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 예보에 늦더위가 계속되어 낮기온이 섭씨 29도까지 오른다는 것이다. 동국대 역에 도착하니 출발 5분 전인데 10명의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내가 제일 늦은 모양이다. 진행팀에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보더니 더 올 친구가 없다며 출발하였다.
장충단공원을 벗어나 리틀 야구장옆을 지나 국립극장 후문근처 쉼터에 이르러 쉬어가기로 한다. 그동안 오르막길을 오느라고 땀이 등에 촉촉히 배었다. 쉼도 잠깐 다시 남산 둘레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국궁장 옆을 지나 얼마쯤 가다가 쉼터가 있어 또 쉬어간다.이렇게 쉬엄쉬엄 걷기를 계속하여 우리가 참을 들던 곳에 오니 공터와 정자에 모두 먼저 와 쉬는 팀이 있어 우리는 정자 앞 공터 벤치에 자리 잡고 간식을 하였다.
막걸리와 계란으로 목을 축이니 더위도 저만큼 간듯 하다.
또 걷기를 계속하여 어느 쉼터에 쉬게 되었는데 서양친구 두 사람이 같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주선장이 먼저 말을 걸으니 자기들은 아메리카인이 아니고 독일인이고 뮌헨에서 왔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남산 길이 참 좋다고 칭찬을 아끼자 않는다. 고마운 친구다. 잘다녀가라는 인사로 헤어져 케이불카 옆에 있는 작은 케이불카로 내려와 회현 지하상가를 거쳐 점심을 먹을 해남식당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우리가 도착하니 당황한 기색이 역역하다. 오늘 따라 다른 손님이 많았던 모양으로 준비한 재료가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있는 대로 부탁하여 맛있는 점심을 하였다. 호의에 감사.
조총무 말에 최병인이 7천 보를 걸었다는 말을 들었다 하니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는 친구가 있었다. 병석에 있는 두 친구 빠른 쾌유를 빈다.
오늘 참석한 친구: 김병철, 박희성, 송구헌, 송희경, 임승렬, 조남진, 조원중, 주재원, 최기한,
한현일, 박찬운.
다음 일정 :9월 16알(금요일) 10시 30분 과천 대공원역 10시 30분
9월 20일(화요일) 10시 30분 8호선 산성역 10시 30분
첫댓글 우리 왕총무님의 산행기가 간결하면서도 정리가 잘 된 것 같네요 . 수고하쎴습니다. 최기한 총무님이 모처럼 산행에 동참하니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