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락교회 교인입니다. 수년 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지만, 최근에 나타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저의 생각을 널리 알리려 합니다.
영락교회는 해방후에 공산당을 피해 월남한 한경직목사를 비롯한 27명이 반공의 뜻을 모아 세운 교회입니다. 교인의 대다수가 이북에서 월남한 피난민이었고, 교인 모두의 가슴속에는 반공의 정신이 강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교회 마당에는 6.25당시 괴뢰군에게 피살된 김응락장로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서있습니다.
또한 공산당들이 그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던 오제도검사가 생전에 장로로서 시무하시던 교회입니다. 오제도장로님께서 노구를 이끌고 강단에 서서 침몰하는 나라를 보시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시며 절규하던 교회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영락교회는 반공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를 불순세력이 장악하고있는 징조가 곳곳에 보입니다.
그 징조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전에는 예배때마다 기도하던 내용중에 반드시 빠지지 않던 기도가 이북에서 신음하는 동포들을 독재의 마수에서 구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가 없어진 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평화통일”을 이루어달라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통일”은 바로 “적화통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압니다.
2. 지금은 교회가 일어나야 할 때라고 모두 입을 모으는데, 영락교회는 침묵합니다.
3. 지난 달 구역예배의 지침에는 세금을 잘 내라는 내용의 설교를 하달했습니다. 과연 지금이 세금 잘 내라는 말을 할 때일까요? 오히려 저항운동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4. 북한 선교를 한답시고 막대한 성도들의 헌금을 북한으로 보내고, 얼마전 북한 선교회원이라는 사람들이 선교라는 이름으로 단체로 금강산 관광을 떠났습니다.
5. 최근 몇 년 동안 목사와 장로간에 분쟁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목사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약속하고, 장로들은 그러면 미국에라도 가서 쉬고 오라면서 비행기표와 미화 30만불을 주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일에 “장로들이 돈과 비행기표를 주면서 쫓아내려 한다”며 적반하장으로 약속을 깼습니다. 어디서 자주 보던 수법입니다.
6. 목사가 일부 맹목적인 여신도를 충동하여 수십명 장로들을 상대로 싸우는데 조금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들 여신도들은 장로들을 납치하고 감금하는 일도 자행했습니다. 그 벌떼 같은 모습은 홍위병 같고, 전교조와도 같고, 불순노조의 행태 그대로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원색적인 욕설로 장로들을 비방하는 모양은 노사모와 똑 같습니다.
7. 작년에는 담임목사의 친구인 동창생 목사 중 몇사람이 의견을 모아, 현재의 담임인 이철신목사가 교회를 떠나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래도 막무가내입니다. 오히려 일부 무식한 여신도들이 충고한 동창생 목사댁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립니다.
8. 원로들이 노쇠하여 물러나면, 젊은 사람들이 차고 들어가는데, 호남사람들이 그들 특유의 떼거지 전략으로 자리를 나누어 가지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나라꼴과 똑 같은 일이 영락교회에서 벌어지고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영락교회는 온통 반공으로 뭉친 교회이므로 김정일 세력에게는 무너뜨려야 할 표적 1호가 되었을 것입니다. 김일성은 교회에 침투하라고 일찌기 교시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영락교회를 쓰러뜨리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공작을 해왔고, 그것이 무르익어 강정구무리와 함께 고개를 드는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데 많이 망설였습니다.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내가 다니는 교회의 치부를 드러내보이는 것에 대한 수치심이 제 마음속에서 서로 부딪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