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과 함께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성북동 북정마을이라는 곳으로
부자마을(?) 성북동에 자리 잡은 달동네입니다.
성북동 한양성곽 바로 아랫동네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7-80년대로 여행하는 느낌이 있어
TV에 가끔 소개되곤 합니다.
우리도 어제(7월4일) EBS 한국기행이라는 프로를 보고
나들이 겸해서 다녀온 겁니다.
정확한 위치는 만해 한용운의 집인 심우장 골목을 죽 따라 올라가면
5분도 안돼 나타납니다.
전에 심우장을 간 적이 있었지만 그 윗동네가 볼 만 하다는 거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심우장은 한성대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동방대학원대학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특별히 소개하자면 정류장 근처에 만두집(성북 만두)이 하나 있는데 아주 먹을만 하답니다.
맛집으로 소개돼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희는 2시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여유있게
만두와 칼국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8천원입니다. 다소 비싼 듯 하지만 양이 넉넉해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차례로 사진 올리겠습니다.
골목입구에 있는 만해 동상, 별로 안닮았습니다.
소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성림님은 잘아시겠죠?
만해가 심은 향나무
만해 집앞 담벼락에 바로 붙어 있는 안내문
만해 집앞 골목길을 죽 따라 올라가면 북정마을입니다.
비둘기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니 김광섭시인의 <성북동비둘기>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군요
맞네요 바로 시를 새긴 동판이 나타납니다.
아주 오래된 달동네라 재개발 갈등이 있는 모양이네요.
재개발을 하긴 해야겠습니다.
03번 마을버스 종점,한성대 입구역 6번출구에서 바로 탈 수 있습니다.
버스가 오네요
종점 화장실
미술관은 아예 문을 닫았답니다. 폐업이죠.
종점에서 바라본 한양 성곽입니다.
개조심!
골목길을 죽 따라 올라가면 성균관대학 후문길과 마주치고 바로 와룔공원이 나타납니다.
큰길을 건너 장승이 서있는 산길입구로 들어 가면 와룡공원과 성곽입니다.
큰길은 종로구 가회동 쪽에서 올라오는 길로 설명하자면
중앙고등학교와 감사원 사잇길인데 중앙고 다음에 성균관대 후문이 나오고
그 다음에 바로 와룡공원이 나옵니다.
저희들은 뒤에서,성북동쪽에서 간 거죠.
저희들은 성곽을 따라 말바위쉼터까지 가서 성벽을 넘어 삼청공원으로 건너갔 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입니다.
속편을 기대하십시오
첫댓글 시몬님과 제인님이 사랑스런 나들이를 출사겸 다녀오셨군요.
성북동의 스토리가 묻어나오고 있네요.
두분의 마음이 어우러져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제가 안 간게 퍽 다행한 일이군요.
짬내어 저도 한자리 부탁......
무더운 여름 날 두 분이 도심 나들이를 하셨군요.
한번 쯤 카메라 둘러 메고 다녀 오겠노라고 벼르고 있는 코스인데 아직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있네요.
컴퓨터 고장으로 여행사진도 아직 정리를 못하고 있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 출사는 동대문디자인센터에서 성곽길을 따라 대학로까지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