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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연두농장 근처 한우마을 마당에서
부글부글 장터국밥 김 내음, 지글지글 부침개를 부치고 막걸리 사발이 오가는 가운데 단이와 누리의 혼인 선포식과 소박한 결혼잔치를 벌입니다.
예쁜 옷 차리지 말고, 따뜻하고 편안한 방한복이라도 입고 오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추위에 약한 분들을 위해 유리방도 준비를 해놓았지만 마당이 酒堂인지라......헐헐
결혼터 :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703 (은행고교 정문 앞) 한우마을 (031)315-8080(한우마을) / 010-4012-6657(연두농장) ※연두농장에서 도보로 6-8분 정도 걸림.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외곽순환도로 일산방향 시흥ic에서 내림. 내릴 때 부천방향과 시흥방향이 라고 도로 표시됨. 잘 보시고 시흥방향으로 나와야 함. 시흥방향으로 나오 면 두번째 신호등을 보면서 좌측에 <콩사랑>이라는 간판이 보이면 그 앞 에서 좌회전, 좌회전해서 두 개의 신호등에서 좌회전 로타리를 거쳐 은계 초등학교 뒷편길을 이용, 은행고등학교 앞에 예닮농원(한우마을)이 있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 1호선 역곡역 하차. 남부역 출구방향으로 나와서 우측방향에 역곡 CGV 앞에서 018 마을 버스를 타고 삼보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 좌측은 길된교회, 우측은 연두농장임. 그 앞을 보면 학교건물이 있는데 뒷길 2차 선 도로를 따라 가면 300 m 가면 은행고등학교 앞 한우마을 간판 있음.
혼인하는 두 사람에 대하여
신랑 최누리: 빠다를 좋아하는 캐나다 교포. 된장찌개를 건강식으로 기꺼이 먹는 한국인. 아내의 활동을 위해 기꺼이 house husband 가 되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음. 실제 의식주 모두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대충하는 일이 없음. 제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한 과정을 모두 거치니, 덜렁이 신부와는 매우 대조적임. '그림자 정부' 시리즈를 쓰고 있는 작가로서 2002년도부터 신부의 fan으로 있다가 2008년 8월 어느날 얼굴을 마주한 뒤로 벼락같이 자신이 '존경하던' 단이(신부예명)를 아내로 맞이함으로서 생에서 포기했던 이상형 배필을 만난지라, 이를 두고 "인생은 칠십부터" 라는 말의 기원이 시작되어 한국 노인들에게 희망의 선례를 남기게 됨.
신부 변현단: 된장 하나면 산과 들을 헤집고 다니며 맛나는 요리를 해서 먹을 한국인. 이름 그대로(現丹) 열정과 신념으로 살아오고 있지만 신랑 누리가 나타나 도저히 끊을 수 없다던 담배를 절연하게 됨. 술을 좋아하는 단이는 안심할 수 있는 신랑을 만나게 되자 공공연하게 신랑 누리가 신부 단이를 부추겨 집으로 오게 되는 일이 벌어져 두 사람간 나이 격차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증명함. 최소한의 화폐로 행복한 삶을 사는 農의 삶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음. 신부 주변에서는 자유스럽고 거침없이 '꼴린대로' 살아온 신부를 감당할 수 있는 남자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었음.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누리'를 덥석 안은 신부는 사실 사주팔자에도 꼭 만난다고 했던 하늘이 준 연분인지라. 신부의 지인들은 "현단스럽다" "단이답다"라는 말이 사전에 기록될 것이라고 함.
두사람은 서로 반려자로 규정하고 살더라도 당분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됨. 신부는 시흥시에서 신랑은 수안보에서 일상을 보내며 각기 서로 상황에 따라 시흥과 수안보를 오가며 주말 부부로 살아갈 예정임.
배경음악: 임이 오시는지 (박문호 시, 김규환 곡, 지휘 임명운) |
첫댓글 단이님 너무 너무 좋겠습니다... 글구 결혼식을 조촐하게나마 하는게 넘 부럽네요... 글구 더 좋은 소식은 단이님이 담배를 끓었다는게 더 좋습니다. 암튼 누리님하고 행복하게 사시고 저도 가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 못 갈것 같네요... 정말 죄송..... 암튼 결혼식 하면 사진도 올리실꺼죠?
한줄 쓰고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적거리다 발견했네요...호호 결혼청첩장을 이런곳에서 보는건 처음이라 무척 생소하지만 아직 까지 결혼식 하지 않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11월 22일 날짜 잘 보고 갑니다. 두분 프로필 ... 하여간 궁금한것도 잘 해결되고 좋네요.. 결혼식에서 뵐께요.
gg 따로 전화 안드려도 되겠군요.
축하드립니다. 기억하실런지? 텃밭보급원과정에서 함께 했던 ...안경쓴 아줌마 김행란 ㅎㅎ.정식 청첩장은 안받았어도 가뵙고 싶습니다. 그럼 22일에 뵙겠습니다.
아~나무님이었구나...나무 아이디가 가끔 나오는데...누군가 했어요...넘 반가워요. ..그날 뵈어요.
추카추카 연두농장을 아시는 분들께서는 모두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