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차시험>
1. 전체적으로 시험 둘러보기
2. 수업실연
3. 면접
4. 실전 돌아보기
1. 전체적으로 시험 둘러보기
서울지역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2차시험은 2일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1일차에 수업지도안 작성과 수업실연을 진행합니다. 문제 조건에 맞게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고, 오후에 해당 수업지도안을 바탕으로 수업실연을 진행합니다. 2일차에는 심층면접을 진행합니다.
수업지도안은 배점 15점, 수업실연은 45점, 심층면접은 40점입니다.
수업지도안은 작성하고 제출하면 끝이고, 수업실연도 수업 하고 나면 평가 됩니다. 심층면접 진행 과정은, 먼저 구상실에서 15분간 구상형 문제 2개를 읽고 준비합니다. 메모도 가능합니다. 면접장에서는 15분의 시간제한이 있고, 구상형 문제 2개를 답합니다. 이후 면접관께서 1개의 추가질문을 하시고(전 면접자 동일) 답변합니다. 이후 책상에 놓여진 즉답형 문제를 읽고 답변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께서 1개의 추가질문을 하시고 이 전 과정에서 생각하고 답변하는 것을 포함하여 15분 안에 종료해야 합니다.
저의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안 : 13.8/15
수업실연 : 44.1/45
면접 : 36.53/40
2차 합 : 94.43
2. 수업실연
저는 수업실연과 면접을 한 스터디에서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같은 학교 출신이면서 서울지역을 쓴 3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10일 정도를 완전히 쉬었습니다. 이후 2주동안 수업을 할 교과서를 분석하였습니다. 교과서 분석은 얕게 진행하였으며, 교과서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더해서 실생활과 관련된 비유를 준비하였습니다. 교과서 내의 모든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비유를 해낼 수 있다면 기본적인 수업실연 준비는 다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세 명이서 돌아가면서 계속해서 수업실연을 연습했습니다. 녹화도 하고 집에서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자기 전에 저의 수업실연 영상을 꼭 돌려봤습니다. 보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을 반영하여서 다음날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거의 쉬는 날 없이 했고 2차 시험 전날까지도 연습했습니다.
또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받으면서 더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3. 심층면접
면접은 면접레시피라는 책을 공부하여서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들을 바탕으로 말을 뽑아내는 훈련을 했습니다. 크게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고, 심층면접 역시 녹화하고 돌려보면서 자세 같은 것 신경 썼습니다.
사실 심층면접은 특별히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심층면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전혀 "심층"이 아닙니다. 15분, 미리 준비된 질문 5개로 깊게 면접자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그냥 특별히 모난 점이나 부족해 보이는 느낌만 안 주면 괜찮습니다.
아무튼 제 의견은, 서울시 정책이나 슬로건같은거 주요 이슈에 반영할 수 있게 외워두고 면접에서 아는 척 잘 하면서 뽑아내면 무난하다고 봅니다.
물론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정책 암기 등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거기까지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4. 실전 돌아보기
저는 경기고등학교에서 2차시험을 봤습니다.
수업실연 날은 관리번호 3번째였고, 무난했습니다. 시험문제는 지능에이전트의 구성이나 역할을 물어봤었는데 쉽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안 연습도 열심히 했었는데, 1.2점정도 감점받았습니다. 유의사항이나 조건 명확하게 적으면 점수 크게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업실연은 구상 15분, 실연 15분으로 진행됩니다. 구상실에서 15분간 수업내용을 구상하고, 실연장에 들어가서 면접관 n분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그 분들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고 수업해야합니다. 저는 학생이름, 동선, 모둠활동까지 미리 모두 설계해 갔습니다. 저만의 수업을 진행하고 나온 것 같고, 수업 끝나고 나와서는
"아, 찢었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100 중 95는 보여줬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집 와서 돌아보니 빼먹은 조건들이 3개정도 있더군요. 그래서 좀 점수가 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고, 결과는 0.9점 감점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업하는 것이 조건 모두 맞추는 것 보다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건은 무조건 다 하는게 맞습니다. 조건을 맞춘 후에 개인기량을 뽐내야 합니다)
저는 수업실연에서 좀 의미 없다고 느끼는 것은 다 뺐습니다. 다문화학생, 모둠명 짓기, 도입전개정리 이름붙이기 처럼 다양한 잡기술들이 전수되는 것이 현실인데, 저는 다 빼고 순수조건만 가지고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연습한 부분들을 스터디원들과 주변 도움 주시는 선생님들께 보여드렸을 때, 수업 실연 잘 한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객관화과 필요할 것 같아서 덧붙입니다.
다음 면접 날은, 관리번호 11번이었습니다. 좀 오래 걸렸지만 면접 연습 하면서 대기했습니다.
면접 역시 구상실에서 15분 미리 생각하고 실전에 들어갑니다. 실전에서 생태환경교육, 고교학점제, 교사소진, 인재상 두개 고르기가 출제됐는데, 다 중요한 주제들이라 한 번씩 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물어본 부분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라서, 바로 만들어서 답변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냥 답변 개수를 채웠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문제 엄청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결과는 3.47점 감점되어서 무난했던 것 같네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교과서는 모든 개념을 설명하고 비유하는 능력, 면접 관련해서는 시의적절한 주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답변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해야할까요? 저는 혼자 준비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타인지능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시선에서 보기 어려운 단점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영상 통해서 보고 고쳐가며 혼자 해도 됩니다. 이런 부분은 스터디를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아무튼 필수는 아니지만 장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댓글 정성스러운 합격수기 감사드립니다:)
축하하고 감사합니다.멋진교사가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