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굴화~울산과학대 도로 개설 지연… 무거일대 교통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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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화~울산과학대 도로 개설 지연… 무거일대 교통혼잡 극심

2008년 01월 08일 (화) 20:38:28

김기열 기자

굴화∼울산과학대 후문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지연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보이고 있는 울산시 무거동 무거고등학교 일대가 오는 3월 중학교까지 개교함에 따라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늘어난 학생과 차량들로 인해 통행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8일 강남교육청과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 무거동 996번지 1만6천044㎡ 일대에 신축중인 무거중학교가 오는 31일 완공돼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무거중학교의 개교로 이 일대는 기존 우신고와 무거고등학교 학생들에다 3월에 입학하는 중학생까지 추가돼 3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1m남짓한 좁은 인도로 등하교를 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여기에 등하교 시간 3개 학교로 통하는 유일한 진입로인 10m남짓한 이면도로에는 인근 주민들이 주차한 차량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어 학생들은 등교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마저 안고 있다. 무거고 옥모(41)교사는 “학교로 등교하는 유일한 도로가 양쪽에 주차해 놓은 차량과 공사로 인한 인도의 유실로 인해 학생들은 등교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며 “학생들이 차도로 등교하다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또 3개 학교가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스쿨존 표시는 물론 주·정차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고 있으나 관할 구청은 현장 방문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학교 앞 유실된 인도는 공사업체에 원상복구토록 지시해 모두 완료됐다”며 “도로는 현재 도시계획도로상에 폭 15m로 확장키로 계획돼 있으며 빠른 시일 내 현장 조사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