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서해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월 31일 우리노동조합 정기대의원 대회 시 인사드리고 늦게나마 이렇게 다시 인사드립니다.
최근 일련의 회사 상황을 돌이켜 보면 어느 때보다 어려웠습니다. 우리회사 창립 이래로 가장 어려운 고비를 겪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어려운 모든것을 무사히 넘기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기쁘고 값진 선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최근의 회사의 어려움을 통해서 회사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고, 여러분 스스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 일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회사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서해 가족 여러분! 지난 3월 23일 제 2004년도 제 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서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우리노조의 입장을 분명히 선언하고 5월 24일까지 노조위원장으로써 우리들의 일터인 서해건설을 지키고 또한 성 낙배대사장님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서해건설(주)경영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여 우리의 일터인 서해건설을 지키기 위해 조합원 여러분과 대의원 모두가 투쟁하여 우리노동조합이 승리하였습니다. 그동안 부정한 방법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던 공창호상무외 10명을 징계해고조치하였으며 아울러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여 성낙배대표이사님은 회장으로 염현천전무님을 대표이사로 승진발령하였으며, 회사의 기존조직을 혁신하여 건전하고 새롭운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우리들의 평생일터 서해건설을 지켜나가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회사 업무는 대외적인 업무는 성낙배회장님이 맡으시고 수주와 기성 등의 영업부문은 염현천 대표이사와 김완근 이사님께서 맡으시고, 선단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정태현관리상무님과 전재석부장님, 선단장 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일할것이며, 경리,회계, 법무부문은 성 낙보부장님께서 책임지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됨을 다행으로 여기며 위원장인 본인은 5월24일 노사협의회 회의에서 서해건설(주)경영정상화비상대책위원장의 자리를 회사에 반환하여 이제 정상적인 서해건설(주)의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노동조합은 이제 노동조합의 본연의 의무로 돌아가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노조는 생산성향상을 통한 성과배분을 기대하며, 주어진 수주에 대하여 흑자경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람중심의 직장 생활이 되도록합시다. 우리는 우리들의 가정을 지키고 회사의 발전을 통해서 나의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경하애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의 업무에 관한한 지휘체계를 분명히하여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또한 부하를 사랑하여 상하가 함께 호흡하는 건전한 직장을 만듭시다.
둘째, 기술을 향상시킵시다. 사원자신이 가져야 할 기술을 분명히 최고의 기량으로 향상시키고 필요한 자격증을 분명히 갖추도록 합시다. 아무리 기술이 우수하다하더라도 무자격자는 대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실력과 자격있는 서해인이 됩시다.
셋째, 시스템을 갖추도록합시다.
일련의 회사 사태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는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어느 누가 일시에 그만둔다고 하여 회사의 업무가 마비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이제 회사는 모든 업무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정상적이고 조화로운 시스템에 의해서 작동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친애하는 서해 가족 여러분! 경영흑자를 통한 성과배분을 달성하기 위해서 저와 경영진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적인 과제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내부적인 관리체제입니다. 우리가 과거 열심히 일했으면서도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은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전 사원의 의식통일이 잘 안되었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내부적인 관리 효율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각별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서해 가족 여러분! 이러한 변화와 혁신이 지금 당장은 몸에 맞지 않고 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탓에 힘들어 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준설시장환경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여러분들이 조금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복지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믿고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변화도 어렵고 힘듭니다만 참고 이겨내어 우리를 갈고 닦아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할 수 없게끔 준비해 나갑시다. 항상 우리의 경쟁자보다 한걸음씩 앞서 나아갑시다. 결국 승리는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힘이 들어 서로 반목할 일이 생겨도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한마음 한뜻, 한 목적으로 우리 모두 서해건설(주)의 주인이 되어 앞으로 나아갑시다. 불과 몇 달전 우리에게 어떤 위기가 있었는지 기억하십시오. 불과 몇 달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지켜냈는지 기억하십시오. 기억은 짧으나 그 흔적과 결과는 오래갑니다. 그 흔적과 결과 속에서 우리를 다시 찾아 새로운 도전에서 이겨 나가십시다. 반목하고 불신하기에 앞서, 화합하고 신뢰하며, 서로를 아끼고 밀어주며 같은 목적 속에서 앞서 나아가십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우리 서해건설의 재산입니다. 우리가 같이 움직일 때 우리는 결과를 창조해 낼 것이고, 우리가 엇갈릴 때 우리는 정체하고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를 반목하게 하는 이들을 멀리하고 우리를 화합하게 하는 이들과 같이 내일을 만들어 나아가십시다. 아무쪼록 올 한해 회사와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이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