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전에 한번 계재한일이 있으나
다시 수정보완하여 올려달라는
김대석 총장님의 요청이 있어 올립니다.
우리동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엘지5차아파트 노인회에는
새로운 자랑거리가 생겼다.
여기저기서 기증밭거나 싼값으로 구입한 컴퓨터 열대를 놓고
노인컴퓨터 교실을 차린것이다.
담배연기 자욱한 노인정에서 내기 화투나 마작들을 하면서
수입도없는 노인들이 적지않은 돈들이 오고가고 하는 꼴을
도저히 볼수가 없어 내가 자청하여 회장을 맡으면서
그 방을 컴퓨터방으로 왼전히 개조한것이다.
이집 저집에서 아희들이 쓰지않고 그대로 방치된 컴퓨터를 얻어내고
노인정에서 그동안 동내 미화작업(담배꽁초줍기)으로
수고하여 저축하여놓은 얼마 되지 않은 돈으로는 책상을 구입하고.....
실내에서는 담배를 일체 피우지 못하게 하고
말썽많은 마작판을 아주 없애버렸다.
처음에는 말도 많고 부작용도 많았다.
심지어 어떤이는 당신이 회장이면 회장이지 무엇 때문에 이제까지
오랫동안 이곳 노인들의 소일거리가 되었던 마작판을 없애느냐고 따지는 분이 계셨다.
그분들을 하나 하나 차분하게 설득 하는일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분들이 이제는 컴퓨터를 알게되어
미숙하나마 자판을 들여다 보며 독수리 타법으로 똑닥 거리고
연말에 특히 외국에있는 자식들과 이제는 글과 사진을 교환하고
또 국내에있는 손자들로부터
“우리할아버지는 멋쟁이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내가 스스로 대견하여보인다.
더욱더 감격 스러운것은 생전 남편의 일을 별로 관여하지도 않고
칭찬 하여 본일이 없는 우리집 사람이
노인정의 컴퓨터 방을 둘러보고 난 다음
“당신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라는 말을 나에게 정색으로 하였을 때에는 그동안의 모든 어려웠던 일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었다.
지성이면 감천리라고 무엇보다 제일 고마운것은
우리아파트에 넷트워크를 깔고있는 이지빌(ezville)에서
컴의 수리보수를 맡아주시는 일이고 처음 얼마동안은 강사 수당을 지불 하여 준 것이다.
..때늦게 팔자에 없는 학원원장을 하게 되었지만은
나 스스로 나태함에서 벗어나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생활 하다 보니 이 사업은 동내를 위한다기보다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을 벌린것 같이 느껴질때가 많다.
더군다나 한가지 덧붙여서 특기할일은 우리 컴퓨터 동아리들이
핵심이되어 동내 동대표회의에 대부분참여하여 서로 오손도손 동내 일을 협의하고 적극 호흡을 맟추고 있는것을 보면
지금도 무언가 지역사회를 위하여 보람되고
좋은 일을 하였다는 생각이
마음 저 구석에서 부듯하게 뭉쳐 올라온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와 격려를
부탁 드리는 바이다.
2007.11.30.
白雲 張相權
첫댓글 참 봉사를 하셧습니다 수고한만큼 돌아 오는 기쁨, 그게 자원봉사의 보람이지요.
멋쟁이 장상권 할아버지 ! 참 좋은일 합니다. 동내서 1 등 할아버지가 되셔요. 구청에서 개최하는 할아버지 컴퓨터 경진대회도 나가 보시지?
역시 선배님은 멋쟁이 이십니다.참 좋은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드리면 그 기쁨이 선배님께로 돌아올겁니다.곱빼기로요. 그런데 동내가아니고 동네가 맞을 겁니다. 죄송해요.
과학문화봉사사업 보고서에 과우회 회원님들 일부께서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내옹을 소개하고자 하며, 장이사님의 본 글월도 보고서와 '과우봉사단활동집에'에 게재코자 합니다.