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물든 마운트 쿡(Mt.Cook). 퍼온 사진◀
★제8일차(12/28, 토요일) 일정★ 퀸즈타운을 출발하여 Arrow Town을 잠시 관광하고 Kawarau Bungy 점프장 경유, Lindis Pass를 넘어 푸카키 호수(Pukaki Lake)에서 중식함. 마운트 쿡 국립공원에 도착해 후커 밸리 트레킹 후 아오라키 마운트 쿡 빌리지에 투숙함.
퀸즈타운에서 마운트 쿡 국립공원 가는 길(함께 트레킹했던 분이 작성한 자료다).
숙소인 콥톤 리조트(Copthorne Resort)에서 내려다 본 와카티푸 호수. 오늘은 여왕이 머물만한 아름다운 도시, 여왕이 머문다면 더욱 멋질 도시, 퀸즈타운을 떠나 마운트 쿡으로 이동하여 후커 밸리를 트레킹 한다.
퀸즈타운을 흐르는 Shotover River를 따라가며 The Remarkables Mount(2,343m)를 조망한다. 왼쪽으로 레이크 헤이스를 보며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여기서 골프를 쳐 유명해졌다는 밀부룩 골프장을 지나면 곧 금광의 古都.- 애로우 타운(Arrow Town)에 이르게 된다.
애로우 타운으로 들어서자 클래식한 차량이 한 대 멈춰선다.
운전자의 양해를 얻고서.................
금광의 고도.- 애로우 타운. 퀸즈타운 북동쪽 약 20Km에 위치하고 있는 19세기 중반(1860년 代) 골드러쉬 때 형성된 마을로 당시의 건물들이 보존되어 그 시절의 영화를 대변하는 듯 역사성이 살아 있는 마을이다.
애로우 타운 거리의 모습.
지금은 대부분 관광객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는 듯 하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고 오래되었다는 레이크스 디스트릭트 박물관(Lakes District Museum). 당시의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 바퀴 휘~~익 둘러보고 나왔다.
애로우 타운에서 10餘 분을 달려 카와라우 강(Kawarau River) 다리위에 있는 번지 점프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1988년 세계 최초로 번지점프장을 상업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높이 43m의 점프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한국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번지점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한동안 점프대를 쳐다보며 대리 만족하다 다음 여정을 위해 가이드를 따라 나섰다.
와카티푸 호수에서 흘러나온 카와라우강 계곡을 따라 달려가다 크롬웰에서 과일가게 앞에 차를 세웠다.
여행하면서 먹을 체리와 살구를 사서 차에 싣고 또 달린다.
3일 동안 편리하게 이용했던 트레일러 차량이다.
방풍림 가로수가 잘 조성된 길을 달려간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물색 좋고 뭉게구름 넘실대는 하늘도 장관이다.
루핀(Lupine)꽃 줄지어 선 길을 달려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퍼온 사진).
누렇게 빛 바랜 터석풀이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을 보며 린디스 고개를 오른다.
린디스 고개(Lindis Pass)에 올라섰다.
진행할 방향을 배경으로...............
산 정상 구름 아래 웬 사람이여?
잠시 시원스런 풍경을 감상한 후 아구리디강을 끼고 평원을 달린다. 미 서부 브라이스 캐년 같은 지형이 보인다.
드넓은 평원에는 스프링 쿨러 시설이 거대하게 설치되어 있고 소들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자그마한 오마라마 마을을 지나가는데................물색 참 환상이다.
라벤다 농장이 보이고.................마운트 쿡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물빛 영롱한 푸카키 호수를 우측에 끼고 달린다.
푸카키 호수를 무대로 호반의 만찬은 여유롭고 행복했다.
마운트 쿡으로 달려가는 중...................푸카키 호수 상류쪽이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 빌리지를 스쳐 지난다. 오늘 밤 우리는 간판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우리가 묵을 마운트 쿡 빌리지에 짐을 내려놓고 허미티지 호텔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멋진 쿡산이 조망되는 허미티지 호텔은 일본인이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하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로망이라고 한다.
허미티지 호텔 앞에서 캠핑그라운드가 있는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이틀간 트레킹한 궤적. 오늘은 하늘색 점선을 따라 후커밸리를 트레킹하고 내일은 붉은 색 점선을 따라 뮬러 헛까지 왕복하는 일정이었는데 오늘 코스는 말 그대로 산책하는 수준이었다.
후커 밸리 트레킹 코스 개념도(퍼온 사진).
주차장에 내려 일본인 가이드를 따라 트레킹을 시작한다.
가벼운 산책차림의 관광객들도 보이고..............
열심히 설명하는 일본 가이드.- 그들에게 대충이란 없다.
후커 밸리는 왼쪽으로..................
텐트도 여러 棟 보이고................
일행들과 함께......................
Freda's Rock 안내판.
1910년12월3일 여성 최초로 마운트 쿡에 오른 프레다(Freda) 여사가 기념사진을 찍은 바위란다.
후커 밸리로................
Alpine Memorial. 마운트 쿡을 오르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추모탑이라고..........히말라야 곳곳에서도 보았다.
크게 본 추모탑(퍼온 사진).
마운트 쿡을 오르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름과 사연들(퍼온 사진).
만년설로 뒤덮인 세프톤 산(Mt. Sefton)의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져 있다.
당겨 보고................ 몇 번인가 꾸루릉~~~~~ 만년설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다. 우리가 소리를 들을 때는 상황은 이미 끝난 후다.
뒤돌아 보는 풍경. 저 멀리 푸카키 호수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허미티지 호텔과 아오라키 마운트 쿡 빌리지가 있다.
뮬러 호수 전망대(Mueller Lake Lookout)에 오른다.
Mt.Sefton 아래에 형성된 빙하호(Glacial lake)인 뮬러 호수를 조망한다.
일행들과........................
내려서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뮬러 호수의 뿌연 물은 푸카키 호수로 흘러간다.
후커 밸리 트레킹은 이어진다.
반대편 뮬러 호수에 올라서서...............
나홀로........................
만년설산 하단에 형성된 호수 주변으로 빙하가 보인다.
후커 호수 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간다.
두 번째 만나는 출렁다리.- 산사태로 舊橋옆에 다시 건설했다고.................
출렁다리를 건넌다.
후커 호수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 역시 무척 탁하다.
Go~~~ Go~~~
Mt. Sefton을 바라보며 조금 오르다가.................
발길을 멈춰선다.
저 언덕을 넘으면 후커 호수인데.................여기서 발길을 돌리자고..............아쉽다.
줌을 당긴다고 후커 호수가 보일리 없건만.............마운트 쿡도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쉬움에 퍼 나른 후커 호수.
퍼온 사진(후커 호수의 빙하).
만년설이 녹아 후커 호수로 흘러 내린다(퍼온 사진). 후커 호수에 모여든 물은 계곡을 따라 푸카키 호수에 흘러들어 환상의 물색을 연출한다.
마운트 쿡은 뉴질랜드 최고봉으로 3,754m로 원래는 3,764m였는데 19991.11.14일 정상이 무너져 내려 10m 가량 낮아지게 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Aoraki Mount Cook이라고 하며 `아오라키(Aoraki)'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로 `구름을 뚫는 봉우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쿡(Cook)'은 뉴질랜드를 탐험한 영국 해군 장교 제임스 쿡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첫 등정은 1894년 뉴질랜드의 톰 피페, 잭 클라크, 조지 그레이엄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마운트 쿡은 베테랑 산악인이 아니면 오를 수 없어 반드시 허가를 얻은 가이드를 따라 등정해야 한다.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힐러리경도 마운트 쿡을 오르며 기량을 연마했다. 마운트 쿡 동쪽 하단에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길이 25Km, 높이 600m에 이르는 타이즈만 빙하가, 서쪽에는 프란츠요제프 빙하와 폭스 빙하 등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하며 관광지로써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 ▶마운트 쿡 정상(퍼온 사진)◀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Lake Mueller는 왼쪽으로 Mt.Ollivier와 오른쪽에 Mt.Sefton를 품고 있었다. 내일은 오리비어 산을 올라 마운트 쿡을 조망하는 일정이다.
Mt.Sefton은 정상을 보여줄 듯 말 듯........가끔 만년설 무너져 내리는 우뢰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주차장에 이르러 세 시간 가까운 트레킹을 마친다(16:49).
허미티지 호텔에서 내일 뮬러 헛 트레킹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듣고 숙소로 이동했다.
허미티지 호텔 한켠에 힐러리경의 기념관과 동상이 있다. Edmund Hillary경은 1953년 5월 29일 34세의 나이에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등반가이자 탐험가로 뉴질랜드 5불짜리 지폐의 모델로 장식되어 있는데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전 이곳에 있는 쿡산을 오르며 기량을 연마했다고 한다.
산악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힐러리경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남극점을 탐험하는 등 등반가이자 탐험가였으며 진정한 겸손과 관용의 삶으로 후세에 더욱 추앙받고 있는데 네팔을120餘 차례나 방문하여 3개의 병원, 13개의 진료소, 30개의 학교를 세우고 도로, 교량,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세르파를 돕는 사업에 열심이었고 그의 자서전 `정상으로 부터의 조망(View form the summit)'에서
"모험은 평범한 능력을 지닌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내가 그렇다. 꿈을 가지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보통 사람들에게 항상 꿈을 강조했던 선구자로 2008년 1월 11일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전설과도 같은 탐험가였으며 결단력과 진정한 겸손, 관용의 삶을 살다간 영웅이었다.
힐러리 경 동상옆에서..................
더욱 가까이에서..........몇 년만 빨리 이곳에 왔더라면 직접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
숙소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빌리지에서 본 주변의 풍경.
이슬이를 곁들인 만찬이 성대하게................
식사 후 산책하며 본 숙소 주변의 풍경.
저녁식사 후 허미티지 호텔을 산책하는 중에 주변의 구름이 더욱 낮아지더니 금방 가느다란 빗줄기를 뿌리기 시작하는데 내일 올리비어 마운틴 트레킹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심히 심란스러워지는 마음을 추스리고 잡자리에 들었다. |
출처: 우보(愚步, 牛步) 원문보기 글쓴이: 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