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시청
6월28일 아침.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차서 모자위에 째킷에 붙어 있는 방한모를 덧썼다.
안데르센 동상
동상은 시청사 우측과 큰 대로변 사이에 있다.
코펜하겐 중심가인 이 거리가 바로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거리라 했다.
안데르센에 대한 덴마크 국민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아멜리엔보그성
위병들이 서 있지 않다면 궁전임을 알 수 없을 만큼 허름하다.
정방향 4개의 건물로 된 이 왕궁에서는 왈족들이 겨울철에만 거주하고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다른 휴양지에서 생활한다고
왕이나 왕비가 시장을 보러 나오면 시민들이 인사를 하거나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했다.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존중해 주고 싶어서란다.
물론 그들이 개인적인 행동을 할 때는 호위병이 뒤따르지 않는다 했다.
모든 시민들은 그들의 호위병이라고....
아마도 덴마크 사람들 스스로 그런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왕실국가임을 자랑한다고
900년 중반부터 왕실이 들어섰다고 한다.
빈 집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
덴마크 정부는 안데르센 탄생 2백주이 된 2005년을 '안데르센의 해'로 공포
2억3100크로네(덴마그 통화),한화 38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기념사업에
쏟아 부었다고 했다.
인어공주,벌거벗은 임금님,성냥팔이 소녀,미운 오리새끼....
동화 만큼이나 안데르센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 그의 삶 자체였을거라는 생각이다.
안데르센은 구두수선공인 아버지와 정신병원에서 빨래를 해서 삶을
꾸려나갔던 최극빈 가정에서 자라서 맞춤법을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없었다.
13살 때 지방유지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던중 배운 것은 없어도
영리함을 인정받아서 집세와 식비를 지원 받아 코펜하겐으로 상경
피나는 노력 끝에 위대한 동화작가가 돼 62세 되는 해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추대 됐다.
그때 수많은 시민이 횃불을 들고 나와 그를 환영했다고 한다.
가남과 역경,친구들과 주변의 질시를 이겨내고 끝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동화작가가 된 그 스스로가 바로 아름다운 백조로
다시 태어난 미운 오리새끼였던 셈이다.
-------참고하세요-------------
‘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1805~1875)
의 작품과 생애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상상공간 - 안데르센의 삶과
놀라운 이야기 展 ’이 6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고 신문에 보도 된걸 보았다..
이이야기전은 우리나리를 필두로해서 전세계 투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어린아와 함께 참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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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꿈이 사실일 수 있는 넓은 세상을 선물한 안데르센~ *^^*
북유럽이 본시 날씨 변화가 심하잔아요. 한스 크리스찬 거리 우리의 세종로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전 모임에서 현재 기운 30도라는 바람에 얇게 입고 온 사람들은 이 날 와들와들 떨었습니다.
시원하게 뻥 뚫린 안데르센 거리 우리나라 세종로 거리 빼 닮았어요.
시청사 옆 안데르센상.세계적인 작가로 만드는데는 국가의 도음이 필료하다 생각해요.
집 안에서 사랑받는 자식이 집 밖에서고 사랑 받는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