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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영국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자넷과 우슐라 자매는 조용하고 평화롭게 황혼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대한 폭풍이 지나간 어느 날,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젊은 청년을 발견한다. 두 자매의 정성 어린 간호로 기운을 차린 청년, 그의 이름은 안드레아로 폴란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그를 돌보며 지루했던 두 자매의 일상에는 오랜만에 생기가 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우슐라는 처음 가져보는 설렘이 두렵지만 행복하다. 그러나 기억을 잃었던 안드레아가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조금씩 기억을 회복하면서 영원할 것 같던 그녀들의 행복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 그녀들. 지금 이 마음이 사랑이라면, 너무 늦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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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파스텔톤 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사랑의 감정,,보는 내내 .. | csm4123 | 2008.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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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Lavender)'는 허브란다. 꽃말은 '침묵', '나에게 말하세요',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며'란다.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70대 할머니 우슐라의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 것은 손자뻘 폴란드 청년이다. 조용한 해안 풍경과 그 자연닮아 천진스런 사람들의 일상에 어느 날 파도같은 설렘을 안긴 것은 젊고 아름다운 외부인의 출현이다. '안드레아'와 '올가'가 바로 그 파도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진정한 영화의 주인공은 그들이 아닌 노년의 자매 '자넷'과 '우슐라'다. 자매의 섬세한 감정은 그 표정과 연기에서 관록을 읽게 한다. 이런 땐 그 얼굴의 주름도 소녀의 수줍음으로 홍조를 띤다. 그 사랑의 감정은 꽃이고 바람이고 구름이고 파도이다. 자연이어서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한다. 그 자연이어서 다른 잣대가 필요없다. 오히려 현재의 모습에서 그녀들의 과거를 들여다보며 연민의 정을 느낀다. 미묘한 심리를 따라가며 그 장면들에 공감하면서 해변의 풍경으로 다시 돌아간 자매의 일상에서 애잔한 아름다움을 본다. 영화음악, 가슴을 치는 바이올린 선율이 자연 속 인간의 자연스러움에 폭과 깊이를 더해준다. 사람을 느끼게 하는 잔잔한 영화다. 풍경과 음악과 인간을 하나의 줄기와 향기로 감상하게 하는 영화다.
2008년 7월 10일 19:00 미로스페이스
출처 : 블로그 > 달하 노피곰 도드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애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편하게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