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소요지맥2]오지재고개-왕방산-국사봉-수위봉-소요산(칼바위,상백운대.덕일봉)-청산교차로
2019년 11월 23일
요물혼자
왕방산(△737.2)
국사봉(미군부대,x755)
수위봉(벙커봉, △649.9)
소요산(칼바위x586, 상백운대x558.8, 덕일봉△630.7)
ㅁ산행코스 : 오지재고개(334지방도로)-x580.4-헬기장-헬기장-왕방산(△737.2)--깊이울분기점-통재비고개-x612.2-국사봉(미군
부대,x755)- 군도로-임도삼거리(수위봉고개)-수위봉(벙커봉, △649.9)-임도-철탑-△413-포천(금동리갈림)-암릉지
대(밧줄)-의상봉갈림-나한봉, 하백운대갈림-암릉-소요산(칼바위, x586)-상백운대(x558.8)-중.하백운대,선녀탕,자재
암 갈림-중백운대갈림-신북갈림-덕일봉(△630.7)-동막고개-암릉-티클라우드c.c철책-신북갈림-철탑-초성마루(해돋
이장소)초성산성둘레길-초성임도쉼터-△175(헬기장)-군부대시설물-HALLA 시멘트 앞 도로-청산교차로(구, 초성교)
-버스정류장
[산행지도]
동두천중앙역에서 큰시장의 버스정류으로 와 60-3번 11시 59분 오지재고개의 종착역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는 경기도노인
전문병원 앞에서 잠시 머문 후 다시 돌아 오지재고개에 올라 혼자 남은 나를 내려 놓은 후 되돌아 갔다. 오지재고개의 도로를
건너
서쪽으로는 동두천시 동쪽으로는 포천시의 경계를 가게 된다.
[오지재고개]
지난 주 내릴 때 어두워 보지 못한 고개를 살펴보고 왕방산 등산로의 왕방산 국제 MTB코스 안내도와 '왕이 방문한 산"(왕방산)은
옛날 신라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면서 수련한 하자 헌강왕이 행차하여 격려하였다고 한다. 또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들어 오
는 중 (왕방사)왕산사에 머물러 '왕이 방문한 산'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불렀다고 전한다. 또한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이 산에서 무
술을 연마했다는 이야기도 전하는 왕방산 등산로의 초입을 오른다.
누런 낙엽송의 잎도 채 떨구지 않는 오르막 계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오지재고개를 출발한지 200m의 지능선에 위치한 '왕방
산 3.2km, 동광교(종주끝)39km'의 이정목과 맞으며 수시로 있는 왕방산 가는 길의 이정목의 거리를 좁혀 가게 된다.
돌아 본 혜룡산도 보이고 잠시 왕방산이 우뚝 내밀기도 하고 대진대학교의 갈림을 지나게 된다. 한번 쯤 눈낄을 끄는 바위도,
돌탑이 있는 이정목도 만나게 되는 산릉을 따라 왕방산으로 간다. 겨울을 준비한 나무들은 낙엽을 떨군지 알몸으로 드러내 쓸쓸
한 바람마져 들고 밧줄 잡고 잠시 내려서면 암봉을 돌아가는 솔솔한 재미도 있다.
전망대에 닿아 보면
포천시의 전경이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권이다.
왕이 올랐다는 왕방산을 어데로 올랐을까 하는 궁금함도 이 아래 포천시 어룡동의 지명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이 아래 왕방이골과
왕방폭포도 다 왕과 관련된지명이 아닐까 구시렁대며 산릉을 따른다. 이름모를 산사의 징소리 그윽하고 까마귀 나는 까악소리
귀기울여 보며 간다.
'왕방지맥 x680.4'의 봉우리 이름표가 참나무 위에 걸리고
근사한 바위도 볼거리가 되는 산릉을 간다.
'대진대학교와 임도'의 십자안부와 철나무데크를 지나며
'오지재고개 1.7km, 왕방산 1.7km'의 왕방산의 중간에 서 있었다. 임도갈림의 나무테크를 올라 암릉에 닿고 헬기장과 만나
왕방산 정상으로 가면서 숨어우는 바람소리 따라 겨울은 이미 깊어만 있나 보다. 떨어진 낙엽에서 느낄 수 있는 산릉의 삶의
향기가 이곳이 아닐까.
나무데크가 저 암봉 끝에 달려 그 바위를 돌아 오르면 나무데크와 연결고리가 되어 운치를 더한다. 어느 등산객은 그 길로
가고 나는 그 나무데크를 스쳐간다.
정상의 이정목은 0.3km의 거리를 좁히고 옅은 갈대 숲의 헬기장 지나 국사봉갈림 이정목의 왕방산에 오를 수 있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소요단맥의 최고봉인 왕방산!
[왕방산 정상 △737.2m]의 산정에 정상석 往方山과 삼각점 '포천 23'의 나란히 있는 산정, '972년경 도선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왕께서 친히 행차하시어 격려하였다하여 왕방산이라는 설과 조선조에 들어와 여러 왕들이 이 산에서 사냥하거나 또는 강무(사
냥을 겸한 군사훈련)를 행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설도 있다는 왕방산의 유래를 살펴본다.
동두천6산종주의 스탬프투어의 빨간통과 소나무 아래 등산객의 여정을 즐기는 한가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국사봉 2.8km '의 이정목을 따라가면 국사봉으로 가는 길.
가야할 국사봉을 전망대 삼아 급경사 내림막에 두텁게 깔린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 바스락' 내 발자욱 장단을 따라 간다. 수북하
게 쌓인 낙엽은 미끄러움을 더해 나를 넘겨 옷깃을 여미게 하고 돌 틈 사이로 그 향기와 촉촉히 스며든 갈빛 곱게 물든 시간을 걷고
굽이져 내린다.
[깊이울분기점]갈림의 안부를 지나
포천시 신북면 신북면 깊이울저수지 골에 낮게 가라앉은 잿빛 하늘에 숨은 풍경도 볼만한 구경꺼리가 되고 23번철탑을 지나며
가야할 국사봉이고 우푹 패인 새목고개가 이마에 붙어 가까이 온다. 왕방산과 국사봉의 중간쯤 왔을까, 국사봉 아래 공원묘지
의 층층으로 드러내 보이고 나를 둘러싼 산봉우리 의자에 앉아 흐르는 땀방울 씻어 지우며 까마귀 우는 소리, 살랑이는 바람소리
수면을 부른다.
깊이울저수지갈림의 통재비고개를 지나 경사진 언덕을 올라 보면 x612.2봉에 발이 닿는다.
[x612.2봉]
고도를 점점 높혀 올라가는 암릉과 밧줄을 지나며 참나무과 종류의 나무들이 고도의 높이만큼 겨울이 앞에 있었다. 조금 더
고도를 높혀 국사봉의 나무데크에 올라 동두천6산종주 스탬프투어 빨간통을 지나 가야할 산릉을 눈으로 맞으며 미군부대의
철책에 갇힌
수위봉고개 1.5km의 이정목은 만져 볼수도 없는 아쉬움이다.
미군부대에게 내어 준 국사봉 x654은 부대의 시설물로 차지하고 철책을 따라 나무데크를 내려서자 부대정문, 국사봉 아래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국사봉 정상석]
군부대정문에 붙은 수위봉고개 1.3km의 수위봉 가는 길~ 마루금 따라 내려가는 길목에 헐은텐트 뒤로 가던 길 멈추어 헤아리다
군부대도로 따라 간다.
군부대도로, 굽이진 도로를 내려서다 보면 민가의 개짖는 우렁찬 소리 이 산에 지네들만 있는 것 같다. 새목고개라는 지명으로
왔는데 종합안내도에 보면 수위봉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지도에 없는 수위봉도 그렇고
[수위봉임도삼거리]의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의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고 도로를 따라 수위봉고개 아래
[수위봉고개]의 이정목에 소요산(칼바위 6.3km)의 이름을 올린다.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을 오가는 고개의 절벽이 가파
르다.
푸른 잣나무숲의 오름과 쓰러진 나무는 길을 막고 뒤돌아 보면 걸어 온 산릉이 둥그렇게 반달을 그려 있다. 해룡산에서 왕방
산과 국사봉이 그렇다
군시설물 벙커 위가 수위봉(△649.9)이다. 삼각점은 '포천 309'의 길다란 나무에 '소요지맥 수위봉'이란 이름표가 적혀 제대로
된 지맥이름을 이곳에서 찾게 된다.
ㅁ국제트레일러닝 대회코스의 안내판이 붙고
소요산(칼바위) 4.7km의 이정목 아래 임도로 내려섰다 잠시 임도를 걷다 오름짓으로 이어지는 산릉 뒤를 돌아보니 국사봉의
불빛이 켜진다. 붉은 너울 그리며 지는 해를 쳐다보니 이내 어둠에 갇혀온다.
동두천 광암동 쇠목골에 비치는 불빛이 꽃이고 철탑을 지나 의자에 앉아 하늘보니 별도 달도 보이지 않는다. 고만고만
한 무명봉을 넘어 간다.
[삼각점 △413]을 지나
금동리갈림의 이정목으로 내려섰다. 잡목과 넝쿨들이 뒤엉켜 널따란 공터를 차지하고 어두워 보이지 않는 이정목을 찾아
[포천(금동리)갈림의 안부를 확인하여 잡목을 헤쳐 간다. 괜스레 무서워지는 마음이 들고 오르는
미군부대의 위험판에 붙은 경고문과 원형철망이 붙은 산릉을 조심해 오른다. 핸드폰 불빛을 더해 혹시나 모를 위험에 더듬더듬
해 간다.
[철조망 주의]현수막이 붙은 긴 원형철조망길을 추월하면 아마 미군부대의 사격장일 것이고
오른쪽 철조망을 추월하게 되면 포천시 신북면의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이니 이 캄캄한 밤에 뒤로나 앞으로 밖에 갈 수
없는 오롯이 고다.
그래도 긴의자가 있고 푹신한 양탄자와 일렁이는 바람소리 귀 기울이며
위험안내판 사이를 내려가며 호치캐스 붙은 바위 아래로 밧줄을 잡고 내리고 길다란 철망을 따라간다.
암릉의 밧줄 잡고 올라야 하는 끙끙거림은 달밤에 체조가 아니라 어거지를 쓰는 용 같고 미군부대 사격장의 위험판도 수시로
붙어 밧줄에 의지해 간다.
가깝게 비치던 불빛이 더 가까이 왔을 때 나와 교차하게 되는 산님을 만나 바위 위에 앉아 잠시 이야기 나누다 갑자기 무서운
마음이 들어 그 분을 구술러 본다. 내 평생 이 외로운 산릉에서 만나게 되는 산님은 서로를 경계했는지 모른다. 그러다
내 청에 소요산까지 동행하자는 부탁을 들어주신 처음 뵙는 분과 같이 가니 위험구간도 덜 무섭다.
'의상봉갈림을 지나면서 부터 고도는 평지와 같은 곳에 암릉으로 이어지는 칼날능선을 걷는 기분이다.
[나한대 1.05km]갈림의 이정목과 바위와 나뭇길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지나머 의상봉에 보이는 삼봉이 새우등 같고
소요산(칼바위)정상이 이곳인가 보다. 낯선 동행자는 이곳부터 수위봉까지 매주 밤에 산행을 하고 수위봉에서 1박하고 아침에
하산한다면서 이곳을 꽤 뚫고 있었다. 2년 동안 그렇게 이곳을 다녔는데 나 같은 여자는 처음본다고 신기하듯 묻고 또 묻는다.
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그렇게 그렇게 여기까지 동행하여 주신 그 분은 되돌아 가고 나는 북진점에서 부터 혼자로 간다.
상백운대의 안내도에 보면
이 구역은 야생동물구역이기도 하다.
의 갈림인 안부와 암릉으로 이어져 갔다.
된다.
졸음을 부르고 겨울밤은 내 호강 짙은 감성을 주던 산마루에 있었다. 바람은 나무를 흔들고 나를 흔들고 온몸이 떨리도록 춥다. 낙엽을 깔고 몇겹을 껴입고 언덕을 베게 삼아 누웠다.
내려갈까 하다 밤 2시가 되어서 깜빡 잠이 들다 눈 떠 4시가 되고 조금만 더 있다 가자 했는데 6시가 넘었다.
깃을 여며 떠났다.
가득 채워졌던 산에서 수고한 발길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내려간다.
평지같은 안부에 말턱고개 4.2km로 가는 이정목은 신북갈림이다.
다.
으로 내려서야 한다.
짖는 소리에 놀라 한라시멘트 앞 도로로 내려섰다.
곳에서 한밥상 받고 밤 중 일은 꺼내보지도 못했다.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