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얼짱' 수박, 그 맛은? 충남 연기군 동면의 '맛찬동이 수박축제'에 가다
★...벌써 여름이 시작되는 유월이다. 여름이 되면 친구들과 산너머 뒷강으로 달려가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멱을 실컷 감고, 할아버지가 지키는 그림 같은 원두막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수박을 쪼개먹던 기억이 너무 새롭다. 요즘 대부분의 지역이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하여 한마당 축제를 연다. 복숭아축제, 벚꽃축제, 오징어축제 등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너무 많아 이제 헤아리가 쉽지 않다. 충남 연기군도 조치원은 예로부터 복숭아가 유명하고 서면은 포도 그리고 전의면은 묘목으로 유명하여 축제가 매년 열리는데 특히 복숭아 축제는 대성황을 이룬다.
★...상받은 수박
연기군 동면에 또 다른 축제가 열린다 하여 시간을 내어 찾아 갔다. 멀리 맑은 하늘에 걸린 애드벌룬 현수막이 축제의 분위기를 제법 띄우며 반긴다. 연기군 동면은 예로부터 수박농사를 많이 짓던 곳인데 이제 지역특산물로 특화시키기 위해 수박축제를 여는 모양이다. 현수막을 보니 벌써 3년째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수박 먹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잘 익은 빨간 수박을 반으로 갈라 놓고 선수들이 퍼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호각소리와 함께 참여자들이 정신없이 수박을 먹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구경꾼들의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가 매우 요란하다
오마이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