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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Lucidjade
2011년 2월 24일 Stop MSG, 그 첫 번째 열정리포트에 이어:)
박요리와 원플 친구들은 기사를 통해 멋진 요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나고
또 하나의 요리리포트를 위해
박요리 똑똑이:) 잇힝만이
뭉쳤습니다..
이태리 장인정신으로 한땀한땀 준비한
그 두 번째 결과물!
많이들 기다리셨나요
"Stop MSG 두 번째 이야기 _ Open Kitchen"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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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만) 안녕하세요. 박요리씨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박요리) 네 잇힝만씨.. eating man 답게 요리 리포트를 도와주러 오셨군요:)
잇힝만) 하하..
박요리) 똑똑이도 왔네?
똑똑이) 응 요리오빠 우리 갈비부터 먹고 시작하자..
박요리/잇힝만) ...
잇힝만) 그러고 보니 요리씨
욜) 잘 알고 계시네요!
3월 1일 주효니님의 댓글을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감했어요. 길거리 투표와 댓글 수를 합산해봤는데 샐러드가 34표, 부르케스타가 7표, 오픈샌드위치가 12표, 오믈렛이 23표더라고요.
잇) 가장 인기 있는 요리를 만든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저희는 허브 샐러드를 먹게 되는 건가요?
욜) 네, 정확하게는 허브를 곁들인 샐러드죠. 허브만 가지고 샐러드를 꾸미기에는 향이 너무 강하거든요.
이번 원플러스원 요리교실에서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할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같이 만들어봤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선 재료부터 사러 갈까요?
똑) 우와 오빠 여기가 어디야?
욜) 음 여기는 가락시장이야..
똑) 에이 인터넷으로 대충 사면되지 뭘 귀찮게..
욜) 그래 요즘 인터넷에서도 재료를 많이 팔지.. 하지만 시장에 나오면 내가 살 식재료들을 직접 보고, 그때그때 신선한 것을 고를 수 있거든.
자취한다고 인스턴트 음식만 사먹지 말고 장에 나와서 신선한 재료도 좀 사고, 사람끼리 부대껴도 보고, 건강한 요리도 해먹고! 얼마나 좋니:)
잇) 저기요 요리씨 그런데.. 신선한 재료가 왜 중요한가요?
욜) 음 신선한 식재료는 고유의 영양과 맛을 잘 보존하고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재료의 영양과 맛이 풍부할수록 요리하기에 편하거든요. 아무래도 요리는 맛과 영양을 아우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맛있으면서도 건강해야 돼요. 신선한 재료를 구하는 일은 "요리의 시작"이랍니다. 식객에서나 나오는 소리가 아니에요:)
음.. 그럼 말이 나온김에 좋은 식재료 고르는 법을 좀 알려드릴까요?
채소와 과일은 전반적으로 고유의 색이 뚜렷하고 겉에 윤기가 있는 것들이 좋습니다. 물론 무르지 않고 단단한 과일이 신선하고요. 요즘은 유기농 채소라고 해서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채소들도 많이 파는데, 일반적으로는 표면에 상처가 없고 벌레 먹은 흔적이 없는 상품이 좋습니다. 종류가 많다보니 일일이 알려 드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반적으로 색이 좋고 윤기가 있으며 상처가 없는 재료들을 사시면 되겠네요:)
잇) 아..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왠지 알 것 같아요:)
똑) 오빠 이 생선은 맛이 간 것 같아..
욜) 그렇네.. 생선은 다른 식재료에 비해 금방 상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돼. 겉에서 눌러봤을 때 단단하고 살에 탄력이 있는 것들이 좋아. 물론 비늘도 단단하게 잘 붙어 있어야 해. 점액질이 있고 냄새가 나는 생선은 그만큼 오래됐다는 소리야.
똑) 뭐야.. 어려워.
욜) 좀 어려운가? 그럼 생선의 눈을 봐. 눈은 신선도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부위거든. 신선한 생선과 같은 경우에는 눈이 약간 돌출되어 있고 그 색이 투명한 편이야.
똑/잇) ...
욜) 괜찮아.. 익숙해지면 도사가 된다니깐:)
대충 재료도 다 샀겠다. 이제 진짜 요리를 하러 가볼까?
똑) 와 갈비 먹고 가자 갈비!
욜/잇) 에이 진짜 ㅡㅡ
욜)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내가 끝나고 갈비보다 맛있는 음식 먹게 해줄게!
똑) 꺅 진짜?
잇) 박요리씨 근데 재료 말에요.. 설마 그 한 봉지가 다에요?
욜) 네 뭐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허브요리를 할 생각이라 그렇게 재료가 많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허브요리가 복잡하고 어려운게 아니라니까요!!
잇) 박요리씨 그럼 오늘은 어떤 요리를 준비하셨나요?
욜) 하하 이거 정말 요리방송같네.. 오늘은 네가지 채소퓨레를 곁들인 참치캔 샐러드를 만들어 볼거에요.
잇) 참치캔이요..?!
욜) 네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 요리는, 따로 재료 구하기도 번거롭고 귀찬잖아요. 그래서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를 생각했어요. 재료도 구하기 쉬운 것들로 준비했고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욜) 먼저 네가지 종류의 채소 퓨레부터 만들거에요.
잇) 퓨레요?
욜) 왜 아기들이 먹는 채소 죽 같은..
잇) 아 그걸 퓨레라고 하는군요:)
욜) 우선 시금치는 깨끗하게 씻는게 중요해요. 흙이 많이 나오거든요.
물이 끓으면 소금을 조금 넣고 시금치를 데쳐주세요. 너무 삶으시면 안돼요. 금방 숨이 죽는 채소라서 약간 연해졌다 싶으면 빨리 꺼내주세요.
똑) 오빠 시금치 양이 엄청 줄었는데?
욜) 응 원래 잎 채소들은 물에 데치면 그 양이 1/3~1/4정도로 확 줄지.
시금치가 완성되면 얼른 꺼내서 찬물에 식혀주세요. 남은 열에 의해 마저 익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식혀주셔야 합니다.
시금치가 식으면 물기를 꼭 짜서는 믹서기에 생크림, 후추, 소금과 함께 갈아주세요.
잇) 앗 벌써 한개가 완성된건가요?
욜) 하하 네 뭐 쉽게쉽게 메뉴를 생각하다보니;;
이번에는 콜리플라워 퓨레를 만들어볼게요.
잇) 콜리플라워요?
욜) 네 브로콜리랑 비슷하게 생겼죠? 콜리플라워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어요. 그래도 요즘에는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콜리플라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팬에서 버터와 기름을 두르고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우유를 넣고 뚜껑을 덮은 체 마저 익혀줍니다. 뚜껑을 꼭 덮어주세요. 그래야 속 안까지 골고루 빨리 익거든요.
콜리 플라워가 다 익으면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한스푼 더 넣고 잠깐 끓여줍니다.
이 역시도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우유 생크림과 함께 믹서기에 넣은 뒤,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갈아줍니다.
똑) 오빠 이것도 익혀서 생크림 넣을 생각이지!
욜) 으응..단호박은 필요한 만큼만 잘라낸 뒤 껍질을 벗겨주세요. 왜 필러라고 감자 깎는 칼 있잖아요. 그걸 쓰면 손쉽게 단호박 껍질을 벗길 수 있답니다:)
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찌거나 삶아서 푹 익혀주세요.
단호박이 다 익으면 역시 믹서기에 넣고 생크림, 후추, 소금, 설탕과 함께 갈아줍니다.(단호박 맛이 좋으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돼요)
잇) 이제 당근퓨레만 남았네요.
욜) 마늘을 다지고 팬에서 볶아 충분한 향을 냅니다. 마늘 특유의 향이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당근을 준비합니다.
당근은 이 마늘 기름에서 볶을건데요. 요리하기에 앞서 익기 쉽도록 작게 잘라주시면 편합니다.
잇) 음 요리씨 당근은 왜 삶지 않고 볶나요?
욜)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거든요. 이 성분은 기름에서 조리했을 때 몸에 가장 흡수가 잘 된답니다. 그래서 당근을 요리할 때에는 대부분 기름에 볶는 편이죠:)
당근이 절반정도 익으면 약간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주세요. 이 때 기름과 물이 만나면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고요.
당근이 다 익었다 싶으면 믹서기에 넣고 레몬즙, 파프리카파우더(없으면 약간의 고추가루), 소금, 후추와 함께 갈아줍니다.
잇) 와 이제 끝났네요.
욜) 네 이제 퓨레는 다 만들었고요. 프렌치 드레싱과 마요네즈를 만들어볼게요:)
똑) 마..마요네즈를 만든다고?
욜) 프렌치 드레싱은 기본적으로 올리브오일과 식초를 3:1비율로 섞어서 만듭니다.
일단 소금, 후추간을 하고.. 저는 여기에 발사믹 식초랑 양파, 케이퍼를 좀 넣어볼게요.
잇) 박요리씨 요리를 하면서 계속 이것저것 간을 하시는데.. 나중에 전체적인 음식이 짜지는 않을까요?
욜) 아 음식을 하면서 계속 간을 하는 목적은.. 각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데 있어요. 물론 여기저기 조금씩 다 간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전체적인 간이 강해지지요. 그래서 항상 부분적인 간을 할 때에는 최소한의 간만 한답니다.
똑) 와 마요네즈다 마요네즈!
욜) 보통 우리가 사서 먹는 마요네즈에는 유화제라는 것이 많이 들어가.
마요네즈는 계란과 기름으로 만드는데, 이게 분리가 잘 되거든. 계란은 물이고 기름은 기름이니까(?) 이게 잘 안섞인단 말이야. 그래서 식품회사에서는 유화제를 많이 넣는 편이야. 유화제는 두 재료가 잘 섞이도록 도와주거든.
잇/똑) 아, 그렇구나..
욜) 마요네즈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만들기가 굉장히 쉬워.
우선 계란 노른자에 머스타드랑 식초, 소금을 조금씩 넣고 식용류만 섞어주면 끝이야. 역시 분리가 잘 일어나는 편인데, 식용류를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면서 거품기로 섞어주면 분리가 심하지는 않아.
잇) 앗 요리씨 그러고 보니 다 완성된 것 같은데요.
욜) 네 이제 껍질콩만 데쳐서 준비하면 되겠네요.
욜) 자 이제 완성단계입니다.
우선 참치는 준비된 마요네즈로 무치고
허브와 샐러드는 잘 섞은뒤 프렌치드레싱으로 버무립니다.
접시에 네가지 종류의 퓨레를 깔고 준비된 참치와 샐러드를 층층히 쌓습니다.
접시의 한쪽에는 다진 올리브와 함께 데친 껍질콩등을 놓아주세요.
차..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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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낼순 없죠:)
경희대학교 이곳저곳을 다니며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렇게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데.. 인스턴트 식품을 드실껀가요?
"이걸 정말 참치캔으로 만들었다고요? 솔직히 아직까지는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심각성을 못느끼겠어요. 빠르고 편리하고 가격도 싸고.. 그런데 정말 이 요리가 참치캔으로 만든거라고요? 저희 그 따서 먹는 그 참치캔이요?"
"영삼성이라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일을 하시네요. 대단해요:) 사실 방금도 인스턴트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오는 길이거든요. 화학조미료라든지 인스턴트 가공식품이 안좋다는 말을 많이는 들었지만..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어 온 것같아요. 대단한데요? 이정도 음식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당장에라도 요리해야겠어요."
"솔직히 학교를 다니다보면 정말 시간이 없거든요. 밥이야 잘 먹고싶죠. 누가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싶겠어요. 제 생각에는 이 요리도 조금은 복잡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요리해본 경험이 없잖아요. 좀 더 쉬운 요리로 만들어주실 수 없을까요?"
총 스무명의 학생들을 만나 본 결과
10명의 학생이 만들어 먹겠다고 대답하였고
7명은 바쁜 시간 때문에 힘들다라는 대답을 하였습니다
3명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갈 길이 멀었군요:)
그래서 더 준비해봤습니다
박요리 Stop MSG 프로젝트의 궁극판 개발메뉴
<20분 간편요리 대작전>
1. 사워크림을 곁들인 연어 허브 샐러드
먼저 사워크림을 곁들인 연어 허브 샐러드입니다.
연어와 같은 경우에는 느끼하기 때문에 신맛이 나는 사워크림과 매콤한 맛을 내는 케이퍼와 함께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드는 법을 조금 살펴보면..
(1) 생크림으로 사워크림을 만듭니다.
(생크림을 거품기로 저은 뒤 약간 신맛이 날 정도로만 레몬쥬스를 첨가합니다)
(2) 바닥에 사워크림을 한스푼 깔고
(3) 새싹과 허브를 골고루 섞은 뒤 접시에 한줄로 늘어놓습니다.
(4) 연어 슬라이스를 돌돌 말아 새싹 위에 올려줍니다.
(5) 케이퍼와 양파 다진것을 1:1 비율로 섞어서 접시 한 구석에 놓아줍니다.
2. 자투리 재료들을 활용한 허브 샐러드
저는 일단 장조림과 햄, 게맛살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볼텐데요. 제가 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집에 남은 재료들을 활용해보세요..
(1) 우유는 살짝 끓여서 치즈를 만듭니다.
(우유가 살짝 끓으면 잠시 식혀서 70도 정도로 맞춥니다. 우유:식초의 비율을 10:1로 하여 식초를 넣고,
젓가락으로 약간 저어줍니다. 우유가 응고되는 것 같으면 고운 채에 걸러서 그 상태로 식혀주세요)
(2) 마늘은 얇게 썰어서 소금 간을 한 뒤 기름에 튀기듯이 익힙니다. 마늘은 이미 얇게 썰린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색이 난다 싶으면 꼭 빼주셔야 합니다.
(3) 샐러드 드레싱을 만듭니다.
드레싱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프렌치 드레싱을 만들어도 좋고, 시트러스 드레싱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시트러스 드레싱은 집에서 구할 수 있는 레몬쥬스나 오렌지쥬스 따위의 신 맛이 나는 과일 즙들을 섞어서 만
드세요)
(4) 허브와 새싹을 섞은 뒤 게맛살과 함께 접시의 중앙에 놓습니다.
(5) 채소 위에는 드레싱을 뿌리고 게맛살 위에는 마늘 튀긴 것을 뿌립니다.
(6) 치즈와 다양한 재료로 채운 방울 토마토는 샐러드의 좌우측에 놓습니다.
(방울 토마토는 메추리알, 비트 볶은 것, 치즈, 사워크림,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7) 장조림은 살코기를 얇게 찢은뒤 햄으로 돌돌 말아서 샐러드와 게맛살 위에 놓아줍니다.
요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몇 분정도만 투자해서도
누구나 훌륭한 허브 샐러드를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건강한 음식 많이들 드실거죠?
그럼
저 박요리는 즐거웠던 열운요리교실을 떠올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같이 즐겁게 요리하는 사진들을 담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런지 사진 첨부가 더이상 안되네요..
캠리 두잇두잇쭈♬님 Yeongmin님 두 분과 열운
나스리 똑똑이:) 멜리사 숭례문 잇힝만 다섯명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가나다순이니 싸우지 말 것
여러분 잇힝만의 클로버필드급 영상도 잊지마세요:)
[원문] [Stop MSG] 두 번째 이야기, Open Kitchen 원플의 비밀레시피가 세가지나!!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