들만 길 따라 있었는데
구경을 하며 가다보니 정말 대단하게 멋진 중국풍의 건물이 있는거예요
"우와~ 여긴 얼마나 할까? 비싼데겠지?"
언니랑 건물을 보면서 무슨 식당일까 입구로 가보니 이럴수가!!!
그것은... '동사무소'였습니다
언니와 저는 마구마구 웃어제끼고 ^0^
대단하죠?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바로 앞에 있답니다
가시면 꼭 동사무소를 둘러보시길...
그리고 언니의 어여쁜 친구를 만나서 유명한 중국음식점엘 갔어요
텔레비젼에 소개가 많이 되었는지 연예인들이랑 찍은 사진들이 많더라구요
라조기, 짜장면, 삼선볶음밥을 시켰는데 으아...
정말 배불러서 좀 남겼어요
언니는 그다지 안 느끼해서 좋다고 하는데
저는 동네 짜장면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제일 많이 먹었답니다 ^^;)
원래 계획은 차이나타운에서 밥먹고 월미도에서 유람선 타는 거였는데
너무너무 추운거예요
밥먹고 나오는데 공기가 어제의 그것이 아니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택시타고 카페에 갔답니다
원래는 재즈바였다는데 그냥 약간 늘어지는 팝송을 부르는 라이브카페로 변모했다나...
언니가 재즈바였을 때 좋았다는데 미사리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
이래저래 인삼차(?)를 홀짝이면서 수다 떨다가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