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국, FTA를 하는군요.
FTA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롭게 하자는 협정이지만,
그 협정이 미치는 영향은 무역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겁니다.
제발 애먼 사람 잡는 일이 없기만을 빌고 빌 뿐입니다.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뜻의 관형사가
'애먼'입니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 애먼 짓 하지 마라, 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다처럼 씁니다.
흔히 '엄한 데 와서 왜 그래?', '어만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애먼 데 와서 왜 그래?', '애먼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슷한 낱말로 애매하다가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괜스레 엉뚱한 사람 꾀서 애매하게 만들지 마라처럼 씁니다.
애매하다의 준말이 앰하다입니다.
FTA가
미국이 애먼 더 와서,
애먼 사람 붙들고,
애먼 짓을 하다,
애먼 사람 잡는
앰한 짓이 아니기만 빌고 빕니다.
-우리말123^*^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
어제 날씨가 참 좋았죠? 오늘도 좋을 것이고...
어제는 대전에 가서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왔습니다.
저절로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봄볕이 참 포근하죠?
위에 나온,
'봄볕이'를 어떻게 발음할까요?
[봄벼시], [봄벼치], [봄벼티]...
[봄뼈시], [봄뼈치], [봄뼈티]...
표준 발음법 17항에 보면,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고지듣따]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벼훑이[벼훌치]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자음 'ㅌ'이 'ㅊ'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는,
'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입니다.
'ㅣ' 이외의 자음이나 모음이 오면 있는 그대로 발음하거나 연음합니다.
따라서,
'봄볕이'는 [봄뼈치]로 발음하고,('ㅌ'뒤에 'ㅣ'모음이 올 때만 'ㅊ'으로 발음)
'봄볕은'은 [봄뼈튼]으로,
'봄볕을'은 [봄뼈틀]로 발음합니다.
참고로, '봄볕'은 [봄뼏]으로 발음하고,
'봄볕만'은 [봄뼌만]으로 발음합니다.
오늘도 [봄뼈치] 참 따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