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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가장 자주 들어가는 웹사이트는 어디입니까?
아마 네이버나 다음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포털에 자주 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메일, 검색, 일정관리, 카페, 블로그, 뉴스 등
여러분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모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시 다음이나 네이버 회사가 궁금해서
웹사이트에 자주 들어가지는 않으시죠?
여러분이 어느 회사, 기관을 알고 싶어
들어가는 웹사이트가 얼마나 됩니까?
지금까지 복지기관들은 홈페이지의 역할을
기관홍보와 후원으로 한정시켜왔습니다.
‘기관소개’나 ‘후원’ 메뉴를 중요한 위치에 배치시키고
일방적 소통형태인 공지사항 중심으로 게시판을 운영해왔습니다.
소통하기보다는 보여 주려만 하다 보니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웹카탈로그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졌습니다.
이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홈페이지 형태로 변화해야합니다.
그런 상호작용을 갖춘 홈페이지 정점에
서비스형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서비스형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웹서비스라고 하겠습니다.)
서비스형 홈페이지는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말합니다.
웹카탈로그 기능만 하더라도 광의의 웹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서비스라
소극적 단계의 적용입니다.
TV, 브로슈어만으로도 가능한 기능입니다.
웹의 특성에 맞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웹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포털서비스 등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적극적 단계의 서비스를 알게 모르게 경험해왔습니다.
검색과 메일 중심으로 제공했던 초창기 서비스형태에서
점차 발전하여 이제는
가게부, 웹하드, 주소록, SNS, 포토앨범, 계좌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웹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SNS : Social Network Service, 예로는 미니홈피, 트위터 등)
복지기관 업무와 주민, 당사자의 욕구의 공유영역, 웹서비스
돈이 많고 기술이 있는 포털사이트만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지기관 차원에서 지역주민, 당사자를 위해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복지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웹서비스는
복지기관과 주민, 당사자의 편익이 발생하는 공유영역에서
웹서비스가 생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지기관은 주민과 당사자와 직접 상관하는 업무를 웹서비스로 공개하여,
업무의 과중을 줄이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편익을 기대할 것입니다.
주민, 당사자는 욕구를 신속하게 충족하기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서비스를 기대할 것입니다.
두 주체의 이런 기대가 조화로울 때 웹서비스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예를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과
http://www.welfare-center.or.kr/gboard/bbs/board.php?bo_table=team3_14
http://www.welfare-center.or.kr/gboard/bbs/board.php?bo_table=volunteer_applicatio
자원봉사 모집 내용을 공지 및 신청의 예
활동별로 모집하는 자원봉사 모집 웹서비스
모집이라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
목표인원이 채워지거나, 접수기간이 끝나면
바로 모집 마감이 되어 더 이상 신청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기관견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견학일정이 표시된 달력을 공개하여
원하는 날짜를 신청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http://www.seoulrehab.or.kr/tourintro/frm_schedule.asp?category=14
서비스형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사회복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회복지 가치에 맞게 일을 하기위해서
그에 맞는 도구를 찾고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연하게 틀을 만들 수 있는 웹의 특징을 활용해서
사회복지 가치에 합당한 다양한 도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웹서비스로 모집하도록 만든 이유 중에 하나는
사회복지가치를 더욱 잘 구현하기 위해서이었습니다.
자원봉사 담당자는 당사자를 잘 도와줄 수 있는 봉사자를
찾아 관계를 맺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끔 주객전도되어 봉사자를 위한 봉사거리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주객전도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보통 자원봉사자를 먼저 찾고
자원봉사자가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웹서비스를 활용해서
주객전도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사자를 위한, 당사자가 참여하는 활동을 위한
봉사자를 찾기 위해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 목록별로
봉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당사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내용을 미리 제시하고
그 활동에 동의하는 봉사자를 모집하는 형태입니다.
한 동료 사회복지사는 모집방식부터 달라지니
봉사자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웹서비스를 잘 기획하면
사회복지 가치를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명확한 서비스로 명확한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세분화되고 명확한 서비스는
새로운 소통을 만들어냅니다.
대화하듯 편안한 소통은 아닐 수 있으나,
주민들과 당사자 원하는 욕구를 웹서비스에 표현하는 구실로
상호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서비스라고 판단할 때
홈페이지 이용자는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입니다.
셋째, 동료의 업무에 도움을 줍니다.
자원봉사모집을 웹서비스로 제공하기 전에는
동료 사회사업가가 간단한 메모로
자원봉사 담당자에게 모집 내용을 알려줬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봉사모집 공고를 내서 모집을 해왔습니다.
공고까지 사람 손을 한 번 더 거쳐야 했고,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일사천리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 웹서비스를 만든 다음에는
동료 사회복지사에게 자원봉사 모집 내용을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웹서비스를 통해서 자원봉사자 모집관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자원봉사 담당자에게 업무를 부탁하면서 생기는 지연, 누락 등을
웹서비스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환경을 제시하여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웹서비스로 이용자와 담당자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여
전체 업무를 줄 일 수 있습니다.
넷째, 과정기록이 곧 결과기록입니다.
웹서비스를 통해서 일어나는 과정은
모두 기록됩니다.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기록했는지가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이런 기록의 결과가 곧 통계이고 실적입니다.
따로 기록을 위해 무언가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활동과 기록이 동시에 일어나는 형태입니다.
다섯째, 투명해집니다.
보통 기관 내부 소통, 업무과정을
웹으로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웹서비스가 나타납니다.
비밀스럽게 보이는 결정과정을
홈페이지에 (부분적이지만) 공개하여 진행하니
믿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형 홈페이지를 통해서 업무가 투명해지고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형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비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한 만큼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웹서비스는
보통 웹 게시판의 변형하는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웬만한 홈페이지제작 업체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범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
온라인 후원신청 등으로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주민, 당사자와 명확한 소통,
업무의 효율을 생각해볼 때 남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웹서비스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위서는 유의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첫째, 동료의 업무를 명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복지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웹서비스는
대부분 직원의 업무를 웹으로 변환한 형태입니다.
프로그램 이용자 모집과 자원봉사자 모집 역시 그렇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지역주민, 당사자와 직접 상관하는 많은 업무를
웹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동료의 업무를 눈여겨보고,
업무의 일부를 웹서비스로 바꿨을 때 생기는 이득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 때부터
서비스형 홈페이지를 유념하여 기획, 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새로 만들 때는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서비스부터 시작하고
홈페이지 갱신할 때마다 점차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개인정보가 최소한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의 경우
프로그램 신청을 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직원들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도 해킹되고
대형업체 홈페이지도 해킹되는 요즘,
우리 기관 홈페이지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보안은 기본적으로 업체에 맡겨할 부분만,
어떤 보안이라도 믿을 수 없기에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입력하도록 기획하고
최소한의 정보를 기초로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웹서비스로 이중작업이 발생되면 안됩니다.
회계, 후원, 업무, 자원봉사 등을 관리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이미 잘 사용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개성이라는 웹의 장점 때문에
이런 관리 프로그램을 웹서비스로 바꾸면
얻는 이득이 있기는 하지만
똑같은 자료를 두 곳에 입력해야하는 과중이 클 것입니다.
업무도 늘어나고, 자료의 명확성을 해친다면
과감하게 웹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을 버리셔야 합니다.
저는 자원봉사 확인증을 홈페이지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웹서비스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관 홈페이지에서 자원봉사 확인증을 끊게 하면
업무도 줄어들고,
봉사자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뽑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를 상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상상만하고 접었습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기존 자원봉사 관리 프로그램과
웹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 둘 다 정보를 입력하는
이중작업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원봉사 관리 업무 중
자원봉사 모집관련 기능만 때어 웹서비스로 구현했습니다.
자원봉사 모집은 자원봉사 관리프로그램과 밀착도가 크지 않고
대부분은 자원봉사 담당자 손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웹서비스로 만들 경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형태의 서비스는 괜찮지만
이중업무가 농후한 서비스를 웹으로 구현하면 안 됩니다.
넷째,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을 서비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위해서
웹서비스를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 프로그램 이용자 모집 등
기관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있어야 업무중심으로
서비스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사업이나 서비스로 규격화하기 어려운 사업은
기존의 게시판을 이용하셔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게시판의 융통성이 때로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웹서비스를 적용할 때는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해야합니다.
다섯째, 업무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서비스라고
동료가 생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료가 추가업무라고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귀찮은 일이 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렇게 좋더라, 업무가 이렇게 줄어들더라,
당사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여섯째, 정보가 한 곳으로 통합되어져야 합니다.
웹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웹서비스만를 이용해서
소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전화, 대면 등의 기존의 방법을 유지한 체
웹서비스를 활용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료가 누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화, 대면으로 잘 접수받았음에도
자료가 분산되어 있어 다시 통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료의 누락을 막기 위해서
전화, 대면으로 모은 자료를
웹서비스로 모두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전화와 면담과 달리
웹서비스는 기록기능이 있어 정보가 날아갈 일이 없습니다.
전화, 면담 후 바로 입력하면
누락 없이 정보를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동료 사회복지사가 전화, 면담으로
접수를 받아 줄 때도 있으니,
동료 사회복지사에게 웹서비스에
접수 내용을 바로 입력해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그래야 웹서비스를 통해 1곳으로 모아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이용자 신청 서비스나
자원봉사자 모집 서비스는
서비스형 홈페이지의 아주 간단한 예입니다.
상상의 폭을 넓혀 볼까요?
멘토링활동 소통의 장을 웹서비스로 만들면 어떨까요?
멘토링 사업을 위해 웹사이트를 이용한다면
현제로는 카페를 만들어 소통하는 것이 현실 안입니다.
멘토가 멘티와 함께한 활동을 카페 게시판에 올리면
담당사회복지사가 조언, 소통, 기록하는 구조였습니다.
카페를 이용해서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만,
서비스형 홈페이지로 만들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멘토링 한 날짜, 내용, 핵심사항, 조언여부 등을
멘토링 사업에 꼭 맞게 양식화 하여
일목요연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람별로, 날짜별로, 횟수별, 내용별로 정렬하는 기능도 가능합니다.
양식이 있으니 결과보고도 바로 출력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비스형 홈페이지의 특징, 장점, 유의점, 예시 등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이 단원 처음에도 말씀 드렸듯이
블로그, 카페의 기능이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복지기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블로그, 카페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관 적합성을 갖춘 서비스형 홈페이지를
블로그나 카페가 구현할 수는 없습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의뢰하여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이
런 서비스형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입니다.
서비스형 홈페이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소통하는 홈페이지, 복지를 실현하는 홈페이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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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아. 재미있다 명쾌하다. 종원선생님~~화이팅요
고맙다. 효민아. 솔직히 이글 쓰면 두려웠는데. 너무 긴데다가 비판한다면 비판할 수 있는 내용도 많거든. 고맙다. 힘이 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복지관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필요성이죠. 이 필요성 부분을 잘 지적해 주신 듯 합니다. 자원봉사자, 후원자, 대상자 모두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도록 배려 해야 겠지요. 대상자가 넓다면.. 특정 대상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됩니다. 예전에 춘의의 페이지가 후원자에게 초점을 맞추었으니까요.. 증요한 것은 얼마나 필요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는지 입니다.
새로 만드는 구나. 잘 만드렴. ^^.. 고맙다.
아.. 서대문복지관에서는 이런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군요. 참 좋은 생각입니다. 보통(우리 복지관 또한) 자원봉사 신청란을 클릭하면 신청서를 작성하는 페이지로 넘어가고,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도 자세히 모른채 신청할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바뀌면 당사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한 눈에 보기 쉽겠네요. 우리 복지관도 적용할 수 있을지 건의해봐야겠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