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양력 2월 4일경이며,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節氣)로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 합니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이라 하는데 이는 철의 마지막이란 뜻으로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았다고 합니다.
올해는 오늘 2월 4일 오후 1시 33분이 입춘이라고 합니다. 민간의 풍속은 많이 사라져 가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은 입춘축(立春祝)이 다소 남아 있을 정도인데 절에서는 입춘을 맞이하여 예외없이 법회를 보거나 입춘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입춘에는 도시나 시골을 막론하고 가정에서는 대문ㆍ기둥ㆍ대들보ㆍ천정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를 입춘축(立春祝)이라 하고 그 글 을 입춘문(立春文)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너나 없이 손수 쓰거나 부탁해서 글을 받아서 붙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입춘축을 붙인 곳이 드뭅니다. 그러나 불자의 가정은 절에서 가지고 온 입춘문을 가지고 와서 방문 바람벽에 붙이 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 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하였다 합니다. 춘첩자는 입춘첩(立春帖), 춘첩(春帖), 입춘축(立春祝)등으로 불리 기도 했습니다.
많이 애용되었던 입춘문을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立春大吉 입춘대길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建陽多慶 건양다경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龍 용 용은 복을 부르고 虎 호 호랑이는 재앙을 몰아낸다.
龍輸五福 용수오복 용은 오복을 실어 오고 虎逐三災 호축삼재 호랑이는 삼재를 쫓아낸다.
壽如山 수여산 수명은 산처럼 富如海 부여해 재물은 바다처럼
去千災 거천재 모든 재앙 물러가고 來百福 내백복 모든 복은 들어오라. 國泰民安 국태민안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며 家給人足 가급인족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라.
雨順風調 우순풍조 비바람 알맞고 기후는 순조롭고 時和豊年 시화풍년 시절이 화평하여 풍년들게 하소서.
堯之日月 요지일월 요의 일월이요 舜之乾坤 순지건곤 순의 건곤이라. ※ 요임금 순임금 때처럼 태평성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千災雪消 천재설소 온갖 재앙 눈처럼 설설 녹아 없어지고 萬福雲興 만복운흥 모든 복은 구름처럼 뭉게뭉게 일어나라.
天下太平春 천하태평춘 온 세상 태평한 봄이요 四方無一事 사방무일사 사방에 아무 탈 없기를...
天上近三陽 천상근삼양 하늘은 삼양이 가까우니 人間五福來 인간오복래 인간에겐 오복이 오소서.
鳳鳴南山月 봉명남산월 봉황은 남산의 달 아래서 노래하고 麟遊北岳風 인유북악풍 기린은 북악의 바람에서 노닐도다.
父母千年壽 부모천년수 부모님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고 子孫萬歲榮 자손만세영 자손은 길이길이 영화를 누리라.
掃地黃金出 소지황금출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開門萬福來 개문만복래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오라.
門迎春夏秋冬福 문영춘하추동복 대문으론 사시사철 만복을 맞이하고 戶納東西南北財 호납동서남북재 지게문으론 사방으로 재물을 들이리라.
春滿乾坤福滿家 춘만건곤복만래 누리엔 봄이 가득 집안엔 복 넘치어 和氣自生君子宅 화기자생군자택 화기가 자생하니 군자의 집이로다.
春到門前增富貴 춘도문전증부귀 봄 문앞에 찾아오니 부귀가 더하리라.
春光先到吉人家 춘광선도길인가 봄빛이 먼저 오니 길인의 집이로다.
이밖에도 무수한 입춘문이 있습니다. 우리 향불교 법우님들은 신묘년 새해 입춘을 맞이 하여 위에 예를 든 입춘문에 더하여 다음의 글귀를 붙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心田耕作 심전경작 마음밭을 잘 일구고 道業恒新 도업항신 도업이 항상 새로우소서.
삼양지절(三陽之節)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만사형통(萬事亨通)하소서.
감사합니다. 백우 _()_
|
첫댓글 _()()()_
千災雪消(천재설소) 온갖 재앙 눈처럼 설설 녹아 없어지고) 모든 복은 처럼 뭉게뭉게 일어나소서. _()_
萬福雲興(만복운
()()()
掃地黃金出(소지황금출)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_()_
開門萬福來(개문만복래)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오라.
입춘날 절에도 못 다녀 왔답니다 만복이 깃드소서 ._()_
去千災(거천재) 모든 재앙 물러가고
_()_
來百福(내백복) 모든 복은 들어오라.
절에 가실 틈이 없으시면 향불교에 오시면 되잖아요. 여기도 절입니다. 법당도 있고 경전도 있고 다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해 보세요.
울집 현관문에다 개문만복례라고 크게 써 붙일까요
心田耕作(심전경작) 마음밭을 잘 일구고
道業創新(도업창신) 도업이 새로워라.
개문만복래도 좋지만 윗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올 해는 때를 놓쳤으니 내년에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춘대길 만사형통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습니까 _()_
立春大吉(입춘대길)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_()_
建陽多慶(건양다경)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