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최근 인삼연구단을 정식 발족, 2003년부터 인삼을 활용
한 기능성식품 개발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삼연구단은 2003년 순수 인삼관련 연구비로만 12억원을 확보해 고려인삼의
효능과 우수성, 고품질 유지를 위한 유통 및 품질관리,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류 규격 기준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인삼을 세계 초일류 상품으
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발한 연구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인삼연구단의 이부용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인삼 기능성식품 개발’연
구 논문에서 인삼의 기능성 식품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제품의 효능이 점점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기능성식품에 대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확신만
든다면 기꺼이 선택할 것이며, 기능성식품들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해주기
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초 연구나 유통구조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 가
격의 정당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로 인식시켜야 하며, TV등 언론 매체가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건강 식품에 대한 효과를 설명해줄
수 있는 친밀한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의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해서는 그 효과와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
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 축적이 우선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맛
과 편리성이 고려되는 방향으로 제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
다.
또한 정부기관들도 산업체의 의욕을 꺾지 않고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규
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삼연구단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한국
담배인삼공사의 중앙연구원으로 흡수되어 인삼 연구가 공백 상태가 초래됨에
따라 고려인삼의 공익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지난 11
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