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좀 걱정되는 일이 생겨 계속 신경이 쓰여 글을 올립니다.
누나랑 서울에서 둘이 살고 있는데 12월 30일에 이사를 하기로 하고 2~3주쯤 전에 부동산에서 소개시켜준 이삿짐센터에
예약을 했었습니다. 당시 제가 집에 있을 때 견적을 받고 계약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금액이 110 정도가 나와서 좀 비싼거 같았지만
연말에 바쁜데 귀찮기도 하고 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좀 바쁜지라 직원에게 이후로 어머니랑 연락을 해주시면 된다고 하고
마쳤습니다. 계약금으로 5만원을 지불했었구요. 뭐 입주할 집에 이사를 많이 해봐서 잘 안다고도 하길래 안심했죠.
그러다 1주쯤 전에 부동산에서 어머니께 연락이 왔더라구요. 입주할 집에 당일 여러집이 이사할 수가 있어 집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엘베를 사용해야한다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알겠다고 그 사실을 이삿짐센터에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비용부분은 말이 없었구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서울 올라오고 계신데 이삿짐에서 엘베 때문에 이동거리가 늘어나서 직원 1명이 추가 되어야
하고 비용이 12만원 정도 늘어난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어머닌 미리 말 안해주고 왜 지금 이사일 거의 다 다가와서 그걸 말해주
냐고 화를 내셨고 그러니 직원이 6만원으로 해주겠다고 해서 일단 알겠다하고 넘어가셨었나봐요.
근데 오늘 제가 그 사실을 듣고 좀 짜증이나서
아니, 입주할 집 잘 안다고 해놓고 지금와서 금액을 변경하는게 어딨냐고, 말도 안된다고, 시간이 좀 촉박하긴 한데 딴데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고 그냥 취소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이삿짐에 전화를 해서 취소한다고 했는데 이삿짐에서도 예약을 해놓고 취소하는게 어딨냐고 화가 났나봐요.
어머니가 안좋은 소리 듣는게 싫어서 제가 그냥 받았는데 이삿짐 직원이 저보고 몇살인데 그딴식으로 하냐는 등 욕설은 안했지만
말을 좀 험하게 하길래 저두 한바탕 하려다 괜히 또 집주소도 아는데 험한 꼴 당할까바 좋게좋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죄송하게 되었지만 금액변경이 된건 내용에 없던 계약 변경이 된거고 계약취소 하고싶다고. 그리고 지금 이미 감정이 이렇게 서로
상한거 이대로 이사 진행하는 것도 좀 아닌거 같다고. 정말 최대한 좋게좋게 말했습니다.
어쩄든 저희쪽에서도 계약 취소 함으로써 이삿짐센터에 피해도 있을 수 있고 하니 사과를 했습니다.
다만 첨부터 이삿짐에서 말을 좀 격하게 하면서 그러면 계약금 10%를 물려달라고 하길래 제가 그쪽에서 말을 험하게 해 맘이 상해
있기도 했었고, 계약 내용에 변경이 생긴거니 큰 돈은 아니지만 초기 5만원 계약금 외에 추가 몇만원을 주고 싶은 맘이 없었습니다.
계약서 뒷면에 자세히 보니 10% 이야기가 있긴했으나, 사실 제가 견적 받을 때 해당 내용을 들은 적이 없고 그냥 5만원 입금하면
된다는 것만 듣고 5만원을 입금하기도 했구요.
그렇게 계속 이야기가 오가다가 이삿짐쪽에서 알겠다고 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계약 취소로.
근데 문제가
10분쯤 있다가 다시 어머니 폰으로 연락이 오는겁니다. 느낌이 안좋아서 녹취 버튼 누르고
제가 받았는데 갑자기 말을 놓으면서 욕을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진짜 별 쌍욕을 다하고 집주소 아니깐 처들어 온다고 하고...
혹시 또 안좋은일 생길까 저는 그냥 너무 심하게 말씀을 하시는거 같다. 어쩄든 우리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계약을
취소하게 되었다. 죄송하다, 아까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하는데도 계속 협박하고 욕을 하는겁니다 ㅠ
그래서 이거 지금 녹취하고 있는데 계속 그러시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 수그러 들더군요.. 어머니 욕도 하고
저주를 퍼붇길래 저도 욱해서 싸우려고 하다가도 혹시나 해서... 화 안내고 사과하고 좋게좋게 말했는데 제가 저자세로 나가니
계속해서 비웃으면서 욕을하더군요..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계속 네네 하고 넘겼습니다..
일단 이상태에서 일단락 된거같긴 하지만 계속 걱정이 됩니다...;;;;
저혼자면 뭐 아무 걱정이 없고 사실 백퍼 싸웠겠지만 누나랑 어머니께 안좋은일 생길까봐 무섭네요.
걍 첨부터 6~7만원 추가입금 해버리고 끝낼껄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하고... 그 쪽 일하시는 분들 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 아직도 흥분이 가라 앉지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참고로 혹시나 포장이사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큰 이삿짐센터를 이용하시는 편이 비용부분을 떠나서 문제가 생겼을 때
더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ㅆ쓰고 나니 글이 좀 기네요.. ㅠ
첫댓글 저같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거 같은데요
허풍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진짜로 범죄 저지를 인간들이었으면 장사 못하죠
아니 도데체 어디 이사짐센터이길래 그러나요?공개적으로 비난을 당해봐야 진짜
욕설이나 어머니욕 저주등은 진짜 인격모독이잖아요
'협박'인데, 신고 안 하시게요?
그래도 보복 당할까봐... 글고 이사를 바로 옆아파트로 하는거라...글구 처벌도 별로 안클거같고... 걱정이되어서요;; 저 혼자면 당연히 터트렸게지만..
@스야리메 그쵸 이게 문젭니다
어떻게보면 이거 인질극이나 다름이 없어요
차라리 그인간들 신상을 미리 확인해두시는게 어떨까요
@스야리메 바로 경찰에 신고하기 어려우시다면 "집 주소 아니깐 쳐들어온다"라는 녹취가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변 분들께(경찰, 법 관련 직종) 자문을 구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정도 중차대한 사안이라면 한 다리 건너더라도 자세히 알려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미친놈들 아닌가요?? 뭐 계약 취소했다고 욕을 하고 집으로 쳐들어온다구요?? ㄷㄷ
목소리 크면 이긴줄 아는 문화가 있어서... 참...
경찰에 이야기해도 큰일은 없을것같고 지자체의 소비자센터쪽에 신고하시는건 어떠신지요?
신고해요
그리고 그런 업체는 공개해도 될꺼 같네요
제가 그런업체를 만나고 싶지않아서
글만 봐도 패 죽이고 싶네요
신고하세요 꼭
딱 글쓰신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지금부터 아무일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별일 없지 싶어요. 단 지금이라도 혹시나 다음에 어떤 일이 벌이진다면 어떻게 할까 준비는 해놓으세요. 침착하게 녹취도 하셨으니 일 잘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강하게 가세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협박을. . 그런 양아치들은 강하게 가면 조용해 집니다. 그리고 거기 연락처 좀 공유해 주세요. 따끔한 맛을 봐야 합니다. 그런 업체는
다들 감사합니다 ㅠ 다행히 아직 아무일 없네요.. 업체 공개하고 싶으나...아직 어찌될지 몰라서.. 혹시 미리 알고 피하시고자 하는 분은 댓글달아주심 비밀글로 알려드릴게요 ㅠ 다들 피해보는 일 없었음 하네요
제보하세요 신문사나 방송국에 요즘 제정신 아닌 업체들이 많네요
얼마전 치킨매니아사건도 녹취록 공개로 폐점까지 가게됐죠 거기에 비해서 욕까지하고 그러는거보면 정신병자같은대 잘참으시네요!!신고하세요
보통 부동산 거래에 많이 차용되는 방식이지만 계약금의 두배 혹은 전체 거래금액에 10%를 배상하는 것이 옳은것이긴 하죠. 그렇게 했는데도 저러면....그냥 신고가 답일듯......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꼭 신고하셔야합니다. 참으시면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거에요
원래 좆밥들이 전화로만 개지랄 떠는법이죠. 신고하세요. 쫄아서 보복같은거 하지도 못할놈들입니다
업체 잘못도 있지만 아니 기본도 안되어 있지만 100%업체 잘못은 아니네요~
다들 업체만 잘못 했다고 하는데, 업체에서 계약 해지 후에 한 행동은 경찰 신고까지 해볼만하나, 계약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숙지하지 않으시고 감정등으로 인해 나머지 계약 취소 위약금을 제대로 지불 하지 않으신 글쓴분도 일정부분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이래서 계약서는 확실히 내용 다 훑어보시고 작성하셔야 하는거죠. 다음엔 좋은 이삿짐 센터와 계약해서 이사 잘 하세요~
그렇긴해요.. 근데 이사 많이 해본 아파트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사일 다되어서 인원추가해야한다고 금액을 올리니 납득이 안되었어요. 계약당시엔 이사해본 곳이라더니 바로옆에 있는 엘베로 바뀐다고... 저희가 화를 낸것도 아닌데 업체측이 먼저 화내고, 또 비용추가 내용을 정확하게 차분히 조목조목 말해줬으면 저희도 당연히 위약금을 당연히 다 지불했을텐데 취소한다는 말 하자마자 업체가 웃기는 소리하지말라고 화부터 냈습니다...; 그 뒤론 몇살이냐 등등. 해지금도 첨부터 10프로 말 안하고 5만원만 내면 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사실 걍 첨부터 업체가 난동부릴려고 할 때 위약금 다 지불하겠다고 할껄 하는 후회가 되긴 하네요
@스야리메 업체가 엥간하게 장사가 안되나보네요. 조금이라도 더 벌어버겠다고 고객에게 덤탱이를 씌우려고 하다니...
저도 예전에 개인 용달 불렀다가 짐 잃어버리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음에는 무조건 이름 있는 이삿짐센터 이용하자고 다짐했었네요
@스야리메 근데 계속 궁금했던게 있는데 계약서엔 물품 증가로 차량이 추가될 경우에 비용추가 내용이 있었는데, 계약서에 없던 사항으로 계약금액의 10퍼센트가 증가된다 해도 그런 사유로 계약해지를 요구하면 고객이 해지금을 지불해야는게 당연한건가요? 용역과 재화가 다르긴하지만 뭔가 차를 3천에 계약했는데 원재로가격 증가로 3300이 되었다 같아서..;
녹음까지 했으면 확실한 증거도 있는 건데..저 같으면 해코지 좀 염려되긴 하지만 그래도 신고해서 반드시 욕설 및 협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할 것 같습니다.
제 아무리 막장 양아치들도 가식일 수 있지만 형사 재판 받을 땐 당연한 거고 경찰서에서 형사에게 조사 받을 땐 순한 양이 되죠.
집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엘리베이터라 하셨는데...거리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1인 추가하고 12만원은....1인 추가비만 받은것 같긴 합니다만....
업체측에서의 대처가 상당히 아쉽군요...
요즘 이삿짐 센터 수법이기도 합니다. 총 이사비용 외로 당일되서 추가비용 요구를 하더라구요. 처음 견적낼때랑 다르게 일단 이사 당일이 되면 짐이 많아서 1명더 불러야되네, 뭐 차량을 추가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고, 계약시에 사다리차 무료라 해놓고 사다리차 비용달라는 놈들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이사할때 약속시간 두시간이나 넘겨서 온 주제에 생각보다 짐이 많다는 이유로 추가비용 어쩌고 하길래 업체 사장하고 통화도 하고 난리끝에 안줬습니다.-_-;;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