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하늘을 나는 새는 나그네새라고 한다.
이 나그네새가 지구 한바퀴를 돌고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4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반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참새는 지극히 느릴뿐더러
하늘을 높이 날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그네새가 참새보다 더 잘나고
훌륭한 새라고 할 수 있을지?
나그네새는 빠르고 높게 나는데만 온 관심을 집중시키는 탓에
세상의 좋은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을 잃어버리고 살지.
광할하게 펼쳐진 대지도...
지천으로 깔린 금빛잔디의 아름다움도...
그리고 넓은 바다에 자유롭게 노니는 물고기의 모습도
반짝이는 바닷물결도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빨리 달리고
남보다 하루라도 더 빨리
높은 자리에 서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는
세상의 많은 소중하고 좋은 풍경들을
미쳐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나그네 새가 아닐지 모르겠다.
그것들이 우리들 생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조차 잃어버리고
냉냉하고 때로는 무덤덤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전국이 다시 겨울이다
곳곳에선 흰 눈이 다시 펑펑 내렸다는 소식이 들리고
이곳도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아침모습이다
멀리 산 허리를 휘여잡고 있는 솜같은 운무가 오늘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에서 가슴으로 타고 내리는 아침이다
메인에서 흘러나오는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노래까지 더해져
나그네새 같은 참새...
오늘도 진정한 자유의 새 행복의 새가 되라한다.....
즐거운 하루~~~하쿠나 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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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 어떤 때는 나그네 새처럼... 어떤 때는 참새처럼... 그리고 때론 아무 새도 아닌 것처럼 사는 것 같다...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 다양하리라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처럼 다양한 모습이 내 몸안에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 몸 안에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어쩌면 그러한 다양성이 현재의 우리의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다양함은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모습이 어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쳐다 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 안으려면 끝이 없는 넓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는 작은 화두에 잠시 정신을 주어 본다...ㅋㅋ... 행복해라.. 그리고 나를 부르는 너의 작은 목소
리가 오늘 이렇게 긴 넋두리를 남기게 하는 구나... 누군가 나를 불러 준다는 것.. 참 ... 좋구나... 정은아 오늘 하루도 행복해라.. 그리고 많은 친구들도 오늘 하루 행복해라..
정은아~ 겨울 끝자락 여행은 잘다녀왔니~...다양성은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나, 너 그리고 우리모두...늘 행복하자~
존재의 행복을 서로에게 퍼주는 우리가 되어 감사한 하루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