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장은 비교적 짧다. 사람에 비유한다면 1/2-1/4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을 보는 횟수에 있어서도 사람보다는 자주 봅니다. 장은 소장인 십이지장, 공장, 회장과 대장인 맹장, 결장, 직장으로 이루어지며 소장의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입니다.
다른 육식동물에서 처럼 개는 튼튼한 장을 가지고 있어 장의 문제는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가축으로 비하되어 남은 음식 찌꺼기를 먹이거나, 반대로 과잉보호로 편식 또는 소화하기 쉬운 음식의 장기간 공급으로 장기능이 저하된 개를 양산하여 큰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동물 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문제중의 하나이며 규정식을 먹임으로서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장의 이상은 장내 이물질입니다.
강아지에게 급성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대표적으로 장염을 들 수 있는데 장염은 다시 그 원인에따라 기생충성 장염과 식이성장염 그리고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합니다.
다음은 강아지에게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흔한 질병의 예 입니다.
1. 위장염(Gastroenteritis) 구토, 복부압통, 복통, 탈수, 발열, 혈변, 식욕절폐등을 일으키는 그원인은 단순식이성부터 중독성 및 전염성까지 다양합니다.
2. 급성 대장염(Acute Colitis) 배에 힘을 줌, 빈혈, 탈수, 혈변등을 유발하는데 급성 세균성 감염이나 살충제등과 같은 자극성 화학물질, 홍역과 같은 전신 질환에서 속발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뼈나 플라스틱같은 이물의 섭식시 대장부위에 상처를 주어 많이 발생합니다.
3. 파보바이러스 감염증(Parvoviral infection) 구토, 혈변, 탈수, 심근염, 급사를 일으키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전염성 질병인데 이환시 매우 악취가나는 캐찹모양의 설사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화가운데 하나로 대개의 경우 예방접종만으로 이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디스템퍼(Distemper) 발열, 호흡곤란, 결막염, 기침, 비루, 신경증상, 발바닥경화증 (Hard pad), 피부발진등을 나태내며 백신이 안된 어린 강아지에게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형이나 장염형을거쳐 신경계로 이환되는데 바이러스가 신경까지 침범시 특징적인 경련을 하게 되고 이시기에는 90%이상의 치사율을 갖는 무서운 전염성 질병입니다.
5. Campylobacter 감염증 혈변, 원기쇠약, 탈수, 발열등을 일으키고 어린개(4개월령 이하)에 다발합니다. 예전에는 비브리오라고도 불리웠던 사람과 동물이 같이올 수 있는 전염성 질병으로 병원성은 비교적 낮으편 입니다.
6. 개 회충증(Canine Ascariasis) 어린개, 식욕감퇴, 구토, 신경증상, 복위팽대, 야윔, 폐렴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회충약의 복용만으로 예방이 되는 비교적 손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으며 또 어린아이에게 옴길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7. 콕시디움증(Coccidiosis) 점액변, 탈수, 빈혈, 발열, 식욕절폐등을 일으키는 어린개에 주로 다발하는 기생충성 질병으로 충란의 섭식으로 이환됩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길러진 자견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8. 장폐색증(토분증, Ileus) 구토, 복위팽대, 점액변, 복통, 고창, 다음, 탈수를 일으키며 적절한 치료를 안 받으면 죽습니다. 주로 비닐과같은 이물의 섭식이나 회충과 같은 기생충으로 인해 장관이 물리적으로 막혀 일어나며 대개의 경우 응급입니다.
9. 지알디아증(Giardiasis) 여린 녹색의 점액성 혈변을 특징으로하며 전염성이 높아 어린개에서는 집단으로 발병하는 기생충성 질환입니다. 주로 환경이 좋지 않은 사육상태에서 다발하며 일반적인 기생충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10. 코로나바이러스성 장염(Coronaviral Gastroenteritis) 심한 구토와 설사를 주된 증상으로 하는 위장염으로서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오랜지색의 악취가 강한 설사가특징인데 어린개에서는 치사율이 높습니다.
11. 장염 장내에 염증이 있음을 의미하며 급성과 만성이있다.
원인 : 장점막에 세균이 침입하거나 비소중독 같은 자극적인 독극물에의한 손상이 원인이된다. 증상 : 갑작스런 설사, 복통, 구역질이 주 증상이다. 위의 이상이 대부분 같이와서 구토가 일어나며 통칭 위장관염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구토나 설사에 피가 보이면 출혈성 장염이라고 부릅니다. 치료 : 탈수 교정을 위한 수액, 장안정제, 항생제를 투여하며 출혈이 심한 경우 지혈제 투여 및 혈액대용제 투여,수혈등을 실시한다.
12. 만성장염 10개월 이상된 개에서 자주 발생한다.
원인 : 경험상 회충감염이 가장큰원인인것 같다. 증상 : 전체적으로 진득한 변이 계속되 지저분하며 약해보인다. 치료 : 10여일 간격으로 두번에 걸쳐 회충약을 먹이고 음식물에 장점막을 보호할수 있는 약물을 섞어주거나 제품화된 처방식을 먹인다. 만약 조충이 존재하면 수의사와 상의해야한다.
13. 결장염 이질병은 어떤 나이에나 생길수 있는 만성 장염의 한형태이다.
원인 : 대장에 속한 결장의 염증을 뜻한다.다른질병으로 약해지면 흔히 나타난다. 증상 : 젤리 같은 부위를 포함하는 죽같은 변이 계속된다.이 젤리 같은 것은 결장의 점막이 탈락된 것이다. 치료 : 음식물에 장점막에 붙어 점막을 보호하는 흡착제를 3달정도 공급한다. 계란, 살고기, 닭고기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음식물과 함께주는것이 권장되며 판매된는 처방식도 유용하다.
14. 장중첩 장의 이상중 가장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강아지에서 일어난다. 중첩은 장이 연결되는 장속으로 밀려 들어 간 것이다. 반쯤 뒤집어진 양말같은 모양이다.
원인 : 심한 회충감염이나 심한 설사가 가장 큰 원인이나 큰 이유없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 : 빨리 병원에 가지 않으면 죽을수도 있다.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몸을 비틀기도하며 배가 불러진다. 치료 : 응급상태이며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손으로 복부를 촉진하거나 초음파검사, X선 촬영등으로 확진하며 확인되면 즉시 수술한다.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배를 열고 중첩된 부위를 풀어주거나 제거한다. 예방 : 정기적인 구충과 규칙적인 식사를 제공한다(구충,식사).
15. 항문탈출 대부분 어린 개에서 보인다.
원인 : 설사가 계속되거나 심한 회충감염이나 죽정도의 변이 털과 뭉쳐져 항문 주위를 계속 막는것도 원인이 된다. 가끔이지만 변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 항문 안쪽과 연결된 직장의 뒷부분이 항문을 통해 빠져 나와 붉은 딸기 모양이 된다. 강아지는 쳐지고 안먹게 되며 항문주위를 계속 핥는다. 치료 : 병원에서는 빠져나온 항문을 원 위치시키고 이부위를 꿰매준다. 보통 병원에서 국소 또는 전신마취하에서 purse-string suture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 꿰매기로 시술한다. 보통 1~2주 정도 유지하며 항생제를 계속 투여하고 안정을 취하면 예후는 양호한 편이다.
16. 장관의 암 (직장암) 사람처럼 개에서도 직장암이 흔하다.
증상 : 노령견에서 많이 발생하며 처음에는 변비가 일반적이다. 항문에 뼈조각이 걸린것처럼 변을 내보내기위해 계속 노력하며 이로인해 심한 통증을 느끼며 고함을 지르기도한다. 진단 : 동물병원에서 직장내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치료 : 대부분의 내부장기 암에서 처럼 수술적인 방법에 어려움이 많다. 심한 통증이 같이오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안락사를 권유받을 수 있으며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17. 각종 중독(Arsenic Poisoning) 주로 락스나 페인트 혹은 살충제등을 먹었을 때 일어나며 심한 구토와 설사를 야기 합니다. 이물을 먹은 것이 확인되면 빨리 병원에가 위세척등을 실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