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과 함께하는 종합건강관리_ 만성피로
직장인 정모(48·남)씨는 요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부쩍 늘었다. 그 탓인지 종종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낮이면 초조한 기분이 들고 늘 피곤함에 시달려야 했다. 병원에 가봐도 특별한 병은 없다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보이질 않는다.
■만성피로, 푹 쉬어도 해소 안 된다?
딱히 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늘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오후 내내 졸리거나 나른한 경우가 보통인데 이밖에 불면증, 집중력 저하, 두통, 우울감, 불안감, 잦은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피로감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을 만성피로라고 진단한다. 이기호 차움 푸드테라피센터 원장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일상생활에 상당 수준 지장이 있을 정도의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 ▲ 피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고 식단 조절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과 보충, 대사기능의 회복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호 차움 푸드테라피센터 원장이 식이요법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내 몸에 맞는 밥상이 피로 쫓는다
피로는 ‘치료가 필요치 않은 정도의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아 적절한 치료가 쉽지 않은 증상이기도 하다. 혈압이 조금 높긴 한데 혈압약을 먹을 정도는 아닌 경우, 혈당이 조금 높아도 치료를 시작할 단계는 아닌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전문의들은 이럴 경우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로 식이요법을 든다. 이 원장은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데 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가족력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싶을 때에는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단 식이요법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피로의 근본 원인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원장은 “누구나 지키면 몸에 좋은 식단을 제시하는 수준의 영양상담은 일상생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체질이나 질환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부르기도 한다”며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이를 낮춰줄 수 있는 식품을, 지방대사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으로 개개인에 맞는 식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 지난 6월 6일 한국관광공사 초대로 방한한 중국의 인기 여배우 장징추가 차움을 방문해 건강검진 및 스파테라피를 체험했다.
차병원그룹이 운영하는 종합건강관리센터 차움은 만성피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만성피로 검진과 개인의 영양 균형과 질병 예방을 위한 푸드테라피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직 미네랄 분석, 정밀 호르몬 분석, 유기산 대사 분석 등을 통해 피로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찾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특화 검진이다. 여기에 세분화된 영양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차움 내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이 식단에 맞는 요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차후에는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식재료를 가정에 직접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움의 모든 검진은 검진자가 이동할 필요 없는 개인실에서 이뤄지며, 예약을 통해 하루 30명만 검진이 가능하다.
만성피로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은 무엇일까. 이 원장은 “한국인은 체질과 생활습관 상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지방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피로가 많다”며 “미나리, 신선초, 청경채 등 에너지 대사를 돕는 푸른색 채소와 메밀, 오트밀, 귀리 등을 즐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잡곡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고기를 먹을 때 흔히 함께 먹게 되는 냉면이나 흰쌀밥, 또는 스파게티에 곁들이기 쉬운 빵을 먹지 않는 것이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